산행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했으나 길은 막히고
월곳IC에서 경찰차가 길을 막고 내보내는 것을 왜그런지 연유를 모르고 다시 유턴해 들어가니 군자TG에서 또 체증...
이른 시간에 막힐 곳이 아닌데 희안하여 방송을 들어보니 안산쪽에 화물차량이 뒤집어졌다는 소식이군요...ㅠㅠ
TG 들어서자 마자 바로 회차하여 국도를 타고 달리니 예정 시간 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습니다.
용인 초부리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다시 고속도로에 오르니 영동하행선이 지체 되는군요.
호법만 지나면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기왕 막히는거 용인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두번째로 대전 시청 앞에서 볼 일을 보고 계룡산에 들어가기 전에 시청 옆에 있는 홈에버에서 쇼핑을 하며 점심식사를 마칩니다.
쇼핑후 주차해 두었던 보라매공원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ㅋ
두시 반경 드디어 동학사 야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취수장 근처에는 이미 몇 팀이 자리를 차지하고 중간에도 빈터가 없어 올라가다 보니 맨 윗쪽까지 올라왔네요.
주차를 하고 늦었지만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다들 내려오는 오후 세시경 예상 코스를 변경하여 짧은 코스를 잡아봅니다.
동학사 입구에서 신행때 찍었던 그 자리에서 작은 아이와 포즈를 잡아봅니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 동학사를 그냥 지나치면 매표를 한 억울함 때문에 발자국 남기러 들어와 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잠시만 둘러보고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오름길에 지난 신행때 추억을 더듬으며 옛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그때는 동학사와 남매탑만 돌아보고 왔는데 그 후에 은선폭포쪽으로 오른 것은 기억을 못하며
집사람은 어떤 여자랑 왔냐며 쌍심지를 켭니다~~ ㅋㅋ 총각때 였나??? 괜히 저까정 가물가물 해집니다~ ㅋ
주차장에서는 전혀 눈의 기미도 안보이고 지난주에 비가 왔었기에 아이젠과 스패츠를 차에 놓고 왔더니
중턱 윗쪽으로는 중간 중간 빙판이 있어 미끄럽네요...
남매탑 오르는 길에도 잠시 빙판이 있었지만 오르는 길이라 큰 문제는 없었는데 하산길이 걱정입니다.
예상했던 코스는 여기서 장군봉(신성봉)으로 올라 갓바위(임금봉), 작은배재로 해서 천정골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이미 이때 시간이 다섯시를 향해 가고 있어 바로 우회하지 않고 바로 천정골로 내려갔습니다.
거의 다 내려올 무렵 공원내에는 몇 가구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주위에 계단식 논과 밭이 보이고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다섯시 반경 천정골 매표소에 이르러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어둑어둑해져가는 계룡산 입구를 지나
서둘러 야영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배도 고프고 천막도 쳐야하는데 언제 밥해 먹을꼬~~ ㅋ
오늘의 산행 코스 = 동학사야영장-주차장-매표소-세진정-남매탑-큰배재-천정골-주차장-야영장 (약 8km, 3시간 정도)
대충 천막을 치고 나니 7시 반경이 되었네요....
아직 짐정리를 해야해서 두 모녀에게 화로대를 맡기니 불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짜증도 안내고 좋군요~ ㅋ
땅이 얼어 일반 팩은 전혀 들어갈 생각을 안하기에 강철 팩을 힘겹게 몇 개 치고 나니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잠자리에 에어매트까지 설치하고 모두 끝내고 나니 밤 열시가 되어 늦은 저녁을 시작합니다.
작은 아이는 조금 먹다가 곧 졸리운지 잠자리에 듭니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 혼자 남아 남은 소주를 다 비우려 했지만 조금 남기고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다음날 곧 눈이라도 내릴 듯 날씨가 흐릿하더니 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중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보던 영화 마저 보고 철수 시작하니 제법 눈이 쌓이네요~
텐트와 타프가 몽땅 젖고 장갑도 젖고 손도 시렵네요~ ㅋ
출발 준비를 끝내고 계룡산에서의 하룻밤을 또 기록에 남겨봅니다.
날 추워서 얼어 버릴텐데 언제 텐트 말리러 갈꼬~ ㅋ
2008. 1. 19 (土) ~ 20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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