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영화 Car2에서 일본고가위를 경주차들이 달린다.
고가옆에 고층빌딩들이 들어서 있고 그 중간에 고대에 만든 높은탑이 잘 어울린다.
탈레반이 고대 암벽에 새긴 몇층건물 높이만한 뱌미얀석불을 로켓포로 부순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IS무장세력들이 고대유물들을 폭파시킨다.
문민정부시절 재수없다고 중앙청을 헐어버린다.
600년 서민의 애환이 묻어있는 종로의 피맛골을 시원하게 밀어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북촌을 밀어버리고 빌라단지를 만들어야한다고 크게 외친다.
창덕궁의 아기자기한 산책로는 벌써 누가 넓게 밀어버렸다.
지금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비롯한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건물인 중앙청이 있었다는걸 알까
이렇게 밀어붙여도 어느 정치인 하나 안타까워하는 이가 없다 어느 국민하나 안타까워하는 이가 없다.
그저 IMF, 군사정권에 대한 말만 떠든다.
신라 혜공왕시절 에밀레종이라 불린 성덕대왕신종을 만들었다.
그때도 군사정변과 IMF같은 환난은 끊임없이 일어났다.
오죽 힘들었으면 만파식적이란 피리가 등장했겠는가.
지금 사람들은 그당시 군사정변이나 환난을 기억할까
경주에 있는 에밀레종만을 보며 조상들을 기억할뿐이다.
만일 그때 누가 재수없다고 에밀레종을 중앙청식으로 부숴버렸다면 우리는 무얼보며 그 시대를 느낄 수 있을까
아랍과 유렵은 지금도 '앙앙'거리지만 십자군의 침략당시 세운 중세성곽을 부순 아랍국가는 하나도없다.
로마의 지배를 받은 로만스어를 쓰는 유럽국가중 로마건축물을 부순나라는 없다.
백제 유물들을 보라 이 지배자 맘에 안든다고 이 문화재 없애고 저 지배자 맘에 안든다고 저 문화재 부순결과 남아있는 문화재가 얼마나 초라한 수준인가
이 성계 나도 맘에 안들지만 그렇다고 장인들이 만든 숭례문 부술 순 없지않는가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면 그것도 떄려부수자고 말하는 이들의 글을 본다.
전두환시절이 암울했지만 올림픽에 나가 메달 받아온 선수들 대통령이 치하했다고 박수는 못칠망정 그분들에게도 돌을
던져야 쓰겠는가 우리의 문화의식은 아직도 IS수준이다.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