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섬진강 둑방길은 두달만에 이발을 하였다.
척박한 땅심 그리고 뜨꺼운 태양과 가뭄에 풀들이 그리 크게 자라지는 않았다.
점심먹고 다시 출근하니 수달 관찰대 내부의 온도가 40도까지~
8/11
콩이맘이 포도를 모두 수확 하였다.
탱글한게 맛나다.
고구마 줄기도 꺽어서
하나씩 껍질을 벗겨낸다음 김치로
8/12
참외 농사는 그리 잘 짓지 못한것 같다.
사과 농사고~
포도는 우리 먹기엔 양이 조금 많아서 포도주로 담궈 놓았다.
8/13
아침 일찍 구례 오일장 고추시장을 다녀왔다.
지난주에 한근에 20,000원 하던 건고추 가격이 23,000으로 올랐다.
뒷고추를 수확 할것이 많이 없어서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라고 한다.
이제 이러다가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고추도 중국산으로 대체될까 걱정이다.
지난 2011년도에 고추가격이 급등했을때 대부분의 식당들은 중국산으로 거의 대체가 되었다.
원가를 계산하는 영업장이라 한번 중국산으로 갈아타면 다시 국산으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추 상인은 일년을 두고 김장 김치를 먹어야 하는 가정집은 중국산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면 농부의 마음도 소비자의 마음도 모두 편치 않다.
아침에는 들깨밭 사이의 풀을 베어주고, 저녁에 퇴근하여 들깨밭에 물을 대줬다.
이제 태양의 힘이 조금 떨어져서 그런지 고추 말리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저녁에는 선풍기가 없어도 잠자는데 그리 덥지가 않다.
첫댓글 콩이맘님 손길에 맛있게 익은 과일들이며 작물들을 보니,
사람 손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은 참으로 정직하다고 생각 합니다.
콩이맘도 그만큼 애쓰고. 선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에 사과를 더 한 김치가 정말 맛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