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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
*한국인들은 자신의 고향을 망실하여 헤메고 있지만 다행으로 천부경은 잊지 않고 부활하여 놓았다*
<우리 모두의 궁극(窮極)을 위하여 인류(人類)의 시원(始原)을 구가(謳歌)하는 지고(至高)의 가치담론(價値談論)>
(신화 - 종교 - 철학)
중심 사상은? 시공 속에서의 영속적인 자유정신
한반도를 영혼적으로 지배하는 숨은 제왕(帝王)
彼岸이 아닌 이 곳 此岸에서의 백두겨레의 靈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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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큰나라는 시공에서의 영원한 흐름입니다.
바로 뭇 인간들이 사는 현세의 시공을 말합니다.
변화하는 삶에서의 영원한 생명처를 의미합니다.
(큰 나라의 노래)
내가 본 천부경은? 만인자유·평등론으로 출발과 귀곡점은 만인(개인마다)의 자유.
모두의 자유 속에서 모두의 평등이라야만 그게 우주가 생긴 이유로서의 정상이다.
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온갖 재화가 동시 거래되는 자유지상주의만이라 본다.
사후에 간다는 천국이나 극락 등으로 인간들에게 겁을 주서 돈 받고 현혹하는 작금의 諸종교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이곳엔 자칭 구세주나 불멸의 불타도 말하지 않습니다. 굳이 있다면 돌아가신 단군왕검 정도로 간단히 전할 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천부경 해석상 인간이란 개개인 모두 시종 그늘이 없는 존재로서 처음부터 자유만이 있다. 평등은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명목적 가잠칭으로 자유의 보칭일 뿐이다. 모두의 자유로 각자 개별의 모습이다. 너무나 당연하고 불편이 없어서 평등처럼 보이지만 속성은 수미일관 자유만이 가없이 있을 뿐이다. 다같이 춤춘다고 평등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모두 각자 자유로이 춤을 추는 것일 뿐이다. 마치 하늘의 모든 익조처럼 말이다. 길잡이 고참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다 같이 함께 소리내어 무리로 가더라도 그 양날개가 모두 자유로 행하는 각자의 자유의 길로 자기가 알아서 살고자 하기 때문에 날아가는 것이다. 여기엔 이미 존엄이니 자유이니 독립이니 책임이란 말들이 필요가 없다. 기도도 물론 필요 없다. 그냥 날아가는 것으로 오로지 존재만이 자기의 모습으로 부동의 원동자로 있을 뿐이다. 실로 정의나 평등이란 고집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천부경에 대한 이해 미흡으로, 자유가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한 존재 설정을 하면 바로 오류가 발생하므로 평가대상으로도 설정하면 안 된다. 그래도 꼭 정의니 평등이란 말을 하고 싶으면 1:1의 자유개념으로 보면 오류를 넘어설 수는 있다. 다소 피곤하지만 말이다.)
나마다의 영원의 고향이며 우리들마다의 자유의 무궁한 큰샘 '천부경'
천부경은 지상에서의 내 영혼의 자유와 우리들의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내 영혼의 투명처로서 초시공적 세계를 그대로 비추는 우리 겨레의 원모습의 마을이다. 하나이면서도 끝이 없다.
흑인이여, 백인이여, 삼라만상의 토후인들이여!!!
살아 생전에 여기 다 오라, 여기 큰 나라가 있나니.
만국의 신들도 여기에 오라. 그대들의 마침터가 여기 있나니.
하늘과 땅의 무르름도 여기에 있나니.
모든 별들의 잠자리도 다 여기에 있나니.
모든 평등의 자유가 여기에 있도다.
여긴 평화와 안락도 뛰어넘어 미리 와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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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제가 밀양에서 起洪 崔기태 선생님으로부터 한학(사서삼경)을 배울 시(1982.5.~1988.2.) 어느 날(1986년 8월의 어느 금요일) 우리 학동들에게 천부경을 전하셨다. 사서 틈틈이 한시(漢詩)도 궁상각치우의 음결에 맞추어 가르쳐 주셨는데 초등교사인 선배 학형께서 ‘선생님,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까?’라고 상문하니 잠시 생각하신 후 천부경이라고 하셨다.
천부경? 난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천부라니?
文理上 아직은 배울 단계가 아니고 전하여도 기운이 미치지 못하는 자는 이해난득의 사이비로 보인다고 하셨다. 사이비?
선배학형이 이제 곧 서울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도 있사오니 예고편만 부탁한다고 간청하였다.
그때 들은 천부경이다.
天符經
(하늘에서 내려오는 가르침)
一始無始 一折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하나가 시작하면 무가 따라 오고 하나가 꺾이어 세 개의 극을 이루어 무가 그 할 일을 다 함이다.
하늘이 이루어 하나가 되고 땅이 이루어 둘이 되고 사람이 이루어 비로소 세 개가 됨이다.
一積十鉅 無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 六生七八九運
한 번 실어 큰 나라를 이루고 무가 힘을 다하여 세 개를 다하다.
하늘이 화하여 땅과 사람이 오고 땅이 화하여 하늘과 사람이 오고 사람이 화하여 하늘과 땅이 오도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큰 나라를 이루어 모두가 서로 화합하니 모든 뭇 자손들이 길(運:49,64,81)따라 번성만대유전할 것이다.
三四成環五七一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아프고 아프지만 가고 가는 한 길 큰 고리를 이루어 오방이 칠(2+5)이 되어 한 나라를 이룸이라.
기운이 넘치고 넘쳐 모든 것이 가고 오고하여 용과 변이 무쌍하여도 그 본은 그대로이다.
本心本 太陽昴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본디의 마음은 본디 모두 따뜻한 하나의 큰 별에서 왔으며,
이에 나인 사람 또한 하늘과 땅과 서로들 다르지 아니하여, 그 누구라도 수임을 다하면 하늘과 땅도 함께 같이 가도다.
진짜 사이비였다.
사서를 배우다가 생뚱맞게 천부경이라니???
바탕이 달라 아무도 더는 묻지 않았다.
말미에 더불어 이런 말씀도 하셨다.
서방의 기독교도 우리의 우리 안에 있다.
무슨 말인지 어이가 상실이었다.
아무도 그 연유를 묻지 않았다. 듣는 우리가 개념을 상실하였다.
진짜 천부경 같은 말씀이었다. 그냥 들으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 나라가 기초가 잘 갖추어지면 이 천부경을 열어 중심 길잡이로 삼아 우리의 도덕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 전에는 읽어도 이해난득경이라고 하였다.
이해난득경??? 더우기 천부경이 도덕이라니??? 무슨 말씀인지 실로 이해난득이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분이 이미 탄생하시어 지금 육군 대위 쯤 되는 과정을 껵고 계신다 하였다.
용모는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단아하고 아무 말 없이, 소리 없이 자기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계신다고 하였다.
이때 문하생 가운데 나의 은사님보다 몇 년 더 연배이신 전 밀양문화원장님께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은사님과 거의 동갑내기로 학구열과 한학에 조예가 깊은 돌팔이 한약방 주인도 유심히 경청하였다.
나는 학식이 그 분들과 같이 하기에게 근처에도 못 미쳐 어안이 벙벙했다.
가르침을 상문한 초등교사 선배학형은 표정이 덜뜨름했다. 나도 그 정도의 급으로 정신이 혼미했다.
육군 대위??? 그럼 서민의 보통 자식이란 말인가? 부유하고 꽤 잘 사는 집에서는 생고생하는 사관학교에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학동들은 문화원장출신 등 향촌의 서예인들로 나름 밀양동네에서는 부유하고 한학에도 지식인들이었지만, 선생님의 학력은 국졸의 서당출신이다. 사사의 사부님이 돌아가신 후에 개인적으로 더 매진하여 문리를 얻었다고 하였다.
인기 있는 地官 등으로 경제적 수입이 계속 있었다. 간혹 地理에 대한 풀이도 있었는데 그 수준과 급이 밤하늘의 은하수 같았다.
듣기만 들어도 우주의 문리가 조용히 성큼 잡혔다. 특색이 있는 것은 지리의 利에 대한 풀이이었다.
지리의 이에 대한 풀이가 바로 선생님의 수입원으로 나에겐 매우 소상하게 들렀다.
그래도 그렇지 천부경이라니~~~ 하여튼 어이가 없었다.
선생님의 용모는 체격도 헤비급으로 출중하였다. 소싯적에 씨름판에 나가서 우승도 여러번 하였다고 한다.
자칭 씨름왕 천하장사 이만기 급이라고 하였다.
내가 봐도 그렇게 보였다.
학식과 지식이 넘쳐흐르고 목소리도 힘이 있고 성량이 풍부하신 준미남의 분이었다.
60년대 영화의 주인공 같은 목소리이었다.
목소리가 유수처럼 맑으면서 흐르는 힘도 좋아서 듣기만 들어도 학습의 성과가 좋았다.
배울 부분의 책을 펼쳐만 보아도 방안 가득한 선생님의 목소릴 따라 내가 부활하듯이 저절로 머리에 속속 들어왔다. 신기할 정도!!!
그런데 말이다. 서방의 기독교도 결국엔 우리가 접수한다? 이건 말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근거가 잡히든 않든 천부경다운 말씀으로 가르침이 이어졌다.
용모가 출중하신 선생님의 모습과 아울렙 되면서 저음의 호음처럼 알 수 없는 결이 아득하기만 하다가 다음의 학습소리로 넘어 갔다. 그날의 일들은 나에겐 소상할만큼 낙인되어 명기하다.
작금에 회상하면 그 시각은 宇와 宙의 시공의 核之問으로 形(존재: 있음)과 相(인식: 앍음)을 가로 지르는 길문의 모습이었다.
대략 위와 같았다.
'하나'인 유와 '없음'의 무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소리 없이 생성하였고, 나중에 동시에 모든 것이 함께 바로 생겨 난 그 장소로 결국 마침내 시공이 저절로 맞추어져서 소리 없이 순간적으로 쏙 빨려 모든 것의 원래의 고향, 점으로 사라진다. 아울러 땅의 음과 하늘의 양 가운데 오직 우리 인간만이 모두 갖추어 영험하니 시시하게 남에게 주눅 들거나 교만하지 말고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運에 대한 설명이 길었는데 주천지도수로 생명체는 물론 무생물도 체로 이에 따라야 하는 길 따라 따른다고 하였다. 무생물체도 진화적 숨을 쉰다는 것이다. 더우기 有와 無 이전의 곳을 꼭 일언하자면 바로 유연비연(有然非然)으로 모든 것의 元然으로 點마저도 無自性이다. 이는 고급수나 치밀언어로도 표현이 곤란한 것으로 어떤 세계라고는 말할 수 없고 그냥 유연비연인 것이다. 그리고 홀로서기의 완전무는 처음부터도 결국은 무조건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이 너와 나로 서로 홀로 다중이듯이 창조주도 하나가 아니고 우리 다중인 것이다. 유연비연이 增强을 하면 영혼도 증강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천부경으로 큰 나라의 이야기라는 것이었다. 우리의 仙人들께서는 이 말 하나하나를 옻칠하여 우리에게 傳하고 傳傳傳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민가에 산재한 조선 至誠의 유생들도 마지막에는 그 어느 누구라도 이 글을 秘書로 자기 만이 조용히 홀로 보면서 생을 마쳤다고 하였다. 公으로는 사서와 주역을 舌論하였으나 私로는 이 글을 이 땅에서의 배운 자의 종귀처으로 여기고 예외 없이 모두가 죽기 전에 마음 속의 경으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보고 또 보면서 마지막으로 모실 가슴 속 보배로 삼았다는 것이다.
7명의 성인학동이 평소에도 간략하면서도 힘찬 선생님의 말씀에 강독이 물결마냥 조용조용하게 따라 흘렀지만, 그날은 모두가 더 집중하여 듣기만 들었다. 그 후 난 88년 2월까지 四書를 차례차례로 책 걸이하고 그 중간에 ‘유송’이란 호를 받아두었다가 1988년 3월에 부산의 새 직장에 부임하였다. 아쉽게 詩傳을 배우지 못하고 개요만 듣고 왔다. 그래도 한시작법에 궁상각치우에 맞춘 시전의 소리를 가끔 금요일에 듣긴 들었다. 따라한 우리의 소리가 아직도 낭랑하다. 조그마한 시골 밀양에서 생각치도 못한 한학 一陽指 武功의 고수를 만난 격이다. 월화수목금의 五行之 학습이었다. 좀더 배워 武 다음의 柔의 指까지 득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날 미혹한 우리들을 한 마디로 깨우치게 한 말은 바로 이 말씀이었다.
'창조주도 하나가 아니고 우리 다중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엄청난 말씀인가 말이다.
더불어 이런 말씀도 있었다. '원래 無란 없는 것이다. 有가 생겨야 그 無가 비로소 출발하는 것이다. 같이 同時生滅하는 것이다.'
??? 有無之體, 同時生滅???
실로 도무지 이해 못하는 우리들을 위한 고육지책의 눈 높이 말씀이었다.
하는 수 없이 하신 敷衍의 말씀이었다.
그리고 선비도 아니고 도인도 아닌 우리의 선인들께서 이 말씀을 산 속에서 옻칠하여 우리에게 전전전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秘書로서 조선 유생의 생의 하직 마지막 愼獨書로 모든 고을에서 바람결처럼 조용히 선비들의 가슴 속에서 독경이 되어 새벽 소리를 여명의 빛으로 어둠 속에서 적셨다고 하셨다. 천부경 입도가 바로 조선 선비의 마지막 깨달음의 길문이라고 하셨다.
??? 유일신이 우리 여러 다중이라??? 말씀을 옻칠하여 전전전~~~. 그것도 우리가 익히 아는 선비나 도인 등이 아닌 선인들께서 옻칠로 전전. 그리고 조선 선비의 마지막 秘讀書??? 그것도 홀로?????????
그러면 천부경의 빛은 아무나 받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천부경의 빛은 누구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 모두를 방해하지 않는 신성의 빛이다.
다소 난해하지만 모르는 아이도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보다도 쉽고도 어려운 말씀이 또 있을려나.
결: 그리고보니 골목길 소학시절부터 사서삼경을 암송한 조선의 선비들은 중화사상의 정신 좀비가 되어 있었다. 오로지 공맹주자학. 그런데 그들은 왜 천부경의 존재를 알면서도 스스로 좀비가 되었을까? 혹시 때를 기다려야만 하는 이기적 유전자의 소행인가???
그리고 보니 초등교사 선배학형이 '이렇게 좋은 천부경을 왜 빨리 오픈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다.
사부님의 말씀이 아련히 떠 오른다. '시중만사時中萬事 천지불인天地不仁 금물촉탁今勿囑託'이라 하셨다. 천지가 어질지 못하기 때문에 때를 기다려야만 하고, 막태어날려고 해도 촉탁마저도 금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땐 몰랐는데 그 분은 보여도 보이지 않았던 정신적 거목으로 빛을 발한 무명시골스승이셨다. 특히 '천지불인'이란 말은 조직의 책임 지도자급이면 꼭 알아야 하는 가르침이다.
무명시골스승님이신 이런 전달 말씀이 스승과 스승으로, 말씀과 말씀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 온 우리들 모두의 후생들을 위한 유전적 밀알이다. 금물촉탁(今勿囑託)을 지켜 백두대간의 태백준령에 천부경이 만발하여 영속적으로 빛날 날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 노나라 산둥지역의 공자의 유학도, 인도 북부 네팔의 석가의 불교도, 중동 나사렛의 예수의 기독교 구·신약 등도 모두 천부경의 그날을 위하여 우리가 임시로 잠깐 차용한 것에 불과하다. 이미 천부경 백지 한장에 블랙홀처럼 우리의 모든 것이 인류를 위하여 다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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