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
[병원성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ecies)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레지오넬라증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흉수, 혈액 등)에서 레지오넬라균 분리
-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체가가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4배 이상 증가
- 소변 내 레지오넬라균 항원 검출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며, 실험실 진단검사결과 추정진단 기준에 해당된 자
-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단일 항체가가 1:128 이상인 경우
- 타당한 유전자 검사법에 의하여 레지오넬라균 검출
- 직접형광항체법으로 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또는 흉수에서 레지오넬라균 항원 검출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Ⅰ. 환자 및 접촉자관리
레지오넬라증은 사람간 전파가 되지 않는 질환이므로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으나,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원에 함께 폭로되었을 수 있으므로 추가환자 여부 확인을 위해 조사합니다.
Ⅱ. 역학적 특징
1. 세계현황
레지오넬라증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발생하는 질환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가 없어 전체적인 통계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8,000~18,000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2003년 당시 34개국 4억 7천만 명 인구 중 4,578건이 발생하였는데, 실제로는 1만 명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부분의 경우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집단발생은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발생하고 산발적 발생은 연중 발생합니다. 질환에 걸렸을 때 치명률은 5~30%로 보고됩니다.
2. 국내현황
국내에서는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2001년 이후 연도별 현황을 보면 환자발생보고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전파경로 및 고위험군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냉각탑 수 등) 속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전파됩니다.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 환자) 등에서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Ⅲ. 임상적 소견
레지오넬라증의 임상양상은 치명적인 폐렴형과 보다 가벼운 독감형(폰티악 열)의 두 가지로 구별됩니다.
1. 폐렴형
잠복기는 2~11일(평균 7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고,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렴소견이 관찰됩니다.
폐렴형의 합병증으로는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저혈압, 쇼크, 횡문근 융해증, 파종혈관내응고, 신부전 등이 있습니다.
2. 독감형 (폰티악 열)
잠복기는 5~65시간(평균 36시간)이며, 유행시 발병률이 90%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잘 발생합니다.
몸이 피곤하고 나른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갑자기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후 통증, 설사, 구역감,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2일~5일간 지속되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됩니다.
Ⅳ. 진단검사의학 소견
검체(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흉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을 분리하거나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체가가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소변 내에서 레지오넬라균 항원을 검출한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레지아넬라균의 배양은 BCYE-α(buffered charcoal yeast extract-α ketoglutarate)배지에 시행합니다.
- 추정 진단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체가가 단일 혈청에서 1:128 이상이거나 타당한 유전자 검사법에 의하여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하거나, 직접형광항체법으로 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또는 흉수에서 레지오넬라균 항원을 검출했을 때는 진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와 흉부X-선 검사
혈액검사 소견으로는 간기능 검사의 이상, 신부전, 혈뇨, 저인산염혈증, 저나트륨 혈증(130 mEq/L 이하)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의 전하엽(前下葉)에 전형적인 폐포침윤이나 간질성 침윤이나 흉막유출(20~50%)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억제자에서는 폐 조직의 공동(空洞)과 농양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검사의뢰방법]
※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의뢰서와 함께 검체를 보냄(담당부서-국립보건연구원 결핵/호흡기세균과:전화 043-719-8316, 모사전송:043-719-8349)
- 검체
- 배양검사 : 객담(5 mL), 소변(10 mL), 항응고제 처리한 혈액(5 mL), 기관지 세척액(10 mL), 흉수(10 mL)
- 항체검사 :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1~2 mL씩)
- 운송
- 배양검사용 검체 : 4℃를 유지하여 채취 후 신속히(4시간 이내) 운송해야 하며, 바로 운송하지 못할 경우는 4℃에 보관하는 것이 좋음
- 항체검사용 혈청 : 4℃를 유지하여 보냄
Ⅴ. 치료
1차 선택약제로는 에리스로마이신 500mg~1g을 6시간마다 정맥으로 주사하거나 하거나 또는 500mg을 6시간마다 경구 투여 하면서 총 2~3주간 치료할 수 있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리팜핀 600mg/일을 함께 투여합니다.
그 외 레지오넬라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로는 독시사이클린, 박트림, 이미페넴, 시프로플록사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등이 있습니다.
Ⅵ. 예방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 냉각탑을 일년에 2~4회 청소 및 소독합니다. 소독방법으로는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 조사, 오존처리, 구리-은 이온화법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병원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 종사자들의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호흡기에 사용되는 기구나 물은 소독하여 사용하고 원내 환경수(水)를 주기적으로 감시 배양해야 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