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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날마다 흔적 남기기 스크랩 268. Strauss, Johann II (요한 슈트라우스) [1825-1899]-박쥐
심우훈 추천 0 조회 78 07.08.29 10: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타이틀: Die Fledermaus (The Bat). 3막의 코믹 오페레타. 원래 독일어지만 영어로도 공연된다. 칼 하프너(Carl Haffner)와 리샤르 제네(Richard Génee)가 공동으로 대본을 썼다. 원래 스토리는 앙리 메일락(Henri Meilhac)과 루도비크 알레비(Ludovic Halévy)가 공동을 쓴 Le réveillon(한밤중의 만찬)이다. 루도비크 알레비는 카르멘의 대본을 쓴 사람이다.

초연: 1874년 비엔나 테아터 안 데아 빈(Theater an der Wien)

주요배역: 가브리엘 폰 아아젠슈타인(비엔나의 젊은 한량),  로잘린데(아이젠슈타인의 부인), 아델레(로잘린데의 하녀), 이다(아델레의 언니), 활케(아이젠슈타인의 친구), 오를로프스키(러시아의 공작), 알프레드(로잘린데를 사모하는 테너), 프랑크(감옥소장), 간수 프로슈

음악 하이라이트: 플레더마우스 테마 왈츠, 두이두(Duidu) 왈츠, 알프레도의 축배의 노래, 헝가리 백작부인의 차르다스

베스트 아리아: Mein Herr Marquis, was dächten Sie von mir[후작 주인님,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S), Spiel' ich die Unschuld[나는 순진한 역할을 맡아 하지요](T), Klänge der Heimat[고향의 소리](S), Brüderlein, Schwesterlein[형제여, 자매여](T)

사전 지식: 3막짜리 로맨틱 코미디. 대부분 웃음보따리는 샴페인과 보드카 때문에, 신분을 속이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드라마의 전통적 줄거리인 남자와 여자의 변덕 때문에 생긴다. 이 대단히 인기 있는 오페라는 실은 오페레타이다. 극 중 대화가 뮤지컬과 마찬가지 스타일이다. 반주를 수반하지 않는 순수 대화이다. 작곡자 J. 슈트라우스(2세)는 다 아는 대로 왈츠의 황제이다. 이 오페라에도 그의 독특한 비엔나 왈츠가 넘쳐흐른다. 가장 핵심되는 장면에서는 대체로 왈츠가 등장하여 흥을 더해 준다. 특히 서곡이 그러하다. 이 서곡은 일반 연주회에서 별도로 정식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랑받는 서곡이다.

에피소드: 역사적으로 볼때 위대한 오페라는 초연에서 그다지 대단한 인기를 얻지 못한다. 박쥐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초연에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고작 연속 16회 공연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오늘날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뮤지컬이 몇 십년 장기 공연되는 것에 비하면 박쥐는 말도 안 되는 대접이었다. 그러나 박쥐가 시시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 해에 비엔나 주식 시장이 붕괴되어 거의 모든 주가가 바닥을 헤매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박쥐라고 해도 주식 시장 파탄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었다. 오를로프스키공작 역은 메조소프라노가 남장을 하고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미의 기사’에서 옥타비안의 경우와 같다. 오를로프스키공작은 러시아 사람으로 비엔나에서 지내는데 프랑스어로 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당시 귀족사회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해야 체면이 섰다고 한다.


줄거리: 제1막. 1800년대 말 비엔나. 쇼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다만 무대 뒤에서 테너의 세레나데 풍의 아리아만을 들을 수 있다. 좀 뻔뻔한 테너 알프레드(Alfred)이다. 지금은 아이젠슈타인(Eisenstein)과 결혼한 예쁜 소프라노 로잘린데(Rosalinde)의 옛 남자 친구이다. 로잘린데는 과거 소프라노로 활동한 일이 있고 알프레드는 그 때 사귀던 남자 친구였다. 이미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난 일인데 그걸 잊지 못해서 창문 밖에서 세레나데나 부르고 있다. ‘로잘린데여 돌아와 주오, 나에게로!’...그런 의도이다. 로잘린데의 하녀 아델레(Adele)는 되도록이면 남자들의 눈길을 끌려고 하는 그런 타입의 여자이다. 무척 활달 명랑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좀 허영이 있는 푼수이다. 그런 아델레가 연말 송년 파티에 초청을 받았다. 그것도 보통 파티가 아니라 화려하기로 알아주는 러시아 오를로프스키(Orlofsky) 공작 저택에서의 만찬을 겸한 파티이다. 하녀 아델레는 주인마님 로잘린데에게 숙모님이 위독해서 가봐야 하니 오늘 하루 저녁 휴가를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런데 남편 아이젠슈타인이 공무집행 방해죄로 오늘 밤부터 8일 동안 감방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때를 이용해서 옛날 남자 친구 알프레드와 한번 놀아 볼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하녀 아델레가 귀찮은 존재가 될수 있다. 거짓말인줄 빤히 알지만 숙모님이 위독하다는데 인간적으로 안 보낼 수도 없어서 아주 선량한 척하면서 하녀 아델레의 하루 저녁 외출을 허락해 주었다.

 

 로잘린데 역의 류바 웰리치(Ljuba Welitsch)


남편 아이젠슈타인의 술친구 활케(Falke)박사는 작년 망년회에서 아이젠슈타인 때문에 망신을 톡톡히 당한 일이 있다. 그러므로 올해 망년회에서는 기필코 이 신세를 갚아야 했다. 이제부터 활케 박사의 대계략이 시작된다. 우선 활케는 친구 아이젠슈타인에게 감방에는 밤 12시까지 들어가면 되므로 그 시간까지 아름다운 여인들이 다수 참석하는 올로프스키공작댁 파티에 가서 즐기자고 말한다. 아이젠슈타인으로서는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었다. 아름다운 여인네들이 다수 참석한다니 잘 하면 새로운 로맨스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가지 않을 수 없다. 아이젠슈타인은 부인 로잘린데에게 ‘그럼 감방에 다녀오리다.’라고 안녕을 고한 후 미리 집을 나섰다. 어디서 한잔 걸치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오를로프스키공작댁 파티에 갈 생각이었다. 하녀 아델레를 공작댁 파티에 초청한 것도 실은 ‘활케 작전’의 일환이다.

 

남편 아이젠슈타인과 부인 로잘린데(Karola Agay)는 모두 파티에 갈 구실만 생각하고 있다.


남편이 감방행을 감행함으로서 결국 로잘린데만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창문 밖에 대기 중이던 알프레드는 옛 애인 남편의 외출이 확인되자 창문을 통해 과감하게 방으로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두 사람만의 ‘추억 만들기’ 시간이다. 알프레드는 마치 자기가 이 집안에서 로잘린데의 남편인듯 원래 남편의 잠옷을 걸치고 원래 남편을 위해 차려놓은 식탁에서 만찬을 즐기기 시작한다. 이때 형무소장 ‘프랑크’(Frank)가 아이젠슈타인을 감방으로 모시고 가기 위해 아이젠슈타인의 집을 방문했다. 프랑크는 수감할 사람이 명색이 남작이므로 예우하기 위해 모시러 온 것이다. 프랑크는 알프레드가 아이젠슈타인인줄 함께 온 간수들에게 그를 연행하여 감방으로 모시라고 지시한다. 로잘린데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는 입장이었다.

 

 오를로프스키 공자 저택에서의 파티에서 무희들의 춤


제2막. 올로프스키공작댁 파티는 무르익어 간다. 모두들 흥에 겨워 기분이 최고조이다. 친구 활케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아이젠슈타인은 자기집 하녀 와 똑같이 생긴 어떤 아가씨에게 눈길이 집중된다. 아델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아이젠슈타인은 여러 사람 앞에서 이 아가씨가 자기집 하녀라고 했다가 오히려 망신만 당한다. 아델레는 시치미를 딱 떼고 자기는 배우 지망생인데 별 웃기는 사람도 다 있다고 하면서 ‘웃음의 왈츠’를 부른다. 부인 로잘린데도 활케 박사의 별도 초청을 받고 파티장에 나타난다.

 

 각각 프랑스 귀족이라고 속이고 친구가 되는 아이젠슈타인과 형무소장

 

남편 아이젠슈타인은 헝가리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자기 부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아이젠슈타인은 이 헝가리 백작부인에게 매혹당해서 접근을 시도한다. 형무소장 프랭크도 활케 박사의 초청을 받고 왔다. 아이젠슈타인과 통성명을 하면서 서로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프랑스 귀족 행세를 함으로서 쇼를 펼친다. 활케 박사는 파티 참석자 모두가 영원이 형제자매로서 지내자고 제안한다. 사람들은 샴페인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형제애에 취하여 ‘두-이-두’ ‘라 라 라’라고만 들리는 왈츠를 부른다. 시계가 자정을 알리자 (어떤 버전에는 새벽 6시) 아이젠슈타인과 형무소장은 자기들이 감방에 가서 있어야 함을 깨닫고 황급히 파티장을 떠난다.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는 송년파티


제3막. 아이젠슈타인이 감방에 도착해 보니 어떤 녀석(알프레드)이 자기 대신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젠슈타인은 자기 변호사 블린드(Blind) 박사의 가발과 의상과 모자를 빌려 쓰고 도대체 자기 대신 갇혀 있는 친구가 누군지 알아내고자 한다. 그러는 참에 로잘린데가 변호사에게 부탁하여 나기 남편 대신 붙잡혀 있는 옛 애인 알프레드를 석방시키기 위해 형무소에 나타났다. 호사로 변장한 남편 아이젠슈타인은 상황을 알아채고 부인을 호되게 몰아세운다. 이때 활케 박사가 파티 참서가 전원을 인솔하고 감방에 나타나 모든 오해는 자기의 계략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로잘린데는 한 술 더 떠서 약간의 거짓말을 보탠다. 자기가 알프레드와 데이트 한 것도 사실은 활케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둘러댄다. 남편은 그 설명을 듣고 나서 아주 안심을 라도 서로 오해가 있으면 다 풀자고 제안한다. 아직까지 모두 샴페인에 얼근히 취해 있었기에 그 기분의 연속으로 마지막 건배를 한 후 각각 집으로 향한다.

아이젠슈타인은 아델레가 자기집 하녀라고 주장하지만 아델레는 아니라고 잡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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