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스, AKBL 3위
챌린저스에 6회말 끝내기 안타
9월 22일 앨버타 한인 야구리그 AKBL 2012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3/4위전 경기에서, 캘거리 마운틴스가 접전 끝에 에드먼튼 챌린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마운틴스의 일방적인 공세로 진행됐다. 1회초 챌린저스가 곽우진의 타점으로 박찬경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이후, 마운틴스가 2회말 최국병의 2루타와 이우용-진수영의 연속 안타를 보태며 4득점에 성공하여 단숨에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마운틴스는 4회말에도 김건희의 타점으로 이철호를 불러들이고 이우용의 적시타로 이병희까지 득점을 올려 8:1로 상대를 콜드게임의 위기 (5회 7점차)로 몰아넣었다.
패색이 짙던 챌린저스는, 막판 뒷심으로 맹렬히 추격했다. 5회초 곽우진의 적시타로 간신히 콜드게임 상황을 벗어난 직후, 6회초 김윤하-김종윤-박찬경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하여 거짓말 같은 동점을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마운틴스는 포지션을 바꿔 외야로 나가있던 선발 안헌민을 재등판 시켜 급한 불을 끄고 나서, 6회말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이병희의 내야안타와 김건희-이우용의 출루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 타석에 나선 진수영이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극적인 끝내기로 마운틴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마운틴스의 선발 안헌민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묶어 호투했으며, 테이블 세터진의 이우용-진수영이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마운틴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3/4위전 승리로 2년 연속 3위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