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문수계곡에서 내려오는 물
섬진강의 수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리산도 점차 맑아진다.
오후엔 수위가 점점 더 낮아졌다.
8/29
습기에 쌀독에 있는 쌀이 상하기전에 떡 방앗간에 가래떡을 뽑아 달라고 맡겨 놓았다.
그 사이에 육묘장에서 우리 먹을 만큼만 심으려고 배추 모종을 한판 구입 하였다.
작년부터 유난히 콩이맘이 힘들어 해서, 올해 부터는 절임배추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2011년부터 7년 동안 설봉농장의 절임배추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올해도 설봉농장의 절임배추를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실 여러분들께 죄송 하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그동안 정말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절임배추를 만든 시간은 보람찼다.
설봉과 콩이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늘 처.음.처.럼. 이다.
잠시 햇볕이 든 사이에 고추와 참깨를 말리는 섬진강변의 농부
한시간만에 가래떡 뽑기 완료.
설봉농장 풍경도 섬진강변 농부의 풍경과 같다.
또 며칠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배추 심을 텃밭을 만들기로 한다.
농협 푸대 거름을 몇포 뿌려줬다.
땅이 질어 트랙터로 겨우 겨우 로터리 작업을 하였다.
그래도 삽으로 파지 않아도 되는게 어디야.
몇시간 햇볕에 말리고
밭이랑은 줄자로 금을 그어가며 만들고
100포기 심을 배추밭 두이랑 만들기는 즐겁게 마쳤다.
소꿉장난 하듯 텃밭 농사만 짓는게 꿈인데 앞으로 몇년후에는 그꿈도 이루어질것이다.
콩이맘이 넘어졌던 대추나무와 복숭아 나무를 그럴듯하게 세워 놓았다.
고추밭엔 계속 내린비에 골아버린 고추가 꽤 많이 떨어져 있다.
가뭄속에 단비를 만난 호박은 새순에서 열매를 마구 달아낸다.
8/30
저온저장고에 넣어서 굳힌 가래떡을
출근전에 칼로 하나씩 썰어 놓았다.
개울물이 더 많이 줄었다.
섬진강도 모래 사장이 보이기 시작
비가 오다 그치다, 천둥번개가 치다 그치며 장마철이 다시 온것같은 날씨다.
폭우가 내린 저녁에 광평마을 청장년 모임을 가졌다.
추석에 주민 위로 잔치로 공연을 기획중인데 설봉은 고향을 다녀올 예정이다.
8/31
다래가 하나씩 익어서 절로 떨어지기 시작 한다.
말랑말랑~하니 맛이 꿀 처럼 달다.
별꽃
고구마밭.
호기심 많은 콩이맘이 예전 같으면 진즉에 몇개 캐보았을텐데.....
이젠 콩이맘도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가 보다.
며칠후에 수확할 고추는 이제 아래쪽에서, 위쪽에서 따주느라 수확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것이다.
섬진강변 숲에는 백로들이 많이 찾아왔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면 멋지다.
무더운 여름도 이제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첫댓글 믿고 편하게 절임배추를 기대했는데 ᆢ
올 김장이 걱정되네요~~~ㅎ
저도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더 좋은 농가를 찾아서 맛난 김장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