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앰프 만들기

[천상의라이라]

이번에는 노래방 앰프를 만들어야 하는데,

케이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직접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진공관 앰프 만들 때처럼,

여기에 맞출 만한 케이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전에 스카이 위성 수신기를 줏어 온 것이 있는데,

좀 높이가 낮아서 그렇지 아쉬운대로 사용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속에 든 부품들은 별로 쓸모가 없어서 다 버리고,

세척제로 깨끗이 세척했습니다.

케이스의 전면부를 개조하기는 힘들어서 앞 부분을 잘라 냅니다.

깨끗하게 잘라내기가 쉽지 않네요.

전면 판은 투명 PC 판을 잘라서 가공 했습니다.

커버에 끼워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가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 앰프를 넣어야 하는데 방열판 높이가 걸릴 것 같네요.

방열판을 뉘어야 겠습니다.

전면부에 노래방 앰프를 배치하고,

VR 홀 가공을 합니다.

PC판에도 홀 가공을 하고, 

노래도 듣고 싶을 때를 생각해서,

블루투스 수신기 겸 MP3 플레이어를 추가하고 들어갈 자리를 가공 했습니다.

전면 판에 홀 가공을 마치고 카바와 전면 판을 조립해서 본드를 바르고 보니,

제일 중요한 글자 가공을 빠트렸네요.ㅠㅠ

조립하기 전에 조각을 했어야 하는데,

순서 없이 일을 하다 보니 정신이 없네요.

뒷면은 쓰지 않을 구멍이 너무 많아서 필요한 가공만 해두고 인테리어 시트지로 마감 했습니다.

앰프와 트랜스를 자리하고 일부 배선을 완료 했습니다.

케이스 높이가 너무낮아서 왠만한 트랜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X-Y 레코더를 해체해서 나온 트랜스를 사용 해봅니다.

문제는 전압이 좀 낮지만 그냥 조립 했습니다.

출력이 너무 안 나온다면 윤선생님 트로이달 트랜스를 구입해서 넣으면 좋을 것 같네요. 

방열판이 좀 작아서 작은 팬을 두개 달았습니다.

나중에 앰프와 분리된 별도의 전원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일단 가 조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전면부 조각은 좀 고민이 됩니다.ㅠㅠ

투명 PC판이 좀 깨끗하면 투명도를 살리고 싶었는데,

전면에 스크래치가 너무 많아서 스프레이로 마감을 할까 합니다.

스프레이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서 프라이머로 제쏘를 사용했습니다.

얇게 두어번 바르면됩니다.

3M 아연도금강 코팅제를 스프레이 했습니다.

일반 스프레이 보다 강한 도장막 형성 됩니다.

용융 아연 도금강 코팅제는 은색펄이 들어가 있어서 반짝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것은 진한 회색의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아쉽게도 용융 아연 도금 코팅제 보다 경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나중에 투명 스프레이로 마감만 하면 표면이 깨끗하게 마무리 되겠습니다

순서가 바뀌었지만 글자가 들어가야 뽀대가 좀 날것 같아서,

CNC 조각기로 조각했습니다.

조각이 이쁘게 나왔습니다.

금속 펄이 약간 들어가 있는지 살짝 문질러 두니 광택이 납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는 만족 할 만한 수준입니다.

후면은 글자가 없어서 좀 밋밋하네요.

손으로 라도 써야 할까요?

전면의 파워 스위치와 램프는 작업을 시작 하면서 주문했기 때문에 한달 뒤에나 도착합니다.

스위치 없이 작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렇게 옥탑 작업실에서 사용할 노래방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장마 오기전에 작업실을 어느정도 마무리 해야 합니다.

혼자 힘으로 하려니 많이 힘들겠네요.ㅠㅠ

회원님들 덥고 습한 장마철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