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없다!!
부평문화원 아침문화강좌에 다녀와서...
오늘(7월 25일) 부평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아침문화강좌가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있어 참석했다. 두리회
현영희 학교동기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 때문인지 여늬 때와는 달리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띈다. 오늘 특강 연사는 경인방송 대표이며 인천문화재단 이사인 권혁철님의 "인천은 없다'라는 주제이다.
강의 요지는 인천이 300만이 넘는 대한민국 3번째로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합당한 대우은 커년 오히려 불평등과 더불어 나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인천에 대한 대표적인 조롱이 마계인천(魔界仁川:악마도시 인천), 그리고 올 지방선거 때, 언론에 크게 회자되었던 이부망천(移富亡川: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신조어다. 그런데 이런 조롱을 당하는 것이 바로 인천에 몸담고 사는 시민들의 잘못이 크다고 강사,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는 지적한다.
인천 시민들의 정주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삶의 여유가 생기면 서울로 아니면 태어난 고향으로 떠나고자 하는 욕구가 불식되지 않는한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실현은 요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다민족 사회인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군림할 수 있는 까닭은 인종이나 종교를 불문하고 오로지 미국인이라는 긍지와 신념아래 모든 사람들이 융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올바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강사는 본래 경북 출신으로 대학를 졸업하고 모신문사 기자로 인천에 몸을 담은지 30여년 되는 인사로서 인천 토박이 못지 않은 투철한 애인정신(愛仁精神)에 강의 내내 큰 감명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은퇴후 소일거리로 부평학 스토리텔러 활동을 하거나 부평구정신문 자매지 실버소식지에 '정감어린 부평이야기' 를 소개하는 것도 실은 인천·부평시민들에게 애향심(정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작은 뜻이 숨어 있다는 점, 지인들이 생각해줬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강사가 마지막 강의 단계에서 제시한 구절(임제록:중국 당나라 선승의 글 모음집)로서 수처작주(隨處作主: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입처개진(立處皆眞: 그 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라)는 의미로 특히 우리 인천 시민들이 곱씹어 보아야 할 명언이라 생각된다. ***크리스탈***
첫댓글 '나이 들면 잠이 적어진다' 는 말 眞談인 것 같습니다. 새벽 서너시면 예외없이 눈이 떠집니다. 그러면 컴퓨터 책상에 앉아 글쓰기를 합니다. 2006년 8월 31일 정년퇴임 후, 자신도 모르게 생긴 습관입니다. 고희기념으로 발간(2014.7)한 젊게 사는 실버 이야기 "석양에 곱게 물들다" 는 자사전도 실은 그동안 써 온 실버일기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앞으로 운이 좋아 傘壽까지 생존한다면 그 간 써 경인두리회 카페에 올렸던 글 정리해서 제 3집 자서전 발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