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시험
광야에서 외롭고 주린 고난의 40일을 보내시고 당한 예수님의 세 가지 시험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복음서에 소개가 되었을까? 예수님이 이를 가르치셨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가르치셨다면, 예수님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떡을 만들어 먹으라 하니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답하셨다. 뛰어내려 자기를 증명하라 하니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했다고 답하셨다. 세상을 다 줄 터이니 내게 절하라 하는 말에는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라 했다고 답하셨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행복을 떡이라는 필요를 채우는 것과 나를 증명하여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과 권력을 가지고 영광을 취하는 것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것들의 허상을 얼마나 꿰뚫어 볼 수 있는가?
세상이 주는 물질과 인정과 높음을 좇는 퇴락한 삶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이라는 참된 존재의 문제로 답하셨으니 그 말씀의 깊이는 설명이나 이해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이 그 삶을 투입해야 배울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이 배우면 그 삶이 흡수되고 마는 진리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으로 삼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직 그의 아심 가운데 사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 무엇에도 굽히지 않고 다만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고자 한다는 바울과 같이 지금이라도 내 삶을 들여서 조금씩이라도 알아 간다면 세월이 전혀 억울하지 않을 것 같다.
원문 링크: 세 가지 시험 |
첫댓글 네.. 설명이나 이해가 아니라 삶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임을 알고나니 말 수가 적어지더군요. ㅎㅎ
며칠전 여동생이 저에게 하던말
" 언니는 요즘 왜 그렇게 소심해졌나
예전엔 할말 다 하고 살더니.."
그래서 제가 속으로 그랬어요
" 그랬지,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점점 더 알게 되면서
나는 할말이 없어
빛되신 주님앞에 나는 아뭇것도 아닌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