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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우리집길 모퉁이에 저렇게나 예쁜 장미꽃들이 / 수봉 배달메
하느님! 하느님! 어찌나 예쁜지 '난 나를' 주체할 수 없답니다'키스' 라도 해야지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답니다외로운 우리집길 모퉁이에 저렇게나 예쁜 장미꽃들이날 반겨 날 맞이하게 하심은 누가 봐도 하느님의 실수입니다'키스' 라도 해야지 내 작은 인격으론 그냥 지나갈 수 없답니다 하느님, 어떤 장미꽃들은 꼭 우리 애기엄마 선 봤을 때 알사탕처럼 빠알간 그 입술 같고,날 바라보는 어떤 아기 꽃들은 젖먹이 손주처럼 방실방실 웃으며 무언가 말을 건네려 한답니다 오늘 집에 올 땐 어느 새침한 장미꽃 앞을 용케도 지나왔지만,내일 아침 길을 나설 땐주님 앞에 설 때처럼 얼굴 빨개지며 더욱 떨릴 것 같아나 혼자서는 정말 그 새침떼기 꽃앞을 지나갈수 없답니다 내 사춘기시절 동갑내기 여중생들처럼, 활짝 핀 장미꽃들이 내 가는 길목을 오늘처럼 지키고 있다가 나 지나갈 때면 '날 뚫어져라' 새침하게 쳐다볼 테니 말입니다용기없는 나에게 그 은혜 베푼 것도 또한 하느님의 실수입니다. 2008. 5. 24. *위에서, 수봉 배달메의 본명: 김상철 출신: 전북 군산 대야 상리마을 (군산시)서수 베데스다 요양원(원장, 이복신.063-453-9023)을 인터넷으로 오시면 더 많은 시와 음악 감상하실 수있습니다.
*장미꽃들을 보니,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여학생들 앞을 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못 지나가던 게 생각나 장미꽃에 그 생각을 곁들여 글로 써봤습니다. 저는 재가노인복지시설과 요양원을 운영하는데, 요양원에 들어오는 길은 좋지않은 경기로 인하여 찾아오는 이가 매우 줄어들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원에 오는 오솔길은 요양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매우 외로운 길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 외로운 오솔길에 우리 주님께서 장미꽃들이 자라나게 하여 중년인 저를 사춘기시절 꿈 많던 소년시절처럼 퍽 즐겁게 한답니다.요즈음은 장미꽃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지만, 그러나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그런데 저 초등시절, 저희 외갓집 (당시, 전북 군산 개정면 아동리, 밀양 박씨) 및 그의 4촌인가 6촌들 집에는 장미꽃들이 많이 있던게 지금 이순간 떠오르는군요. 여러분, 너무 외롭게 살지 마시고 장미처럼 진한 사랑 나누며 사세요 ~ 아셨지요? ~ ㅎ
장미꽃보다 더 향기로운 님의 심혼 위에 웃음과 행복의 벌 나비가 늘 날아와 앉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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