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숙님 그리고 영희님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나서는,
68 사랑방이 갑자기 '정지화면' 상태가 되었다. 비디오의 정지화면처럼 일순간 멈춰 서있었던 것.
그러다가 다시금 부산을 떨기 시작하였다.
주인장 동희는 여기저기 둘러보며 혹 이상한 그림이나 낙서가 없는지,
어지러진 쓰레기들은 너부러져있지는 않은지,
집에서는 걸레 드는 일이 없는데 마루를 훔치고, 방안을 정리하느라 큰눈이 더 커졌다.
자칭 분위기 띄우는 책무가 있는 동원이 거동좀 보소,
언제 저리 의젓해졌을꼬? 말 하나하나 젊잖음의 모범을 보인다.
수남이는 마냥 벙글싱글이다.
뭐니뭐니해도 여학생님들과의 옛 이야기라면 누가 수남이하고 경쟁할 수 있으랴, 라는 것이겠지 시방.
일이 많은 용환, 찬규는 우리들 셋의 재빠른 몸놀림에 '피식'할 거다.
명숙님 그리고 영희님은 잊지 않으셨으리.
같은 동네 꽃띠아줌님들 모시고 오는 조건으로 해서,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회원가입을 하셨고, 거기다가 게시판에 인사말씀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
벌써 잊지는 아니 하였으리, 믿습네다.
오신다는 정희님들, 최봄님, 김영님 그리고 솔향님, 오시는데 넘어지지 않으시도록, 주소 잘 찾아 오시도록, '68 기러기' 사랑방 주소 잘 드렸쬬?
혹시 쓸데없는 무서움 또는 부끄러움을 타신다면, 몇 명 쓸만한 넘으로 보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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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기러기 사랑방, 대청소 하느라 '바쁘다 바뻐'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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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
03.07.20 21: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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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님오신다고 청소하는건 손님 가버리면 그만인데 나는 손님도 아니고 계속 남아있을 사람인데 손님 취급하시면 나가라는 이야기 인가요? 예전처럼 되고말꺼니까 빨리 본색 드러내세요 맘 편하게. 얼마나 걸리는지 카운트다운 시~~작. 명숙
글제목에'손님맞이'를 넣었다가 얼릉 뺐지요.명숙님같은 칼이 있을것이므로.글고 당연히 손님이 아니고 옛날처럼 한꾼에 '낄낄'댈건데,그래도 발냄새풍기는'넘들'이 아니고,향기나는'꽃띠'님들이신데 쓸고닦고도 안해요?몇꼴통들이 야리꾸리한 낙서도 했으므로,처음이니까 예의상'야하다싶은것들'은'싹'.다시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