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미트계의 절대 강자 (이것도 이제 슬슬 과거의 영광이 되어가고 있지만...)
하닥입니다.
돌댕이가 숭상받던 시절 프로선수들이 많이 사용해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이제 돌댕이 글러브의 시대는 저만치 가버렸습니다.
포수미트는 아직 그래도 하드하다는게 좀 먹힙니다만 일반 야수용 글러브는
돌댕이처럼 만들지도 않고 시장의 수요도 딱딱한 글러브가 그리 좋지 않다는 걸
다 아는 시대가 되버려서 한 물 같다고 봐야죠.
이 글러브도 태생이 하닥인지라 한 딱딱 하는 놈인데 길들이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특히 제방부 좌,우측 힌지에 웰팅을 박아놔서 더 그렇습니다.
(가장 아래 사진에서 알아 보시기 쉽게 표시해 놨습니다)
글러브의 형태를 유지하고 내구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인데....
그래봤자 별 씨잘데기 없는 기술과다 입니다.
저런거 없어도 잘 쓸 사람은 알아서 잘 관리하고 사용합니다 ㅋ
없어도 그만인 웰팅라인 두 줄 때문에 글러브 제방부가 뻑뻑하고
잘 다물어지지가 않아요.
과유불급이란 말이 딱 입니다.
전체적인 모양부터 포구면, 길들여진 상태 등이 매우 노답입니다.
착수감도 매우 불쾌하고 공도 제대로 잡힐 수가 없는 모양새인데
형태교정도 자세가 잘 나오지않아서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첫번째 Before & After 사진을 보시면 어느 쪽이 공이 잘 와서 박힐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러브 수리의뢰 들어오면 머리 아픕니다. 더불어 손도 아프구요 ㅋ
어쨋던 살리긴 살렸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엄지/소지 제방부에 웰팅 가죽이 세로로 재봉되어 있습니다.
보기엔 별거 아닌 가죽 두 줄이지만 조작성이 큰 영향을 끼쳐요..
영 딱딱해서 글러브가 유연하게 닫히고 열리는걸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해결 방법은 뭐....그냥 무조건 부드러워 질때까지 접어주고 펴주는 거 밖에 없죠 ㅋ
첫댓글 과한 하드함에 조작감까지 망쳐버리는 ㅠㅠ
그니까요....
굳이 안 넣었어될 걸 우겨 넣어서 신기술이랍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