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새벽이건만, 여느때와 달리 졸음과 피로 대신 아쌀하면서도 살짝 멜랑꼴리한 느낌이 몰려옵니다.
아마도 이 소식지가 ‘송내동 마을 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보내는 마지막 소식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송내동 마을 사랑방이 마을내 복합문화공간인 마을까페로 전환되면서 많은 분들의 울력으로 새 공간이 단장되고 현재 매일 까페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송내동 마을 사랑방의 소식지 작성 및 발송을 맡고 있었던 제가 ‘마을 까페’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역량에 부족함이 많아, 일단은 금번 소식지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지막’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언어적 섭섭함과 마을까페를 위해 매일 힘보태고 계신 많은 분들께 가지게 되는 개인적인 미안함을 제외하면, 현재 ‘마을까페 소란’은 이전보다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그야말로 ‘마을을 위한, 마을에 의한, 마을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에 그지없이 기쁘기도 합니다.
오늘로 가개업을 시작한 ‘마을까페 소란’이 시범 운영된지 벌써 꼬박 한달이 되었습니다.
기간내 ‘마을까페 소란’은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분주한 달음질을 해왔고 드디어 금주 7월 22일 (금) 저녁 8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전 ‘송내동 마을 사랑방’이 ‘마을까페 소란’으로 통합 및 전환되었기에 기존 ‘송내동 마을 사랑방’의 조합원이셨던 분들 역시 ‘마을까페 소란’의 조합원으로 자동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기존 마을 사랑방의 조합원님들도 금번 총회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향후 ‘마을까페 소란’은 협동조합의 조직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며, 페이스북 및 카톡 등 다양한 매체로 조합원 및 회원님들께 소식을 전하고 새롭게 인사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럼, 맛보기이자 마지막으로 가개업 이후 ‘마을까페 소란’내 간략한 활동 사항 올리고 물러나겠습니다.
조합원 및 회원님들 모두 이제, ‘마을까페 소란’에서 더 행복하고 재미난 마을살이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마을까페 소란의 ‘한달’
마을까페 ‘소란’에는
책도 있고, 음식도 있고, 차도 있고, 술도 있고, 사람도 있습니다.
없는 거 빼면 다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 달큰한 웃음과 이야기가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아직 한번도 와 보지 못했다구요?그럼, 7.22 총회를 기회삼아 들러주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 공간 ‘소란’,
솔안마을 참 소란스러워 사람사는 맛이 나네..! 싶을 겁니다.
○ 6월 20일 : 마을까페 개시 기념 공개 강좌
- 마을의 모든 사람이 강사가 되는 방법, 동네 상가에서 재미있고 수란스럽게 노는 방법 알기
○ 6월 22일 : 노회찬 토크 마당
○ 6월 26일 : 마을까페 준비 운영위원회의 (협동조합으로의 전환 논의)
○ 6월 30일 : 커피 강좌
○ 7월 02일 : 산학교 용준네 송별회
○ 7월 03일 : 마을까페 준비 운영위원회의
○ 7월 04일 : 동네미술 ‘란’ 강의, 16주후 까페에서 전시하면서 강의 마무리 예정
○ 7월 06일 : 영상 미디어 센터 산학교 학부모 인터뷰 진행
○ 7월 07일 : 마을까페 준비 운영위원회의 (정관 및 각종 문서 준비)
○ 7월 08일 : 산집 홍보소위회의
○ 7월 13일 : 마을까페 준비 운영위원회의
○ 7월 15일 : 산집 용준네 송별회
○ 7월 17일 : 마을까페 총회 준비위원회의
(※상기 일정외에도 까페 쪽방에서는 인문학 모임, 몸살림 등 다양한 마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 출자 : 1구좌 50,000원. 출자회원은 조합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각종 모임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