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국제소극장 연극축제가 올해로 벌써 7회째라 합니다.
올 가을에는 차곡히 챙겨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새 열흘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부랴부랴 빅패키지권을 구입하고 이렇게 공지 올립니다. 11월 13일까지니 이번주와 다음주 관심있으신 분들 시간되실 때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극단의 다양한 공연을 한번쯤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벌써 몇 해 전이지만, 한 프랑스 극단의 부도춤과 시와 명상을 접목한 신체극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배우의 호흡과 긴장된 몸짓과 극장내의 기분좋은 냉정과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더랬습니다. 이것이 소극장연극의 매력이겠지요.
아쉬운 점은 공연정보가 거의 없어서 그냥 '우연'에 내맡기고 극장을 찾아야하는 것입니다.
어떤 연극을 선택할지 좀 난감해서 대전연극협회 관계자에게 살짝 물어보았는데, 대략 제 개인적인 감으로는
이번주는 러시아 극단의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와 햄릿을 지금의 한국상황에 맞게 각색한 극단 브레히트의 <짐승가>,
다음주는 <미스쥴리>와 일본극단의 <지로와 맛테루> 중에 선택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연극관람을 원하시는 분 계시면 제가 구입한 패키지권을 (1매 만원) 나눠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