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연속극에 신성일이 나오내요.
7 학년이 넘어 흰머리와 주름살 배우지만
45년전 신성일 엄앵란은 우리 영화계를 휩쓸었죠.
" 맨발의 청춘 "
"맨발로 뛰어라 " 등
지금 생각하면 저질 영화지만
동백 아가씨.는 이미자의 애절한 노래와 함께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헤일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가슴 도려내는 아픔이기에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어,,,
고교 2 년
오후 몇명 친구들과
깜깜한 도서실(영화관)로 땡땡이를 쳤다.
당시 한참 히트 치고 있는 이미자 노래
엄앵란과 신성일 주연
" 동백 아가씨 "
를 보고 싶은 맘은 공부도 않되고
머리속은 사랑에 멍든 엄앵란 모습과
귀전을 울리는 이미자의 애절한
노래만 들릴뿐 이어서.
3 교시 도시락을 먹고 4교시 점심시간에
철조망을 넘어 학교를 빠져 나온 것이다.
< 동백꽃이 피어있는 외딴 섬에.
식물 채취하려다 절벽아래 떨어진 대학생.
이를 구해준 섬 처녀 엄앵란.
개학이 되어 신성일은 서울로 올라가고,
8개월후 배가 불룩해진 처녀는 보따리를 껴안고
서울와 애를 낳고 고생 고생 하며 홀로 키운다.
십여 년이 흘러 술집을 하고 있는 엄앵란에
그렇게 그리던 신성일이 직장동료와 온것이다.
문전 뒤에 한참이나 기다려
그 님과의 만남.
그러나 가정을 갖고 출세(사장딸)한 "신성일" .
흠찍 놀라면서 술취해 아니라고 시치미 떼는 님.>
- 내맘을 울린, 빨갛게 멍이 든 가슴을
술로 달래며 그렇게 홀로 울다 지쳐간
" 동백 아가씨 "
- 슬픔에 쌓인 웃음 없는 열녀 집과
갈갈 웃음이 터져 나오는 갈보 (자유부인) 집의
세상 이치,
동백꽃 슬픔보다
갈보가 될지 언정 (지탄을 받더라도 나 만의 사랑) 새로운 사랑 위해
이봄 나비되어 날아 봤으면 ,,,
그리운 동백 꽃 찾아 오려나

동백아가씨 - 장사익 노래
첫댓글 웃음없는 열녀집과 갈갈웃는 갈보집 : 목사가 되는 아들에게 어머님이 알려준 세상이치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