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판에 참 오랫만에 글을 적는다.
그냥 누구의 방해도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다.
간간이 주식매매도 하며,
자전거로 동네 바다 섬여행에 푹 빠졌다.
요즘 2022년 6월 주식시장이 폭락장 약세장이다.
최근 1년~2년 사이 주식계좌가 폭증을 하고,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식을 시작한 분들은 유튜브 매체를 가깝게 이용하는데
유튜브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그들의 각자 이런 저런 자랑질 같은 무용담과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마치 다 사실인 듯한 착각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그들이 이끄는 대로 투자를 하게 된다.
특히 각종 매체를 이용해 증권사 대표와 소속 직원 중에서
주식투자를 하라고 바람 잡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그런 사람들 말 듣고 섬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지수관련 대표종목을 산 분들은 특히나 후회가 막심하다.
바람을 잡아 본 적이 있는가?
넓은 운동장에서, 한없이 펼쳐진 바다 백사장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손을 펼쳐 아무리 잡으려해도
바람은 잡히지 않는다.
바람을 잡는 것은 잡히지 않으니 허망할 뿐.
주식으로 무엇을 해보려는 분들이 아주 많아졌는데,
될 만하면 안되고, 안 될만 하면 되는게
주식이니 주식에 뜻이 있다면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부터 방향이 잡히긴 한다.
인생의 전성기를 맡으며 잘 나가는 분들이 많다.
요즘 이 분들은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맘껏 자랑하며 살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실을 풍성히 누리며 산다.
전성기를 맡은 분들은 스스로 신화가 되고,
주변에서 신화를 만든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어디 나와서 나 이런 사람이야 하며
떠들 때는 이미 교만과 거만이 베어있다.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
라는 잠언의 내용이 있다.
성공을 맛봐 교만해지면 반드시 패망한다는 것이
수학 공식과 다름 없다.
애초에 인생이 그렇게 허망하지 않은 분들도 많다.
허망은 특히 성공과 성취를 만든 사람들이 느끼는 몫이다.
하지만 이 사회의 성공이라는 것은
나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
얼마나 유명해졌고,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이다.
이런 기준에 익숙해져, 이런 성공을 원한다면,
그리고 어느정도 이룬다면
어느 시점엔 허무와 허망이 온다.
"내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 이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 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
전도서에 나오는 글귀이다.
이루려고 애쓰고 성취를 얻어낸 뒤에 오는 쓰라린 고백이다.
"나는 또 무엇이 슬기롭고 똑똑한 것인지,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구별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처럼 알려고 하는 그것 또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일임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서 벌이지는 온갖 일을 보니 그 모두가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전도서에 나오는 글귀이다.
성경에서는 왜 당신의 열정이 허망하고 허무한지
근본적인 이유를 죽음이라는 단어로 들었다.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사는 동안 적게 가지고 편안한 것이,
많이 가지려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욕심보다 낫다.
아무리 가지고 이루어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가져도 성취감은 잠시일 뿐, 곧 허무함이 밀려온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욕심이란 단어는 늘 함께 한다.
더 수익낼 거 같고, 더 크게 먹을 거 같다.
그러나 이 마음이 주식투자를 망치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다.
주식시장에 있다보면 크게 베팅을 해야 할 순간이 온다.
그 때는 과감하게 욕심을 내라.
단 전제 조건은 사전에 확실한 분석과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을 견딜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요즘 신저가 파티, 약세 폭락장이다.
신저가가 몇 백개씩 쏟아져 나오는데,
잘 고르면 오래 투자할 기업이 너무 많다.
섣불리 시점을 잘못 잡아서 손실이 불어날 수도 있다.
다만 기업의 가치를 잘 분석하고 비중조절만 한다면
반토막도 견딜 수 있는 주식시장임을 기억하라.
반대매매 기사가 많이 떴다.
추후 어쩌면 반대매매 파티가 일어나,
개별 소형주들에서 큰 폭락이 올 수도 있다.
신용 미수는 망하는 지름길이니 절대 금물!
하지만 기회를 포착하려는 입장에서는
남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 될 수도 있다.
냉정한 시장이니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도 마라.
주식투자는 무식하고 용감하면 생명력은 짧다.
주식시장에 머무는 주식투자자.
욕심은 뗄 수 없겠지만,
욕심을 낼 때와 아닐 때를 구별하는 분별력.
만족 절제 평정은 항상 기억해야 한다.
주식에 공포스러운 감정을 가급적 넣지 말길 바라며,
냉정한 현실만 보면서 판단해주길 바란다.
근래 주식 때문에 근심하는 분들이 많을 듯하여
아주 오랫만에 게시판 불 하나 켜고 갑니다.
늘 평온이 함께 하시길...
첫댓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
될것 같으면서도 안되고 되면 욕심이 들어가고 주변엔 다들 번다 번다 자랑하고 ㅎ ㅎ
나만 외톨이가 된것 같고 ..
파이팅 하겠습니다 !!
오늘도 실장님 글에서 때를 기다리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실장님 ^^
좋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21 13:14
선생님 저도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들어 왔어요 와 ~~가슴에 와 닿는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 남다른 우리샘 이네요 어찌 지내나 갑자기 궁금해 졌어요 왔어요 늘 마음수행 하고 계시네요 섬여행 공유좀 해주세요 ㅋㅋ 저도 주식공부 다시 시작 합니다
사부님의 글속에서 지혜를 얻어갑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읽고 또 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