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가 100년을 맞이한 2006년 7월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102권 시집 간행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여 동시 출간 기념회를 하고 이를 위한 세미나를 하는 자리에서 필자는 「시조 100인 선집의 의의와 시조 발전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발표하였다.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102권 시집 간행이 완료되면 많은 부분이 변화될 줄 알았는데 그 후 13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때 얘기된 방안들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이때 얘기된 내용들을 살피고 시조 세계화를 위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당시 방안으로 제시 하였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시조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은 단기적인 방안과 장기적인 방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단기적인 방안으로 현대시조에 대한 불평등한 요소를 각 분야에서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문단 등용문, 교과서 등재, 大韓民國藝術院 회원 선출, 대외적 소개나 참여, 각종 기금지원 사업 등에서 일반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불평등한 요소를 개선해나가야 한다. 문단 등용문의 꽃이라는 신춘문예 하나만을 예를 들어도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주요 신문을 제외하면 시조를 독립 장르로 모집하는 곳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를 주관하는 각 신문사 문화부의 논리는 응모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우선 양이 많아야 구독률 면에서 파급효과가 있다는 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문화 기층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 실종되고 있는 셈이다. 이후에도 언급되겠지만 초 중등 국어 관련 교과서의 시조 수록은 정말 우리나라의 국어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불과 2~3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나마 시조의 형식을 알게 하는 기본적인 내용조차 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大韓民國藝術院은 과연 어떠한 곳인가. 大韓民國藝術院은 예술의 발전과 예술가를 우대하기 위해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1952년 8월 7일에 제정된 ‘문화보호법’에 의해 1954년 7월 17일 문을 열었다. 이때 회원은 25명이었고, 현재는 문학은 28명(17), 미술은 25명(21), 음악은 22명(15), 연극은 11명(9), 영화(6)와 무용(5)은 각 7인 등 모두 100명을 정원(현원 73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원 중에는 시조인이 단 한 사람도 참여하고 있지 못하다. 문학 17명을 장르별로 보면 詩6명, 小說 7명, 평론 4명이다. 장르별로 안배가 안 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시조가 단 하나의 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기막힌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국내외에 대한 예술가의 대표기관이 대한민국예술원이라면 이 기관은 과연 대한민국을 위한 단체인지, 대한민국의 무엇을 위한 단체인지, 시조를 제외하고 어떻게 우리 문화를 얘기하고 우리의 예술을 얘기할 수 있는지 심각하고도 엄중하게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988년 12월 31일 제정된 대한민국예술원법 제2조에는 예술원이 국내외에 대한 예술가의 대표기관으로 예술발전에 필요한 다음 각호의 사항을 행한다고 되어 있다. ①예술진흥에 관한 정책자문 및 건의, ②예술창작활동의 지원, ③국내외 예술의 교류 및 예술행사 개최, ④ 예술원상 수여, ⑤기타 예술진흥에 관한 사항 등이 그것이다. 물론 예술원이 모든 정책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 존재로서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각 호의 열거된 사항 즉, 예술진흥에 관한 정책이나 예술창작활동의 지원, 국내외 예술의 교류 및 예술행사 개최, 예술원상 수여 등에서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예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시회이자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2005년 한국은 주빈국(Guest of Honour, 주빈국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우창, 총감독: 황지우)으로 참여했다. 별도의 단독 건물에 마련된 주빈국관에서 문학과 출판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특징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의 책 100’안에 아주 유감스럽게도 시조는 단 한 권도 포함되지 않았다. 시조를 제외하고 어떻게 한국 문화를 운운할 수 있는가. 주빈국 조직위원회의 근시안적 시각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는 작년부터 우수도서를 선정하여 지원해주는 “힘내라 한국문학”이라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불평등이 경우를 지나치고 있다. 2005년 전체 선정 서적 287종 290권 중 시조집은 단 3권에 불과했다. 시조집이 적게 출간되었다, 작품이 함량 미달이다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들 수 있으나 시집 선정 과정에 시조 전문가가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고 있다.만약 이것이 인원 수 제약으로 인해 제한된다면 적어도 시집 선정의 일정비율을 시조집을 위해 배려하는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외에도 시조가 홀대를 받고 있는 경우는 많다. 이런 잘못들은 이 제도를 기획하고 시행하는 주최측의 잘못에 일차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심 부족이나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반복적이고 누적적인 잘못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두고 보는 시조인들의 자세를 이제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시조단은 현재 커다란 쟁점 없이 각 단체별로 흩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불편부당한 잘못들에는 한 목소리를 내왔다. 문제는 그런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임시방편식이거나 임기응변식이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조단이 그야말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시조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실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시조단적인 모임체(가칭 “한국 시조 총연합회”)를 설립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사후약방문이 아니고 미리 예견하여 움직일 필요가 절실하며, 각 분야에서 잘못되어지고 있는 내용을 적시하여 이를 주관하는 부서에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상설기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의 단기적인 방안은 시조인 스스로가 좋은 작품을 쓰고 발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60년대만 하더라도 불과 몇 십 명에 불과하던 시조인이 이제 어언 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엄청난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좋은 작품이 뒤따르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다. 등단은 시작일 뿐인데 등단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인 양 안일한 사고가 팽배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동인 모임들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80년대 동인”과 “오류”동인들이 주축이 되어 열린시조를 만들었던 것은 그 좋은 예에 속한다. 80년대말~90년대 초 등단자들의 모임인 “역류”나 광주 지역의 “우리시”, 울산 지역의 “운문시대”, 안동․영주 지역의 “오늘”과 같은 동인 모임들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화시대가 되면서 각 지역을 연고로 한 동인지들이나 잡지들은 구성원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각종 지원을 받는 것이 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 각 시조단체에서도 소그룹의 모임을 지원하는 한편 회원들의 좋은 작품을 찾아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집행부 몇 사람의 의지로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작품의 질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보다 시조인 스스로가 자신의 시적 역량을 키우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시조를 쓴다고 해서 시조 작품만을 편취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다. 시는 물론 인접 장르나 철학과 역사, 미술과 음악 등에도 최소한의 것들을 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좋은 시집은 끊임없이 접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시와 시조는 시적 기교나 사고관 등에서 한 몸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단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쓰인 낡은 비유가 시조단에서는 버젓하게 최고의 비유로 찬사를 받는다면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고 무엇이랴. 시단에서는 현재 에코이즘과 페미니즘을 넘어서 에코페미니즘 논의가 심심찮게 시학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시조단에서는 이런 논의는 거의 거론조차도 되지 않고 있다. 거론조차 되지 않는 데 사고가 바뀌는 것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세 번째, 등단한 시인들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시조단의 문학상 또한 재고의 여지가 있다. 대부분의 시조 문학상이 등단 15년 내외로 주어지기 때문에 신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데는 별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르별로 주어지는 각종 문학상의 본래 의도가 한 장르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범위를 파격적으로 조정할 필요도 있다. 문제는 등단한지 오래된 사람에게 연공이나 친분 관계로 주어지는 상보다는 신인들의 창작의욕을 유인할 수 있는 상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등단 1년차, 혹은 5년 이내의 가장 활발하게, 가장 좋은 작품을 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들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중앙일보의 경우 중앙시조 대상이 등단 15년 이상, 신인상이 5년 이상 10년 이내로 되어있는 경우도 좋은 예에 속한다. 가람시조 문학상이나 이호우, 이영도, 고산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들도 본상과 신인상을 나누어 신인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屋上屋으로 상을 만드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면 보다 바람직한 문학상이 될 것이다.
네 번째, 등용문의 획기적인 개선과 시조 전문 평론가의 육성이다. 문단에 등단하는 신인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고령화 되어가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조에 매력을 느끼고 늦깎이로 시조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것을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문제는 그보다는 젊고 패기에 찬 젊은이들이 시조단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의 문예창작학과에 시조창작 실기과목을 넣어서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각 대학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좋은 강사진을 추천한다면 실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이다. 아울러 국문과 등에서 시조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전문 평론가를 양성하여 지속적으로 이들로 하여금 현장 비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시조 전문지나 시조에 비중을 두고 있는 잡지에서는 신인상의 모집 분야에 시조 평론을 추가하고 등단자를 고정필진으로 우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한다.
장기적인 방안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조를 자연스레 접하고 익힐 수 있는 문화풍토의 조성이라고 판단된다. 교육은 百年之大計인데 현재 우리의 시조 교육이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은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초․중등 교과서에 당연히 수록되어야하고 더 나아가 TV 등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삼행시 짓기 등 시조를 활성화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시조 대중화를 위한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어야한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길 바라서는 안 된다. 교과과정에서의 수용은 앞서 제시한 범시조단적인 모임체(가칭 “한국 시조 총연합회”)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각급학교에 시조를 지도하는 교사를 상대로 제대로 된 시조 창작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런 분위기의 확산은 자유시인들의 근시안적 태도는 물론 TV 등 주요 언론매체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는 등 긍정적인 동인을 제공해줄 것이다. 대중화의 효율적이고 자연스런 작업의 하나는 시조의 노래화 작업이다. 시집 간행 등과는 달리 노래화 작업은 많은 자금이 일시에 소요되는 사업이다. 시조인들과 함께 국가나 공기업, 일반 기업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구체적 방안들이 논의 되어야한다.
둘째로 시조의 기본형에 대한 정립도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음수율이냐, 음보율이냐, 이것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사설시조의 형식은 어떤 것이 기본형이 될 수 있는가, 중장의 늘어남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 양장시조와 엇시조, 혼합시조 등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는가 등 시조의 이론에 보다 진지하게 검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시조 기본형을 정립하여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이론 정립의 토대 위에 모든 사람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시조에 접근할 수 있는 교재들도 개발되어야 한다. 교재는 교육기관이나 지도교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보급되어야하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시조에 대한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 시조의 세계화 작업도 아울러 진행되어야한다. 시조가 세계 유일의 장르이고 이것이 인간의 정신세계는 물론 우주의 오묘한 진리에까지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장치임을 세계인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야흐로 한국은 韓流의 바람을 타고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시조는 이 韓流의 최고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한국인의 정신적 본류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세계 시상에 내놓을 수 있는가. 시조가 훌륭하게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시조를 세계에 소개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번역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번역원이나 대산 문화재단에서도 이 번역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한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책사업으로 진행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일본의 하이쿠가 세계적인 장르가 된 배면에는 정부의 강력한 실천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시조 교육을 추진하여야 한다. 이들은 자신의 국가로 귀국하여 최소한 교사나 교수로 진출할 인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시조를 교육시키는 것은 시조를 세계화할 수 있는 첩경이다. 이들은 자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고, 그럴 경우 한국인이 가진 고유의 시가를 전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이들은 분명 시조의 형식 장치에 매력을 느낄 것이고, 단순히 시조를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국에 우리의 시조 작품을 번역 소개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창작도 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외국 유학생이나 외국인을 위한 시조 창작 교재를 만들어 보급해야한다.
넷째로 이 모든 일이 중단 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여야한다. 아울러 이와는 달리 민간 주도의 “시조 지원 기금”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방안으로 거론한 시조의 문화풍토 조성이라든지 시조의 기본형에 대한 연구나 교재 개발 사업이라든지, 시조의 세계화를 위한 번역․출간․홍보, 외국인을 위한 시조 교재 개발 등에는 적지 않은 노력과 경비가 소요된다. 이 모두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장기 기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과는 별도로 기업체나 개인의 기부금을 받아 “시조 지원 기금”을 조성하여야한다. 앞서 제시한 범시조단적인 모임체(가칭 “한국 시조 총연합회”)에서 책임 관리하되 예산이나 집행에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시조인은 물론 시조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혁신 방안으로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가 실현 가능한 계획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현대시조에 대한 불평등한 요소를 각 분야에서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것 중 문단 등용문, 교과서 등재, 大韓民國藝術院 회원 선출, 대외적 소개나 참여, 각종 기금지원 사업 등에서 일반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불평등한 요소 등은 아직도 시조에 대한 불평등한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 大韓民國藝術院은 현재는 문학은 28명(25), 미술은 25명(17), 음악은 22명(21), 연극 영화 무용은 25명(24)등 모두 100명을 정원(현원 87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원 중에는 순수 시조시인은 단 한 사람도 참여하고 있지 못하다. 문학 25명을 장르별로 보면 詩11명, 小說 9명, 평론 5명이다. 그동안 장르별로 안배는 어느 정도 균형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시조가 제대로 된 하나의 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여전히 불합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화예술위원회나 서울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등에서 시조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대개 응모자 수에 대비하여 선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 바람직하게 변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이들 단체에 시조 쪽의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판단된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조단에 대한 이런 반복적이고 누적적인 잘못을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기 위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실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시조단적인 모임체(가칭 “한국 시조 총연합회”)를 설립을 주장했으나 현재 시조단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조단의 가장 크고 종가적인 (사)한국시조시인협회는 25대 회장단이 출범하면서 이를 상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로 직제를 개편하여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전할 수 있는 상시체제를 마련하여 실제적으로 사안마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는 있지만 보다 동력을 가질 수 있는 예산 지원 등의 현실적인 보완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조인 스스로가 좋은 작품을 쓰고 발표하는 노력은 시조인의 양적 팽창은 물론, 시조잡지의 활성화로 인하여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자치화시대가 되면서 각 지역을 연고로 한 동인지들이나 잡지들은 구성원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각종 지원을 받는 것이 전보다는 많이 개선되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
세 번째, 등단한 시인들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시조단의 문학상이나 네 번째, 등용문의 획기적인 개선과 시조 전문 평론가의 육성등도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가람시조 문학상이나 이호우, 이영도, 고산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들이 본상과 신인상을 나누어 신인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으며, 백수문학상도 이번에 그렇게 바뀌었다. 등용문의 획기적인 개선과 시조 전문 평론가의 육성 등은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문제는 장기적인 방안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시조를 자연스레 접하고 익힐 수 있는 문화풍토의 조성과 세계화의 작업이다. 문화풍토의 조성과 세계화 작업은 단순히 어느 한 부분이 좋아져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작업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시조가 단순히 많이 번역된다고 해서 세계인이 알아주는 장르가 된다는 것은 오산이다. 1998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하고 만해대상 시상 등 만해축전을 20여년 이상 해오신 무산 조오현 스님은 시조 세계화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분이다. 시집 『아득한 성자』는 미국과 아랍어판으로 번역 출판됐으며 『만악가타집』은 힌디어와 영어판으로 인도에서 출판되기도 했다. 또 시집 『적멸을 위하여』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번역 출판됐다.
대내적인 풍토 조성이 선행이 되고 오랜 문화의 축적이 진행되어 이러한 노력들이 세계화의 작업과 만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현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가장 서둘러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한국현대시조대사전 발간과 한국현대시조창작교육센터 설립(안)이다. 이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사)한국시조시인협회에서는 한국현대시조대사전 발간에 대하여는 이미 상당 부분의 원고를 수합 완료하였으며 본인의 교정 작업을 거쳐 2020년 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시조 창작센터는 우리 시조시단의 자생적인 여러 단체를 한데 아우르며 이에 대한 교육 인프라를 보다 확고히 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심장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고 할 수 있다. 2019년도에 경기대학교 한류대학원에 시조창작 전공이 설립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대학 교육기관에서 정식으로 시조 창작전공을 개설한 것은 대한민국 초유의 일로 이를 계기로 시조는 가일층 창작 인프라에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현대시조 창작센터는 이러한 인적자원과 연구 창작인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기관으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자생적 집단에 큰 동력을 지원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룰 때 한국의 시조에 대한 문화풍토는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두 사업에 대하여 필요성과 사업 내용, 기대효과 등에 요약한 것을 별첨한다.
시조단은 지금 많은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몇 몇 단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시조 및 가사문학, 한시의 가치를 살피고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2018년 10월 17일 한국 가사문학관 및 전남도립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동아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동아인문학회는 동아시아 각지의 인문학 자료를 연구하기 위해, 모산학술재단에 소속된 학자들이 이사회에 상정하여 설립한 단체로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대학교수와 학자 2천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년 각 나라를 돌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6년도에는 중국 형수에서 대회를 열었다. 한국가사문학관과 전남도립대학교가 주관했으며, 동아인문학회와 한국시조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 의미 있는 것은 이 학술대회에서 시조 문학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염원하는 선포식이 진행됐다는 점이다.(선언문 별첨)
한분옥 시조시인이 이끌고 있는 외솔시조문학선양회에서는 2019년 4월26일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발대식을 울산에서 가졌고, 2019년 6월1일 구마모토 쇼케이 대학에서는 “정형시 시조 하이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본어로 번역 출간한 박기섭 시인의 『달의 문하』를 구마모토 현립도서관 관장에게 기증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세계시조시인포럼>(대표 최연근)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가운데 중점 사업인 세계시조시인포럼 유튜브를 2019년 5월23일부터 시작하였다. 내용을 보면 “국민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시조 쿡cook>”을 슬로건으로 1회에서 5회까지는 시조를 알리기 위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고시조시인, 고시조를 우선선 정하였는데 1차 제작 완료된 시조는 작품의 내용과 형식의 다양성을 고려 「가고파」, 「새」, 「옥적」, 「나비야 청산가자」, 「어머니와 어머니가」, 「민들레15 」, 「묏버들 가려 꺾어」 등의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후에 유튜브와 오디오 클립에 병행해 효과를 배가 시킬 예정이고 시조시인만이 아니라 국민회원도 낭송에 참여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녹음과 편집 시설을 최연근 대표의 집(경기도 김포시) 서재에 설치( (설치비용과 기타 경비는 전액 대표가 부담)했으며 2019년 5월 23일(목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월, 목요일. 1회 1편) 2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미디어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명 우리의 시야를 크게 잡아 다닐 계기가 주어지리라 생각한다.
시조 번역 작업은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작업이다.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조집의 정전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오늘의 시조시인회의>에서 2년의 작업을 통해 고시조를 포함 150편의 시조 정전화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선 독일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독일에서 출간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작업이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체계적인 지원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는데 번역원 등에서는 이러한 작업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외국에 시조를 소개하기 위한 정전화 작업을 보다 다양하고 현실성이 있는 소재로 확대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를 번역하는 작업들도 더디기는 하지만 한 걸음씩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한 전문 인력풀을 구성하고 시조 번역이 우리의 한류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요체가 됨을 강조하여 세계 많은 나라로의 보급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첨부자료 1
전국 시조 교육 기관
대학· 대학원
대학· 대학원
학과명
설립
학생수
주임교수
비고
경기대학교
한류문화대학원
시조창작 전공
2019
10
이지엽
2. 사설 모임
모임형태
지도/회장
연락처
지역
비고
목포대 평생교육원
유 헌
010-5602-7070
전남 목포
일반인
강진군도서관
유 헌
010-5602-7070
전남 강진
일반인
유심시조아카데미
홍성란
010-8946-2070
서울
시인.일반인
경기대 평생교육원
이지엽
010-3603-3174
서울/경기
일반인
대구교대 평생교육원
이정환
010-3072-8286
대구/경북
일반인
경주문예대학
이정환
010-3072-8286
경주
일반인
한국문협 평생교육원
권갑하
010-4259-9862
서울/경기
일반인
광주교대 연구실
염창권
010-5153-4121
광주
시인.일반인
민족시사관학교
윤금초
010-9556-7123
전국
시인.일반인
이화 시조 동인
정희경
010-4554-4216
부산
일반인
시목 시조 동인
최성아
010-7520-3360
부산
일반인
월요시조교실
변현상
010-6688-0835
부산
일반인
버팀목 시조 동인
김종빈
010-3678-9729
전북
일반인
익산 모현도서관
양점숙
010-3899-3203
전북 익산
일반인
익산 노인복지회관
양점숙
010-3899-3203
전북 익산
일반인
율 아카데미
이서원
010-2909-0762
울산
일반인
더율 시조 동인
서숙희
010-3507-9017
포항
일반인
푸른문학교실
박영식
010-2850-7542
울산
일반인
교상학당아카데미
이교상
010-8583-3493
경북/김천
시인.일반인
진천읍사무소
나순옥
010-9577-3540
충북 진천
일반인
정드리 시조 동인
오승철
010-3697-3849
제주
시인.일반인
젊은시조문학회
고정국
010-9838-0886
제주
시인.일반인
시조 모임
김선희
010-5364-8032
서울
일반인
시나루 시조 동인
정수자
010-3300-3148
경기
시인.일반인
수원문협
진순분
010-4163-2604
경기
일반인
*첨부자료 2
1. 사업명
한국현대시조대사전 발간 및 한국현대시조창작교육센터 설립
2. 사업 목적
현대시조는 한국인의 정신적인 얼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장르임에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텍스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료도 흩어져 산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기관도 전국에 단 한 곳이 없습니다. 이에 (사)한국 시조시인협회에서는 현대시조 출발기 시인부터 최근에 등단한 신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조시인의 현대시조를 총망라하는 대사전을 발간하고자 합니다. 자료가 일실된 근대 시조시인들을 최대한 발굴해내고, 국내의 시조시인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조시인들의 작품, 타 장르 활동 작가들의 시조 작품까지 망라하여 완벽한 현대시조의 자료집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풍부한 협회의 교육인적자원을 활용하여 교사들과 차세대와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현대시조창작교육센터 설립 하고자합니다.
한국인의 정신이 잘 담겨있는 시조를 세계화하고 계승 발전시키고 한류시대의 전개에 따른 인문학적 접근과 고밸류의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이는 꼭 필요한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사업 필요성
① 미비된 現代時調의 체계적인 자료와 교육의 절대 필요성
② 체계적인 교육기관 전무한 실정- 반드시 체계화된 교육기관 필요
③ 민족의 정체성 및 자긍심 고취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
④ 조명 받지 못한 현대시조 발생기 시조시인 발굴 및 수록 정리 및 보 급, 전후(戰後) 및 제2차 시조부흥운동 시기 시조시인 발굴 및 수록
중요한 時調史 기록(사진 자료 수록)-홍보
⑤ 해외 재외국민의 작품 수록, 재외국민 시조교육 프로그램 운영 필요
⑥ 현대시를 창작하고 있는 시인의 시조 작품까지 수록, 확대 교육
⑦ 데이터베이스화로 자료 영구 보존(열람 가능한 웹사이트 구축)-
국문학 연구 자료 제공
⑧ 해외 한류(韓流)를 선도하는 문화 콘텐츠로 기능
⑨ 향후 기록유산으로서 후대에게 계승
4. 사업 내용
가. 시조 대사전 발간
ㆍ원고 수합 작업비 및 선정
ㆍ교정교열
ㆍ인쇄ㆍ제책비(양장제본, 케이스 포함)
ㆍ자료 백업 및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웹사이트 등록 및 관리 포함)
ㆍ발송 및 대외홍보(잡지 광고 및 보도자료 발송)
나. 한국현대시조 창작교육센터 설립(안)
ㆍ한국현대시조창작교육센터 부지 선정 및 매입-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곳에 교육 가능한 건물 200평 내외, 폐교 등을 매입하여 활용
ㆍ리모델링 및 전시관 부대시설 구축
ㆍ1년 상시 교육 프로그램과 인력풀 구성
ㆍ교사 및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교육 실시.
ㆍ교육부와 연계하여 전국 교원 연수프로그램 진행
ㆍ리모델링 및 운동장 조성, 숙소와 게스트 룸 60평, 최신 교육기자재 설비
ㆍ시비공원 조성- 전국 주요시인들의 시비 건립 1차 100기
ㆍ교육시설 내 공원 내에 분수대, 휴식공간 조성
ㆍ세계 정형시 공원과 테마 파크 조성
전통놀이공간을 마련 (팽이치기, 제기차기, 자치기, 사방치기,오재미,던지기, 널뛰기, 그네 등) 시민과 특히 외국인(유학생)을 상대로 한국문화 강좌 및 체험 제공을 위한 시설물
ㆍ디지털 시조공원 조성(CD 제작 배포 및 홈페이지 제작)비
5. 기대 효과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現代時調史를 재정립하여 한국문학사에 기여하고, 문학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작고문인을 포함하여 해외 재외국민과 현대시인들의 작품까지 수합하여 한국의 현대시조 텍스트를 집대성하는 동시에, 추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누구나 열람과 검색 가능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 차원 높은 기록유산으로서 후대에게 계승할 수 있는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현대시조 창작교육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되고 무엇보다 차세대를 위한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황경을 조성함으로써 한류의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시조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초석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한국시조문학관을 흡수 통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조교육기관과 홍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자료 3
시조⋅가사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선포
시조와 가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시가 장르로서, 4음보격 3행의 간결한 구조 및 4음보격 연속체 율문의 구조를 지닌 가운데, 특히 종장에서 긴장-이완의 미학을 추구하는 양식적 특성을 지녔다. 이러한 구조와 양식적 특성은 14세기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면면히 창작⋅향유되어 왔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현대시조와 가사시로 계승되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국민문학이자 민족장르로 발전해 왔다.
세계의 많은 민족 가운데서도 이처럼 민족 고유의 시가를 천여 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아끼고 사랑해 온 민족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시조와 가사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이 땅 역사의 생생한 증언이자 삶의 굽이를 헤쳐나온 겨레의 숨결이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문화민족의 존재를 세계 곳곳에 자랑스럽게 알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스스로 강화하면서, 이 땅을 지켜나갈 우리 후손들에게 빛나는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하여 「시조⋅가사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선포식을 거행하는 바이다.
2018. 11. 17
담양군수 최형식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지엽
한국 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 위원장 류연석
동아인문학회 회장 최한선
유네스코 선포식. 사진 = 육준수 기자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에 올라 시조 및 가사문학이 유네스코에 등재되길 바란다는 선포식을 거행했다. 선포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이지엽 경기대학교 교수, 최한선 동아인문학회 회장, 가사문학 학술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조와 가사문학은 “우리의 정서를 대변하는 장르”라며, “빛나는 문화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유네스코에 등재”하기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페이퍼(http://www.news-pap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