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농촌생활 하기까지 - 9 ]
나는 조금씩 이곳 생활에 적응을하며 살아가면서 느낀것은
몸이 편한곳이 아니고 마음이 편한곳이
내가 살아가기 좋은곳임을 알아 갑니다.
가능한 마음 편한 이곳 시골에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것은 이들은(현지인) 나는 똑 같은 사람이고
나와 똑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나는 이곳에서 마음 편히 살아보고자 들어왔다.
내가 이들보다 낳은것도 하나도 없고, 이들이 나보다 못한것도 하나도 없다.
중요한것은 이곳에서 내가 살려고하는 한
이들과 똑 같은 삶을 사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본다.(가진것없어도 행복한 삶)
길가집이라 차들이 쌩쌩거리며 다니는 차소리가 다 들리는 허름한 집이지만
나는 스스로 이곳에 살러 온 도시촌놈이고 도시빈민 이라는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처음 이곳에 살러와서 잠을 청할때 양철지붕 위로 떨어지는
망고열매의 천둥같은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을깨곤했지만
지금은 그 소리에 잠을 설치진 않습니다.
필리핀에서 살고계시는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이곳에서는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야단 치는 소리를 들을수가 없습니다.
학교를 안갈려고 하거나 조금이라도 늦게 갈려고 하는 아이들도 없고
학교 갔다와서 공부를 안한다고, 숙제 안한다고 야단치는것도 못들어봤습니다.
비록 이들이 LPG GAS를 사용할줄 몰라서 나무로 군불을때서 밥을 짓는것은 아니나
집집마다 군불로 밥을 짓곤하는 모습이 그리도 평화로워 볼일수 없습니다.
나는 느낍니다.
생활하기 편하고 몸이 편한곳이 살기 좋은곳이 아니라
마음이 편한곳이 살아가기 좋은곳이라는것을...
나는 그동안 마음이 편한곳보다는 몸이 편한곳에서 살려고 찾아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은 몸은 편했는지 모르나 마음이 편하지 않은적이 많습니다.
그것이 남과의 불화를 만들고 내 마음 한구석에 불안과 화가 쌓여 갔습니다.
그런곳은 결코 살기 좋은곳은 아니였습니다.
나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진짜 살기 좋은곳은 경치 좋은곳이나 문화생활하기 편리한 도시가 아니라
마음이 편한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이곳에서 살면서 살아가기 불편함이 없도록 조금씩 고쳐가면서
이곳이 어떤곳인가? 돌아보기위해 시간이 있을때마다 산책을 했습니다.
특별한 볼일이 있어 산책하는것이 아니다보니
길가 풀숲에 자라고있는 영지 버섯도 보이고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도 보이고
사람들이 가꾸어 놓은 깨끗한 정자도 보였습니다.
인위적으로 많들어 놓은 이름있는곳이나 좋은 건물이나
깨끗한 백화점을 구경하는것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다 시간이 남으면 허름한 동네 시장 구경을 하면서
그날 나온 싱싱한 생선이나 꽃게를 사다가 반건조 생선을 만들기도하고
간장 게장을 담기도 하고 병어로 조림을 만들어 먹기도 하면서
마음 편한 시골생활을 해 나갑니다.
(바베큐는 대나무에 끼워서 구어야 좋은 향이 나고, 좋은 맛을 낸다.)
특히 집에서 키우던 닭으로 바베큐를 만들어 먹을때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바베큐보다도 훨씬 맛있는 요리입니다.
이런 삶, 이런 생활이 정말로 마음 편한 삶이고,
건강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진 돈없더라도 이렇게 마음 편히 나 하고픈대로 하면서 사는것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삶 아닐까요?
진짜로 살기 좋은곳은 몸이 편한곳이 아니라
마음이 편한곳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가능한 마음 편한 이런 시골에서 오래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진 돈 없어도 내가 해보고 싶은것을 해볼수있는 삶이
마음 편하고 행복한 삶이다.
이제 내가 살려고 찾아 들어왔고 살아오고있는 농촌생활도 다 써가는것 같다.
다음편에 이어 나가겠습니다.
2018.04.17.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
첫댓글 그렇죠. . .완전 공감합니다. . .
마음이편한곳. . .
황금 만능주위가 있는 도시생활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내 한몸 살아가기는 좀 편할줄 모르겠으나 마음은 좀 불편했습니다.
내가 가진 돈이 없기때문이겠지요.
농촌에서 살고부터는 몸은 도시생활보다 고될진 몰라도 마음만은 편히 살고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