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은 복강을 둘러쌓는 얇은 막 조직으로 복벽 뿐만 아니라 자궁, 방광, 질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복부 내장을 싸고 있는 장막으로 복막 전체는 하나로 되어 복강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복벽의 내면을 덮고 있는 부분을 벽쪽 복막이라 하고, 내장의 표면을 덮고 있는 부분은 내장쪽 복막이라고 합니다. 내장에 공급되는 혈관들은 장간막 안에 있으며 이들도 내장쪽 복막에 의해 싸여 있습니다.
2) 복막의 기능
복막은 아주 얇은 상피와 그 밑에 접착하는 결합조직의 층으로 형성되어 있고, 복강 내 장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윤활액을 내어서 복강내 장기가 유착되지 않도록 하는데, 특히 소장 및 대장이 유착되지 않고 연동운동을 하여 소화기능을 할 수 있게 합니다.
2. 복막암의 정의 및 종류
원발성 복막암은 난소가 정상이거나 미세 침윤만 보이는 상태의 복막에서 기원한 암종으로 조직학적으로 원발성 장액성 난소암과 매우 유사 합니다. 일차성 복막암과 구별되는 대표적인 종양에는 위 점액종(가성 점액종)과 복막 중피종이 있습니다.
1) 위 점액종 (가성 점액종)
복강내 여러 암이나 종양에서 젤리와 같은 점액이 분비되므로 복강내에 점액이 고인 현상을 말합니다. 여러 암이나 종양에서 위 점액종이 유발될 수 있지만, 충수암 (충수는 일반적으로 맹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같은 소화기 계통의 암이나 난소암, 경계성 난소종양이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인 암과 달리 림프절이나 혈액을 통해서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고, 복강내로 직접 전이되어 장폐색을 유발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로 전이 병변을 제거하고,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 복강내 항암제를 관류하면서 온열 치료를 함께하는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재발한 경우에도 수술적 제거와 복강내 치료가 우선이며, 전신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2) 복막 중피종
석면(아스베토스)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흉강을 싸는 막인 흉막이나 복강을 싸는 막인 복막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피종은 천천히 자라는 암이어서 증상이 모호하고 진단 또한 어렵습니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고,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을 시행하거나 수술 후 복강내 항암화학요법 또는 정맥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복막암의 관련통계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78,816건의 암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복막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249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0.14% 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0년 12월 28일 발표 자료)
4. 복막암의 예방
1) 복막암의 위험요인
복막암의 원인은 난소암의 원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에서 복막암의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양성 질환으로 양측 난소를 절제하거나, 예방적으로 양측 난소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복막암의 예방법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예방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난소상피암의 예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복막암의 조기 검진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 검진법은 없습니다. 가족력에 따라서 질초음파와 종양표지자(CA-125)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는데,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첫댓글 잘보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