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건조하네요. 건조한만큼 표고버섯의 질은 좋아져요.
이게 백화고입니다.
백화고는 봄이 주는 선물이에요.
가을에도 백화고가 나긴 하지만, 매우 드물지요.
요즘 표고버섯이 좋다고 TV에 많이 나오네요.
표고버섯은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그중 백화고를 으뜸으로 친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맛은 동고, 흑화고가 맛있고,백화고는 효능이 뛰어난 것 같아요.
버섯에 수분이 없고, 거친 환경에서 자라 표고의 영양이 좋아지는 거라 생각됩니다.
백화고는 매우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만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자라는 속도도 매우 느리고 수량도 얼마 안되요.
담박원은 요즘 밤 기온이 영하 5도 정도 되고, 낮에는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덥네요.
역시 전국 최고의 일교차를 자랑하는 봉화입니다.
흑화고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지금은 찾기가 어렵네요.
이녀석은 흑화고와 백화고 경계에 걸쳐져 있어서 그나마 찍어보았습니다.
담박원은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해발 400m에 있는 농장이에요.
마을 끝, 산 밑에 위치하고 있어 친환경농법에 적합한 농장이랍니다.
표고버섯은 직사광선을 싫어해서, 차광막으로 가려주는데요.
어둡게 하면 수량이 많이지는 대신 제품질이 안좋구요.
밝게 하면 제품질이 좋아지는 대신 수량이 적어져요.
담박원은 수량보다는 제품에 더 신경을 써서 밝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하구요.
골짜기에 위치해 하루 종일 씽씽 바람이 불어주어 버섯질이 좋답니다.
백화고가 될 녀석은 어릴 때부터 쩍~쩍 갈라져 나옵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시작이 중요하더군요.
요즘은 버섯을 톱밥배지에다가 많이 키우는데요.
원목표고버섯과 톱밥배지버섯은 맛과 향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더 쫄깃쫄깃하고 깊은 향이 있다고 할까요.^^
봉화는 송이버섯이 전국 으뜸으로 치는 지역인데요.
송이버섯만큼, 표고버섯도 으뜸으로 쳐준답니다.
산중의 고기라 불리는 표고버섯은
스님들이 많이 찾으세요.
육고기를 대신할 유일한 작물이라 하시더군요.
첫댓글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는 중이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풍성한 결과가 함께 하길 빕니다.
저희집 표고는 주인 잘못 만난 탓에 노지에서 풍찬노숙하며...이제서야 뾰족뾰족 몇 송이가 맺히는 중인데...
부럽네요.ㅎㅎ
언제나 먹을수있을까요 ㅠ
다 나오면 무조건 1키로 보내주세요 꾸러미에 같이요 ㅎ 잘지내시죠
표고가 아주 탐스럽게 잘 크는군요 많은 수확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