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차 무투입 벼농사 손모내기 하였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손모내기 하려고 잡초발생 억제를 위해 물을 가두어 두었지만 그럼에도 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냥 심었다가 뒷일 감당하기가 두려워 결국 로터리작업을 합니다.
상토를 쓰지않고 옛날 방식으로 논바닥에 직접뿌려 키운모가 35일만에 논으로 나갑니다.
한뼘이 채 안되는 크기인데 옛날에 키운 모들은 이보다 훨씬 컷습니다.
손모내기 하는 시간은 명상의 시간입니다.
어릴적 동네어른들과 아주머니들 누나들과 함께 모심던 생각들이 끝도없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대부분 다 고인이 되셨습니다~ㅠ
둘째 아들이 잠깐 도와주어서인지 정말 예년보다 훨신 수월하게 모내기를 끝냈습니다.
모내기를 마치고나니 열일이 끝난느낌으로 홀가분 합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논속은 정말로 거머리반 우렁이반 입니다.
우렁이 농법에 쓰이는 우렁은 아니지만 그놈들이 풀잡는 일들을 많이 도와주길 기대합니다.
PS: 내년부터는 로터리 작업을 하게되면 손모내기를 하지 않고 이양기로 바로 심을 것입니다.
로터리 작업을 하기위해 트랙터가 헤집고 나간자리에서 손모내기하는것은 낭만을 즐기는 것외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
따러서 못자리도 모판에다 해두어야 상황에 대처할 수가 있겠습니다.
18. 06. 07
첫댓글 풍성한 수확이 있길 빕니다~ ^^
수고 많으셨읍니다.
농장의 모습이 깔끔하고 활기차보입니다.
토종 우렁이는 풀을 안먹어요.ㅎㅎ
풍년 벼농사 되십시오.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수고 만으셨어요~~
조은 결실 거두시기를 ~~
얘쓰신많큼 풍성한 수확있기를 기대합니다 토종우렁이 있다는걸보니 약은 안치시나봐요 울집앞수로에도 우렁이 제법있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손 모내기 모습 보여 주시네요
모내기 때는 세참이 있어야
제 맛인데...
ㅎㅎ 잘 보았습니다. 다음주 모내기의 좋은 귀감이 됩니다.
우리 마을에서의 논은 단 두 곳이 남아 있읍니다.
모두 연로하신 분들이라 아마 우리 마을의 마지막 논이 될 것입니다.
가을부터 물을 잡아두니 논속에 어마한 생물들이 사는것들이 보입니다.
로터리를 하여 많이 사라지겠지만 논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드님의 손보탬에 힘도 덜고 함께하는 기쁨도 누린 손모내기이네요. 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