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의 신작 <트에느에트 TENET>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인셉션>에서 보았듯이 놀란 감독은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간다.
그이유는 무얼까?..
[와킨스 글렌 공원의 볼거리는 협곡 따라 걷는 것과 동굴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손바닥으로 직접 느껴는 것]
우리의 의식은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으로..
그러기에 과거는 기억할 뿐 돌아갈 수 있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폭포는 말랐듯이 협곡을 지나는 물은 약하고 가늘었지만..
편마암이 만들어 준 층과 줄무늬의 경관은 뚜렷하다]
그런데 감독 놀란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주인공이 의지대로 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그런 생각은 놀란 만이 하는 게 아닌 요새 영화나 드라마의 추세로 보아도 무방하다.
시간을 장소로 만든다는 뜻은 시간을 존재로 유형화 시킨다는 것으로..
그럴 수 있어야만 과거나 미래로 가는 여행인 타임 머신이 가능하다.
[협곡을 걷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지고만 걷는데.. 그 이유는 원 웨이로 움직이니..
마주보며 부딪히면서 지나칠 일이 없어서이다. 서둘지 않아 패스만 없다면 무엇이 두려울꼬.. 코19야 폼재지 말라.]
독일드라마[도드]인 <다크 DARK> 역시 시간을 넘나드는 드라마인데.. 여기에는
평행세계까지 나오니.. 시청자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어 "이게 뭐야?" 하게 된다.
<다크>의 주제는 33년을 주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동굴이 있고..
그 동굴이 있는 빈덴이라는 마을에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는 네 가정의 복잡한 인연 관계를 그리고 있다.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찬스라는 듯 공사를 벌여 여기서 부터 더 이상 오르는 길을 막아놓았다.
여기 뿐 아니라 도로 곳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으니.. 시내는 교통 체층이 심하다]
심지어 주인공인 오나스가 사랑하는 마르타는..
실은 요나스 아버지의 누나로 친 고모가 된다..
이해가 되남?..
[원 웨이다 보니.. 내려 올 때는 협곡 위 쪽에 있는 트레일 따라 내려온다. 오늘은 산행도 있습니다^^]
시작은 2019년 11월, 빈덴 마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대재앙[아포칼립스]이 발생하여..
마을 전체가 쑥밭이 된다.
이와같은 불행을 막으려면 과거로 돌아가 원인을 막아야만 한다.
그와같은 일을 하려는 자가 작품 속의 주인공인 요나스와 마르타인데..
이 둘은 천생연분임을 강조하여
이성을 성적 만족 상대로만 여기는 시대에 경종을 울린다.
[실뱀!.. 알고는 있었으나 실제로 본 것은 첨이다.. 처음엔 나도 지렁이인 줄 알았다^^]
미국 드라마[미드]와 독일 드라마[도드]의 차이는
미드는 무협지처럼 전개 속도의 흐름이 아주 빨라 시작해서 끝날 때 까지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반면에..
도드는 대하소설마냥 흐름이 완만하고 등장 인물 하나 하나의 정서를 공감토록 유도한다.
[뭐지? 하고 싶지만.. 적당히 잘려 나간 아름드리 나무가 자연과 함께 고대로 생주이멸을 보여준다]
과거 우리 드라마는 도드 적이었다면 현대로 올수록 미드적으로 변하고 있다.
장단점이 있으니 어느 한쪽만 두둔하기는 어렵지만..
난 은근히 도드를 권한다^^
[와킨스 글렌 공원을 나와 핑거 레이크 가운데 하나인 세네카 호수 길가를 따라 와이너리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은 예술하는 이들이 좋아하는가 부다.. 우리는 와인보다 옥수수와 복숭아에 관심이 더 있어서..]
그러면.. 시간 여행은 가능한가?..
타임 머신이 발명될 수 있느냐 말이다.
답은 노우다.
[적당히 와이너리는 가게를 감상하고.. 복숭아와 옥수수만 한웅큼 사가지고 세네카 호수로 돌아왔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것은..
시간이 순관으로 흐르는 것으로만 아는 우리에게 시간이 역관으로도 흐를 수 있다고 하는 게 된다.
곧 무명이 있으면 행이 생기고, .. 생 노사가 생겨 일체 괴로움이 생긴다는 순관에서..
지금 이 느낌[수] 를 멸할 수 있으니.. 앞에 일어난 6입이나 명색, 무명을 멸하면 된다고 하는 것.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을 멸하는 것은 임파서블 이다.
과거지사를 멸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마음 속에서일 뿐.
12연기에서
유전문은 존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괴로움이지만..
환멸문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는 깨침이다.
[한 쪽에서는 물장구치며 놀고 있고.. 보트에는 코19를 모르는 듯.. 물을 즐기고 있다]
시간 여행이 가능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나..
<다크>처럼 2019년에서 1986년으로 1953년으로 그리고 2052년으로 너머갈 수 있는 것은..
마음은 이미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거리두기가 우선입니다.ㅎㅎㅎ]
우리는 존재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고 있으나..
진짜는 우리 마음이 만든 세계 안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도 짝만큼은 거리두기 무시하기.. 오케이?!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사랑합니다^^()..]
우리 마음이 만든 세계 안에 살고 있어 마음이 그리 하고 있기에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여기고..
<트에느에트 TENET>나 <다크 DARK>를 금방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보려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존재한다.
[하얀 연꽃은 평행 세계를 상징하듯 중첩되어 피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