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기도 하고, 끝내주기도 하는' 이 이야기도,
어제 아침신문에 '철수와 영희가 영화보러 갔다'와 함께 소개되었던 것.
이미 오래된 버젼중의 하나일 것이나,
긴급히 메인뉴스가 없으니 '대타'로'
다른 좀 떨어지는 말로 '땜빵'을 할려오,
그렇다고, 이를 숭내내서 겁없이 따라하면, 고약한 '교통순경'이
여지없이 딱지를 끊을 것이니까,
악동들께서는 특히 '원동'이는 깊이 참고하시길 바람.
끝내주는 집구석의 어느 늦은 한 여름밤에,
그들 부부는 셋방 단칸방이 문제되지 않았다.
오직 '자기'만 옆에 있어주면,
현실 생활의 어려움이나 남들의 시선은 앙꿋도 아니었당.
오직 문제는 단칸방이라 요즘 부쩍 커버린 두 아들넘들이 쪼금 캥기고,
눈치볼 수 밖에.
그래도 그 날 숙제는 그 냘에 ,
우리 학교 다닐 때, 그렇게 해서 모다들 좀 모자란 '범생들' 아닌가.
부부의 그 날 숙제하는 것은, 학교 다닐 때의 '범생'하고는 질적으로 달리 평가하던데, 나는 아직껏 그 까닭이 야릇.
이야기의 차선이 샛길로 비틀거리며 빠졌는데,
다시 차선을 지켜서.....,
숙제를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숙제를 한참 하고 있는데, 뭐가 이상했다.
고개를 드니 아이고 세상에 네상에나,
둘째넘이 줄기차게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어째,어째사꼬,
둘째는 아빠가 엄마를 누르기로 어떻게 하는 것으로 오해,
몹시 겁먹고 울었을 터인데,
아빠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정도로, 호흡이 안정되어 있지 않았겠지요,
여러분들 아시듯, 더군다나 그들은 피끓는 30대 중반.
''야 짜식아 안자고 왜 울어,썅'' 쥐어박았겠다.(어제 영희의 친구 철수가 앞좌석의 '동수'같이 생긴 남자를 때리듯 했다고 한다. 주. '동수'는 동희와 수남 또는 동원과 수남의 준말이라고 한다)
둘째는 더 지독히 울어대고, 집구석 시끄러워지는데,
첫째넘이 '씨이익 째리며' 동생에게 하는 말씀,
''짜샤야, 그러게 내 뭐랬어?
나처럼,
조용히 숨죽이고 보면서
끝날 때까지
울지말고 '즐감'하라고 했잖여, 짜샤야''
했다고 한다.
제목같은 내용이 아닌가요?
사랑방이 조금 열 나나요?
어린이들 흉내내서, 사랑방을 뜨겁게 달굴려고 하지 마셔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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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말리는, 끝내주는' 집구석 이야기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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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
03.07.25 12:0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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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말 안하고 즐감했슴다. 희동님. 근데에... 에이 내가 공연히 칼인감 '아~~~ 너무 재미없다'고 말해버리는 나 때문에 희동님 속상해 하지마세요. 방장의 임무하시는거라고 생각할께요. 메롱롱롱
점심먹고 들어오니, 내 뒤통수 동무의 친구가 있읍디다, 그 사람은 늘 나를 얌전한 선녀쯤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동희씨 글을 읽다 박장대소를하며 까갈거리는 나를보고 눈알이 땅에 떨어졌답니다 나는 정말 부자야요, 이토록 싼타들을 한꺼번에 데려다 주시니....
천사님도'손벽을 치고크게웃으셨다니'급한 땜빵이 일을 했군요.그런데1004님의 눈알님께선 안녕하신가요?땅에떨어졌으면 구경할랴고요.뒤통수님이라면'동수'씨,영화관 앞좌석의 남자는'수동'이 거꾸로 이름, 한번은 천사님만 몰래 산행하면서 '살'빼시고, 그러고나서,언제한번 그 뒤동수,'동수'님 같이 손좀 봅시다레선녀님
나날이 새로워지는 이 방장님의 유머 구두로 외었다가, 아직 개명하지 못한 딱한 친구 찾아다니며 짠 하고 쑈를 벌이면 내 인기 캡 될텐데 ... 웬수로다, 기억력이 안받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