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LA시청 앞 Grand Park에서 2016 미국 세계대회 그 대장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2011년 LA에서 세계대회가 치러진 후 5년 만에 다시 LA와 그 인근도시인 온타리오에서 개최된 것입니다.
개막식이 열린 Grand Park는 세계 각국의 예술과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소로, LA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날 Grand Park를 찾은 시민들은 개막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수준 높은 음악공연에 참여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오후 12시부터 세계대회 개막식을 위해 세계문화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LA시민들이 함께하며 이날 LA도심은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장소에서, 세계 30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은 공원을 찾은 시민들로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스레 박람회에 함께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매시간 선보이는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공연은 고유의 의상과 안무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너무 놀라워요. 처음 참여했는데,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반갑고 신기합니다. 세계 각국의 전통공연, 특히 형형색색의 의상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Oko Tilyeukhan / Mongolia / 29세
“형부랑 언니와 함께 왔는데요. 제 조카가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부스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환상적이에요. 정말 아름답고 멋지네요.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Angela Mann / Ontario, CA / 50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햇볕이 쨍쨍했지만, 대사관과 문화센터 등을 통해 자원한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소개하는 부스를 찾은 수많은 방문객들을 쉬지 않고 맞았습니다. 전통물품들을 소개하며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해가 기울어지고 더위가 한풀 꺾일 즈음 세계문화박람회는 막을 내리고, 한쪽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에서 세계 정상의 합창단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탁 트인 하늘에 울려퍼지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은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동의 세계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아름답고 멋진 LA 시청 건물과 밤하늘에 걸린 달은 무대를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로 꾸며주었습니다.
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LA시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연신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Grand Park에는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공연 중간, 이번 세계대회의 대회장인 정용만 목사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목사님은 ‘마음의 소통’을 주제로 짧은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깨끗하게 됩니다. 체네의 피가 핏줄을 타고 흐를 때 몸 구석구석 산소가 공급되고 영양분이 세포마다 전해져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몸의 찌꺼기가 걸러지면서 우리의 몸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마음과 마음이 흐를 때 사람의 마음은 행복한 마음으로 바뀝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들어오면 두려움, 슬픔, 고통은 사라지고 기쁨과 행복으로 바뀌게 됩니다. 레위기 19장에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 눈과 마음으로 밭을 바라보면 내가 먹을 것이 염려되지만 ‘가난한 자와 타국인을 위해 이삭을 줍지 말고 버려두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흐르면 염려가 아닌 소망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절망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캠프 동안 친구의 마음, 선생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 행복하고 복된 캠프가 되시길 바랍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소프라노 박진영이 ‘God Bless America’를 불렀고, 관객들이 모두 기립하여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문화박람회와 수준 높은 합창단의 음악무대,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남는 소중한 메시지로 채워졌던 하루, 성대한 개막식으로 출발한 LA세계대회의 여정은 14~18일 4박5일간 이어집니다.
세계대회를 기뻐하고 돕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캠프를 아름답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