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누가복음 4:14~21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 주제 : 성령님이 임하시면 복음이 전해지며 말씀의 뜻이 성취됩니다.
◈ 눅 4:1~2a절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디아불로)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 3:22절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님 위에 강림하시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예수님이 성령 충만함을 입은 것은 [성령이 내주하신다. 성령과 하나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신 첫 번째 은혜입니다.
누가는 1절에 예수님께 성령이 임하실 뿐만 아니라, 성령에게 이끌리셨다고 증거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과 하나 되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으나, 기록된(새겨진)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
◈ 14절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누가는 철저하리만큼 성령님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1장~4장까지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잉태에서부터 사역의 시작까지 성령님의 개입을 강조하면서, 세례 받으실 때 임하심과, 마귀가 시험할 때 이끌어주심을 부각시킵니다.
그런데 14절에서도 예수님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성령의 권세와 능력으로 무장 되었음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능력이 성령의 권능을 통해 보게 되면서 그 명성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이 성령의 권능으로 가르쳤고 그 가르침으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송했다고 전할 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라신 곳인 나사렛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읽으려고 서셨습니다.
[늘 하시던 대로] = 안식일의 규례대로 라는 뜻입니다. - 5세부터 회당출입 ~13세 성인식.
예수님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으심으로 유대인의 경건생활도 성실하게 준행했음을 보여줍니다. - 그럼에도 유대인들에게 배척당합니다.
그곳에서 이사야의 글을 받아들고 한 곳을 펴서 읽으셨는데 그 말씀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 61:1~2 말씀입니다.
◈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 18~19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 말씀은 성령이 임하신 예수님의 선지자적 사역과 메시야적 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1. 예수님의 선지자 사역의 근거는 신 18:15, 18절에 예언된 말씀입니다.
◈ 신 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 신 18: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선지자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그 선지자로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이심을 증거 합니다.
가난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서 그 삶이 황폐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 육적 가난.
따라서 육적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돈이지만, 예수님은 복음을 전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가난의 해결책이 복음이라는 뜻이 됩니다.
복음으로 인해서 해결되는 가난은 [말씀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암 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이것을 위해 성령님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 행 1:8 증인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말씀의 기갈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돈 없는 형편만 생각하고 돈에 갈급해 할 뿐이지 말씀이 없는 기갈의 상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에 대해 갈급해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이 없어서 세상 부요에 갈급해하고 우리 마음을 뺏긴 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가난을 부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뿐입니다.
이 복음이 순수한 은혜와 자비만을 얻기 위한 영적 가난한 마음을 열어 놓게 할 것입니다.
◈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하늘나라)을 소유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 예수님은 눅 12:16~21에 창고에 곡식을 가득 쌓아 두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라고 말하는 부자에게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말씀으로 부요하다는 것은 세상의 부요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재물에 자기 인생을 맡기지 않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을 순종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 2. 예수님의 메시야적 사역은 기름부음으로 주어졌습니다.
◈ 단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기름부음 받은 자, 곧 메시야로서 영적으로 눈멀고, 포로 된 자들을 죄악에서 건져 자유하게 하시기 위해 오셨음을 증거 합니다.
◈ 18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 에크리세 = 기름 붓다. 기름 바르다 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은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제사장, 선지자, 왕의 직분을 다 감당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 = 일차적으로 유대 백성이 바벨론에서 귀환할 것을 가리켰지만 궁극적으로 메시야께서 온 인류를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해방시킬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죄에 결박되어 끌려 다니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에 결박되어 끌려가는 우리에게 구속의 대가를 치르시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죄로부터의 자유는 더 이상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죄의 삯인 사망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말합니다.
영벌의 지옥이 아닌, 영생의 천국으로 가는 것을 뜻합니다.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 진리를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눈먼 자에게 시력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가리킵니다.
[눌린 자에게 자유를] = 당시 노예와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눌린] =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현대인의 삶이 이처럼 환경과 형편에 의해 눌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죄에 눌리고, 질병에 눌리고, 빚에 눌리고, 문제에 눌리고, 관계에 눌리며 살아갑니다.
성령이 충만한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가 이렇게 눌려 고통 받는 자에게 영혼의 평안과 자유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 19절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 [은혜의 해] = 희년을 의미합니다. - 안식년이 7번 지난 다음해 50년 되는 해를 말합니다.
희년에는 양각 나팔(예배)을 불게 되는데, 이때 모든 억눌렸던 자에게 자유를 주게 됩니다.
빚을 갚지 못해서 노예가 된 사람들도 빚을 탕감하고, 자기 집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땅은 하나님께 기업으로 받은 땅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고 팔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가난한 자는 땅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게 됩니다. - 소유가 넘어갑니다.
그러나 희년이 되면 원래 기업으로 받았던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 [은혜의 해] =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희년에는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가도록 법으로 정하셔서 다시 시작하는 은혜를 주신 것처럼,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모든 것을 창조 하신 때와 같이 죄가 없는 거룩한 자로 되돌리셔서, 다시 시작하는 은혜를 주시는 분이심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 이 모든 은혜가 예배를 통해서 주어지는 복입니다.
◈ 21절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18~19절에 말한 사람이 바로 예수다]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오늘] =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구원 받을 수 있는 현장, 현재, 19절의 [은혜의 해]를 뜻합니다.
실로 오늘이야말로 구원 받을 날이요, 하나님 앞에 순종을 결단해야 할 날입니다.
◈ 말씀을 정리합니다.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는 오늘 자유하지 못한 우리 자신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삶에 익숙해져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갈급함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는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자유보다는 예전의 습성대로 붙들려 있기를 원하는 마음이 문제일 뿐입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바로 이 시간 복음을 따르기로 결단하여 은혜의 때에 주시는 자유를 누리는 삶이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