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를 바꿔내고,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현대기아자본 타격투쟁은 계속된다!!
저희 해고자들! 동희오토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서울 원정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시 공장 앞을 떠나서, 지난 7월 12일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그룹 본사 앞에서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산의 동희오토 공장은 여름휴가와 라인공사도 있었고,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 역시도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서, 그런 문제들을 힘차게 대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 해고자들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본사 앞에서의 투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살인적 노동강도와 폭력적 현장탄압을 견디면서 하루하루를 살아하는 저희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대기아그룹이 ‘비정규직을 양산’,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경영방침을 바꿔야 합니다. ‘해고자들이 복직’해서 ‘민주노조를 튼튼하게 세워’내고, 그런 힘으로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현대기아차 타격투쟁이 낳은 많은 성과들!!
이번 서울원정투쟁을 통해서 저희들 많은 성과를 낳을수 있었습니다.
첫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노동조합)과의 관계가 공공해졌습니다. 기아차지부 지부장님은 지난 7월27일, ‘동희오토 승리를 위한 금속결의대회’에서 ‘동희오토 문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발언했습니다. 간부/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하고 있습니다.
둘째, 해고자 복직, 금속노조 인정 등 현안문제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1일, 공장 안에서 업체장과 저희 해고자들의 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더욱 힘찬 투쟁으로 반드시 교섭을 통해서 저희들의 요구안을 쟁취해내겠습니다.
셋째, 전국의 금속노동자, 민주노총이 동희오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산과 충남지역의 힘만으로는 현안문제가 풀리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서울에서 전국의 노동자들의 힘으로 현대기아그룹과의 담판을 내겠습니다.
넷째, ‘비정규직 철폐-정규직화’ 요구가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명백한 ‘불법파견’이며,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습니다. 조만간 완성차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정규직쟁취투쟁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런 성과를 가지고,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서산으로 돌아오는 날, 그날은 반드시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투쟁!!!
새벽04-10-05.hwp
첫댓글 조합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선전물인걸요~^^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