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설교
네 하나님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
말씀: 신명기 16:13-17
요절: 신명기 16: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생각할 때 시편 기자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시117편)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1621년 102명의 청교도들은 오랜 항해 끝에 마침내 미국 플리머스(Plymouth)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그 해 겨울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과 질병으로 겨우 50명만 살아 남게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도 자기 집을 짓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전을 세웠고, 믿음으로 불모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드디어 그 해 가을에 첫 추수를 하여 새 땅에서 열매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첫 열매로 먼저 하나님께 추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출발이 되어 그들은 매년 추수 후에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1789년 죠지 와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에 의해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선포되었고,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이 날을 국경일로 정하여 전 국민이 이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한국은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추수감사제의 원형인 초막절은 어떤 명절이며 이를 지키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올바른 추수 감사제를 드림으로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께 대한 더 깊은 믿음과 감사로 충만한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Ⅰ. 초막절을 지키라(13-15)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광야 훈련을 마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살게 될 때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모세는 첫째로, 그들이 마음과 힘과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것과 둘째로, 각종 절기를 잘 지킬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인데 그 중에서도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광야 40년간 초막에 거하게 하신 것을 기억하도록 하신 명절입니다. 그 기간은 유대 종교력으로는 7월 15일부터, 민간력으로는 1월 15-21일, 태양력으로는 9-10월 사이로서 이 날이 되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돌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 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초막을 짓고 광야에서 장막 생활하던 때를 회상하면서 칠 일간 생활했습니다. 하루 이틀이라면 경험 삼아 낭만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주일 동안을 추운 바깥에서 이렇게 지내면 정말 애굽의 고난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하신 것은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자족하기 쉬운 바로 그때 과거 고생하던 때를 잊지 말라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친히 먹이시고 입히심을 가르쳐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 기간 동안 정녕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이 가난하고 고생스러울 때는 겸손히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지만 부유해지면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에 고생하던 때를 기억할 때 비로소 이렇게 풍성한 열매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알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자신들이 땀흘려 농사를 지었기에 모든 것을 자기 것이라 여기며 교만해지기 쉬운 때 초막절을 지키므로 모든 것은 위로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믿음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광야에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건강을 지켜주신 것은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부인할 자 없습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자기 노력으로 농사하여 열매를 거둘 때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까맣게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실제로 가나안 땅은 일년 강우량이 100mm 이하이기 때문에 농사에 필요한 수분공급은 이슬에 많이 의존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이슬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농사 기술과 농기구를 가졌다 할지라도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건강을 주시고 때를 따라 은혜를 주셔서 열매맺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을 때 가나안 땅에서 타락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잘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 하는 것은 그들의 영적 상태를 그대로 반영해주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을 때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의 단을 쌓지 않게 되었고 이는 곧장 우상숭배의 죄를 짓는 타락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적 각성운동이 일어난 것도 하나님 앞에서 초막절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느8:14-1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특히 올 한해를 돌아볼 때 어느 하나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주셔서 좋은 환경에서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게 하시고, 오랫동안 기도한대로 하나님은 북 유럽 개척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프랑크푸르트, 일본 오사카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또 우리에게 때를 따라 말씀을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시고 날마다 기도의 단을 쌓아나갔을 때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귀한 사무엘 팀 형제 자매님들을 영적인 열매로 허락하셨습니다. 올해만큼 진실로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이 많았던 해도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 하나님은 우리가 오늘에 이른 것이 결코 우리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이 시간에 우리가 과거 죄의 장막에 거하며 죄의 종노릇하던 자를 이제는 하나님의 전에 온전히 거하게 하시고 날마다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심령으로부터 감사케 하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렇게 복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더욱 겸손히 이를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초막절을 어떻게 지키라 하십니까? 느헤미야서를 보면 날마다 낮 사분지 일은 그 처소에 서서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였고, 낮 사분지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습니다.(느9:1-3) 그들은 날마다 오전 내내 성경공부하고 말씀에 기초하여 회개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초막절을 지키므로 광야생활에서 겪었던 그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지만 "연락하라(Be joyful at your feast)" 하십니다. 15절에도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하십니다. 이는 고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축제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세상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기쁨이란 적극적으로 찾고 지켜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을 보면 남달리 기뻐할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이나 조건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그 의미를 알고 기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기쁨을 빼앗아 가는 죄를 회개하기에 힘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많은 은혜를 베푸시더라도 세상 욕심에 사로잡히거나 염려, 교만, 이기심, 비교의식, 시기심 등 죄 가운데 있으면 기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기심은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기뻐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죄를 회개하면 작은 은혜도 놓치지 않고 감사하게 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적극적으로 감사제목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실로 크고 많지만 우리는 영적으로 무디어서 이를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제목을 하나 하나 찾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얼마나 감사할 일이 많습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를 따라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공급하시고, 필요한 건강을 주셔서 주님의 일을 잘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은혜에서부터, 험하고 불신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훌륭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허락하사 함께 복음역사를 섬기게 하신 은혜, 말씀이 희귀하여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때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진리의 길을 가게 하신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제사장 나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하시기 위해 고난을 통해 내면성 훈련과 믿음 훈련을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난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면 슬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그의 백성들이 연단된 믿음을 소유하고 강한 내면성과 하늘 나라의 산소망을 가지고 사는 자들로 빚으십니다. 우리에게 두신 이런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과 크신 소원을 생각할 때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혜를 범사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과 천국을 오고가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먼저 지옥에 가보니 두 사람이 서로 큰 소리로 싸우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자기가 상대방보다 잘 났으니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천국에 가보니 이곳에서도 역시 두 사람이 큰 소리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서로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자기가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해야 마땅하다고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에 합당한 신자라면 하나님께 범사에 더 많이 감사하고자 애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믿음이 평소에 부족하였으면 추수감사절 때만이라도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의 단을 드리므로 하나님께 대한 은혜를 마음에 새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은 초막절을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드리라 하십니다. 이는 초막절을 자기 나름대로 아무렇게나 드리지 말고 하나님의 정하신 법도대로 거룩하게 드려야함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절기를 지키고자 할 때 가나안의 우상 숭배와는 구별되게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이 가나안에서도 변함 없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 하나님,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주심을 믿게 됩니다.(약1:17)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순종하여 절대적인 자세를 드리지 않으면 세상의 강한 물질주의, 안일주의, 육신주의, 합리주의의 세력에 타협하여 세속화되고 타락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들이 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나름대로 절기를 지켰을 때 점점 가나안 우상문화에 마음을 빼앗겨 바알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정해진 법도를 따라 일주일간 절대적으로 절기를 지킬 때 앞으로도 하나님은 모든 물산과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물산은 추수(harvest)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절기를 지킬 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미래에도 그들의 추수와 하는 일에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이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 때 타락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은 구체적으로 이 약속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많이 안다해도 실제 삶에서 복 주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믿음을 지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장래 염려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고귀한 약속을 주심으로 그들이 염려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땀흘려 열심히 농사를 지었는데 가을에 추수할 것이 없다면 이보다 더 허탈할 수 없으며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고 실패한다면 의욕을 상실하고 인생 살맛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아시고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섬길 때 그들의 추수와 하는 일을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역사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우리 인생을 복 주실 하나님을 믿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온전히 즐거워하게 될 것이라(Your joy will be complete)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기쁨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할 때 생깁니다. 이 기쁨은 자기 노력으로 열매를 맺었을 때 오는 기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정한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기를 잘 지킴으로 장래에 대한 굳센 믿음을 덧입기를 원하십니다.
넷째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 절기를 지켜야 합니다.
절기를 지킬 때에는 자신과 자기 가족끼리만 지키지 말고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연락하라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는 감사 절기는 모두 이웃과 더불어 즐거워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 자신도 과거 애굽에서 비참한 노예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도록 하심이요 그런 비참한 자들을 구원하시고 새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를 깨닫고 함께 나누게 하셔서 이들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사는 자기중심적인 자들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목자의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이 이런 하나님의 뜻과 소원을 영접하고 이웃과 함께 절기를 지킬 때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기쁨은 이웃과 함께 나눌 때 더 크고 풍성하게 꽃피게 됩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 시간, 재능까지도 영육간에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누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Ⅱ.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16,17)
16,17절을 보십시오. "너의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되 빈손으로 하지말고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리라 하십니다. 물건을 드리도록 하신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도록 하신 것이요, '그 힘대로 드리라'고 하신 것은 인색함이나 아까운 마음으로 드리지 말고 받은바 은혜만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신 것입니다. 민수기에는 초막절 기간동안 하나님께 날마다 드릴 예물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민수기 29:12-40) 첫째 날부터 제 칠일까지 많은 수의 정결한 짐승들을 제물로 드렸는데 수송아지 71마리, 수양 15마리, 어린양 105마리, 수염소 8마리 모두 215마리의 짐승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와 같이 초막절에는 어떤 명절보다 가장 많은 수의 짐승을 제물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초막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한 해 동안 풍족한 소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크게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짐승을 번제로 드리면서 반드시 고운 가루로 소제를 드리도록 하셔서 곡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동시에 하나님께 헌신과 충성을 다짐하는 제사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그냥 햇 과일과 열매를 많이 먹으며 기뻐하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7일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믿음을 회복하는 영적 각성의 기간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믿음을 회복하는 기간이요,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충성을 새롭게 다짐하는 기간이며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에 십자가가 새롭게 새겨지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은 초막절 절기를 지키게 하심으로 그들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믿음과 자세를 새롭게 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흐트러진 마음과 헌신하는 자세를 새롭게 하고 기쁜 마음으로 주와 복음역사에 온전히 헌신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로워지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절기입니다. 이를 절대적으로 지켜 감사의 단을 드릴 때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하는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복을 받는 복된 인생임을 깨우쳐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복을 나누는 자가 되며, 늘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덧입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온전한 초막절을 지켜 더욱 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로 빚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