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사학 비리
동서 냉전의 주역 소련이 와해되던 1991년 그해 가을이었다.
병기는 현대 그룹을 관두고 동업을 하다가 예수쟁이한테 사기를 당하고, 백수 건달로 전국을 방황하며 방랑하였다. 우연히 자수성가한 중학교 동창 을수를 만나, 5년간의 실업자 생활을 청산하고 치직했다.
죽마고우 친구에서 사주와 월급쟁이로 입장이 바뀐 두 사람의 사이는 어중쩡하였다. 병기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열성을 다하여 해결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을수의 대접은 소홀하였다.
항시 중학교 졸업밖에 못한 을수의 학력 자격지심을 해결해주려고대학 교수인 신구를 소개해 주었다. 석촌호수 근처 일식집 호림에서 병기와 을수는 중학교 동창 우신구박사와 신박사 넷이서 만나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신구는 20년만에 만나는 중학 동창 모임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동료 교수를 데려 온 사나이였다. “우박사 오랜만에 만나는구먼.” “추사장은 중학 동창중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벌어 사업으로 출세하였고, ㅜ박사는 교수로 출세했으니 나같은 소인배는 황송할 따름이지.”
“그래도 병기 너는 70년도에 제일 빨리 출세하여 자가용을 타던 신세 아니야?”
우교수의 친구 신박사가 다단계 암웨이 사업을 이야기하자, 을수도 덩달아 처남이 암웨이 다이아먼드라고 자랑을 하는 인간들이었다. 그 후에 신구는 병기를 제치고 을수한테 승압기를 사 달라는 둥 온갖 부탁을 하고, 학교에서 나온 달력과 수첩을 을수한테만 준 쫌생이었다.
신구는 을수한테 경영대학원에 다니게 한후 1억을 받고 을수한테 명예박사 학위을 주선하였다.
병기는 반면만에 을수 회사를 관두고 다시 방황을 하다가 고교 동창 대치를 우연히 만나 지나온 과거를 이야기하다 병기의 사주를 봐주어 명리학을 배우게 되었다.
인간의 운명과 신의 종교에 대하여 대치와 갑론을박하였다.
종교[宗敎]는 형이상학적 철학의 하위 개념으로 교육의 으뜸이며, 가[家視]정의 화평이 보여야 하는 법이다. 종교가 고대 사회에서는 사회 공동체를 이루는 도독적 규범이 되어 인간들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선한 교육으로 일부나마 사회적 공헌을 하기도 하였다.
선과 악은 인간 개인의 환경과 의지의 선택에 의하여 결정되는 법이다. 선과 악을 판별하는 법(法)이 권모술수의 술(術)로 변하여 권세를 유지하는 도구가 된 것처럼, 간교한 통치자들이 덕(德)이야 할 종교를 정치와 결합시켜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타락되며, 종교가 절대적 신으로 부각되었다.
제정일치(祭政一致)라, 고대 왕들이 통치력의 한계성을 보강하기 위하여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 하며, 제사장을 동원해 우매한 민중을 지배하며 절대 권력을 행사하였다.
종교는 인간으로 하여금 지혜로운 이성을 포기하게 함으로 지혜로운 삶을 구속하는 나약한 인간들의 망상의 세상으로 마약과 같은 존재이다. 광신이란 자기가 믿는 종교의 경전이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교조주의적 신념에서 맹종하는 것이다. 절대적 진리를 신봉하는 광신은 부정되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과 인격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관용과 윤리가 없는 유일신은 잔혹한 전쟁의 근원이며, 죄악의 무덤이다. 인간 관계는 상호 의사를 묻고 대답하며 상대적으로 주고 받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절대적으로 전지 전능 전선한 삼위일체적 신은 존재할 수가 없다. 절대적 신념과 가치나 영원한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상과 이념의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도덕과 윤리관도 변하는 것이다.
신학박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기독교 교회는 영혼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여행사업으로 황금성을 구축하고, 천국을 여행하고 돌아 온 사람이 없는고로, 거짓이 탄로나지 않음으로 오래도록 인류를 우매화시키면서도 신용이 추락되지 않는 황금 사업이다라고 햇다.
로마 시인 루크렛티우스는 인간들이 전지전능한 유일신을 창작함으로 인류의 재앙이요, 우리들의 상처가 되고, 우리 후손들의 눈물이 될것이다라고 하였다.
프로이드는 유약한 소아들이 부모에 의지하려는 마음처럼, 미숙하고 나약한 성인들이 허구적 아버지 신이란 종교에 의지하여 고달픈 인생의 고통을 회피하려 한다고 하였다.
볼테르는 인간은 책을 다독함으로 지혜가 현명해질수록 고뇌의 수렁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종교별 지적 수준을 나름대로 학력 수준으로 비유하면, 민속 신앙은 무학이고, 이슬람교와복음주의 개신교는 유치원 수준이고, 천주교는 초등, 불교는 중등 수준이며, 유교는 고등 수준이고, 도교는 대학 수준이라 할 수가 있다.
세상은 절대적 신의 힘이 자기를 구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존재를 유지 보존하려는 내면의 의지력과 인격의 고양으로 인한 자긍심만이 자기를 구원해 주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본능과 자의적 충동을 극복할 자제력과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고 판단하여 자기의 분수와 주제을 파악하는 너 자신을 아는 지혜이다.
지혜가 성숙한 성인은 합리적 이성을 가지고 자기를 성찰하여 힘의 의지인 자아를 발전시켜 적자생존의 냉엄한 사회에 과감히 나가 싸우며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면서 자기의 이상과 정체성을 세워 의지력과 인격을 함양시켜야 한다.
을수는 경영대학원에 맛을 들이며 그후에 서울대,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두루 섭렵하여 학력 컴프렉스를 풀었다.
을수가 병기를 만나 자기 사주를 풀어 달라고 하였다.
“넌 병술년 을미월 신축일 갑오시인데 팔자를 풀어 보면 다음과 같지”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돈 좀 벌겠니?” “네가 태어난 일간이 신축일로 이 날에 태어난 유명인사가 빌 게이츠와 이명박이지.” 사주에 토가 3개라 토다즉 재물왕성하고, 병술과 을미는 백호살로 편재는 부친이고 정인이 모친인데 편재와 정인이 백호살이라 부모가 일찍 돌아가셨다. 축술미 삼형은 무은지형이라 형제자매를 형하여 형제가 장수하지 못하였다.
용신이 미중 을목인데 편재 을목이 월간에 투간하고 월령에 통근하고, 또 갑목 정재도 투간하여 재물복과 처복은 좋다. 대운이 희신인 수운 40세 이후에 수재를 이용해 큰 돈을 벌어 수백억대 갑부가 되었다.
밀레니엄의 21세기 2003년 병기는 을수의 그렌저 승용차로 안흥리 신흥중학교를 찾아 갔다.
친구 갑호가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퇴임식을 하는 날이었다. 갑호는 30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그 흔한 학년 주임 한 번 못하고, 교감은 언감생심이었다. 그 이유는 갑호의 털털한 인생관도 있었지만 문제는 재단 이사장과의 종교 문제였다. 그리하여 정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명예 퇴직을 한 것이다.
2006년 3월14일자 시사저널 사학 비리 도마 오른 “강신경 재단”의 내용입니다.
사학 비리 도마 오른 '강신경 재단' 11개 학교에 가족 ? 친인척 포진 ‥‥시민단체, 교수 임용 등 문제 제기 감사원이 사립학교와 사학 재단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3월1일, 전국에 있는 사학 1백50여 곳에 대해 3월 중순부터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 가운데는 대학 20여 곳이 포함되어있다.
대한민국 최대 사학 재벌로 알려진 “강신경 재단”이다. 강신경 재단은 신흥대 안산공과대 김천대 ?한북대와 신흥중 ?고등학교와 고양외국어고등학교 등 대학교 네 개와 중 ? 고등학교 일곱 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까지 포함하면 모두 18개에 달한다. 각 기관마다 신흥학원 ?지선학원 같은 법인으로 불리고 이사장이 따로 있지만, 사실상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안흥교회 원초 목사 강신경씨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강신경 재단”이라고 불린다
강씨 부인은 신흥대 학장이다 첫째 아들은 안산공과대 학장, 첫째 딸은 김천대 학장을 맡고 있다. 둘째 딸은 고양외국어 고등학교 교장, 셋째 아들은 한북대와 신흥대 이사장, 다섯째 아들은 신흥대 교수다. 첫째 며느리는 안산공과대 교수, 외손자는 김천대 교수, 둘째 사위는 한북대 총장. 사돈 장아무개씨는 안산공과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학 재단들의 일반적인 행태인 교비 전용도 빠지지 않았다. 재단이 기본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학교 교직원에 대한 연금?의료보험 부담금조차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빼냈다. 신흥학원의 2004년도 교비 회계 결산서를 되면 재단이 부담해야 할 5억원이 넘는 돈이 교비에서 빠져나갔다.
강신경 재단이 갖고 있는 수익용 재산은 쓸모없는 건물이 있는 땅이나 임야가대부분이기 때문에 말이 수익용 재산이지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빈 껍데기다. 신흥대 ? 안신공대, 특정 건설업체가 수주 신흥대학 원경희 사무처장은 “일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학을 제외하면 재단 전입금 문제는 사학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우리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사립대들이 수익용 재산에서 별다른 수익을 못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항변했다.
강목사는 서류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지금도 현안을 꼬박꼬박 챙긴다. 김천대학의 한 교수는 “재단 관계자가 학사에 관여하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강목사는 지금도 교수강의 배정 문제에까지 관여 한다”라고 말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강신경 재단”은 사학재단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의 축소판과 같다.
40여년 동안 경기도 의정부, 동두천, 안산, 경북 김천 등지에 전문대학만 4개, 중고등학교까지 합치면 10개 가량의 학교를 세운 것이다. 부친이 세운 세 곳의 학교법인 가운데 한 곳, 신흥학원 이사장에 최근 취임한 강성종 이사장이 이번 의정부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다.
강신경 재단의 비리는 사학 비리 백화점으로 거금의 변호비를 김 앤장 같은 거물 변호사의 노력으로 흐지부지되었으나, 인터넷의 힘으로 계속 잊혀지지 않고 있다가 검찰의 수사를 바았다.
토마스 아키나스의 신학대전에 악의 한 가운데는 아무 것도 없다고 했으나, 사필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