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국을 끓이면 보통 재탕에 삼탕까지 해서
뽕을 뽑을때까지 끓여서 먹는다 클래식 음반도 마찬가지다
특히 EMI 클래식 음반은 더욱 심하다
지금은 워너로 팔리면서 EMI레이블이 사라졌지만 오래전 음반 재발매의 끝장을 보인 시리즈가
바로 EMI RED LINE 시리즈다
탑가격(초판가격)에 신곡이 나오면 몇년지나서 미드(중가) 가격에 엔젤시리즈로 재탕하고
다시 몇년이 지나면 마지막으로 버짓 가격(저가)인 레드라인 시리즈로 삼탕을 한다
20대 초반 나는 부산대학교 정문앞에 있는 신나라 레코드 에서 자주 음반을 사러갔다
거기서 알반 베르크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한 베토벤 현악사중주 음반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알반 베르크는 80년도 초에 스튜디오 녹음과 80년도 후반에 라이브 녹음,
두개의 베토벤 현악사중주가 있다. 모두 EMI에서 녹음을 했다
EMI 레드라인에서 발매된 음반은 80년대 초기의 스튜디오 녹음으로 전곡을 모으려면 총8장의 음반을
구해야 하는데 당시 매장에는 5장 뿐이었다
점장에게 나머지 음반 3장을 구하달라고 이야기하니 레드라인 시리즈가 더이상 발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산 시내에 있는 몇개의 대형 레코드 가계에 가서 나머지 3장을 구하달라고 이야기 해두고
나는 나데로 나머지 음반을 찾아서 중고음반가계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동안 헤메다가 결국 8장의 음반을 모두 모았다
이 음반이 처음으로 고생해서 모은 전집 음반 이었다
신의 영역이라 말하는 현악 사중주는 감상 자체가 그리 쉬운 작품이 아니다
하지만 그 매력을 알면 그 아름다움에 절대로 헤어나지를 못할것이다
오늘 그 매력을 함께 찾아보자
(감상작품)
배토벤 현악 사중주13번 4악장 '무곡'
알반베르크 현악 사중주단
'String Quartet No. 13 in B-Flat Major, Op. 130: IV. Alla danza tedesca (Allegro assai)'
https://youtu.be/H0KJtOxhyQQ?si=8QeG_EdnG1ou-nSA
첫댓글 아효... 대단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몇 년 만에 까페에 들어와서 클릭한 첫 글, 첫 음악인데 이 좋은 세계를 몇 년이나 잊고 살고 있었네 싶습니다. 좋은 음악 감사드립니다.
엇 요건 첨 들어보는 사중주네요*.*
귀한 연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음반~~감사해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잠을 못자고 있어서 일때문에 ..ㅠㅠ 그래도 음악을 오랜만에 여기서 듣게 되어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