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마음으로 돌아 온 숙소에서 나는 농림부에서 정년퇴임한 후 수단에 농업기술고문으로 나와 계시던 60대 어르신을 만났다. 우리가 교외로 나간다고 할 때, “가 봤자 관광할 것도 없다”고 만류했던 그 분은 우리 일행에게 물으셨다.
“젊은이들, 오늘 나가서 무엇을 보았소?”
우리는 보고 느낀 대로 말씀을 드렸다. 우리의 얘기를 들은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이 본 그 모습이 40 여 년 전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부모님께 잘하시고 가족과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는 젊은이가 되십시오. 우리 세대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니 조국의 미래는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순간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오늘의 조국을 이룩한 부모님 세대와 그 시절을 이끌었던 朴正熙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젊은 시절 만주군 경력을 들먹이며, 그분을 ‘친일파 청산’의 앞자리에 올려놓으려는 이들이 있다.
나의 증조부께서는 3·1운동 당시 청주 인근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시고, 일본경찰 주재소를 습격, 소각해 건국훈장을 받으신 분이다. 그런 분의 자손으로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일제에 맞서 싸웠던 내 증조부나, 5·16혁명을 일으켜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마련한 朴正熙 대통령이나 지고(至高)의 나라 사랑은 마찬가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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