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빈다.
우리 선조들은 한가위 보름달이 밝고 둥글수록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그러나 모든 나라에서 보름달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서양에서는 달 속에 악마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보름달을 두려움과 불운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보름달에 대한 생각
동양 - 풍요로움의 상징 (정월 대보름과 한가위처럼 큰 명절)
서양 - 마귀할멈이나 늑대인간 같은 무시무시한 악령과 연결
서양에선 달의 기운을 받으면 미친다고 여겼음 (미치광이를 뜻하는 lunatic: 달의 기운을 받은 사람이라는 의미)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동양 - 옛날부터 농사를 지으며 정착생활을 주로 함
농사일로 한창 바쁜 시기에 밤을 환히 밝히는 보름달은 밤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
서양 - 옛날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사냥으로 생활하는 경우 많아.. 계속 지역을 옮겨 다니며 다른 부족을 공격
특히 보름달이 뜨는 날은 밤에도 밝으니까 언제 적들이 공격해 올지 몰라 습격에 대비해야 했음
그래서 보름달이 반갑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졌을 것
▶달 그림자에 대한 생각도 지역마다 달라
한국 - 계수나무 아래에서 달토끼 두 마리가 떡방아를 찧고 있는 모습
http://cfile292.uf.daum.net/original/99C5853A5DB978D205975B
중국 도교에서는 옥토끼 한 쌍이 약방아 - 신선들의 불사약 선단(仙丹)
- 인간들이 손댈 수 없는 곳에서 만들어야 안전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3&docId=61484222&qb=7JmcIOyYpe2GoOuBvOqwgCDrsKnslYTrpbw=&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TIBN5spySEZsssNV68Vssssstu0-180450&sid=yXSKxT5hs5A6v%2BHyikG69Q%3D%3D
(※참고: 본생담 이야기 http://cafe.daum.net/santam/IaMf/141 )
아프리카, 남미 - 멀리 뛰려고 잔뜩 움츠린, 흉측한 두꺼비
유럽 - 한쪽 집게를 높이 든 게, 또는 여인의 모습
http://kids.donga.com/?ptype=article&no=90201409120486
* 옛날 동네 우물가에 계수나무 심어: 붉은색=벽사 ----> 이 이야기가 달에 까지 가..
옥토끼가 떡방아? 아니고 선단 만드는 중. 원래 두꺼비였는데 불교 영향으로 토끼로 변해 <장수를 기원>
고구려고분벽화 초기엔 두꺼비, 불교전래 후 토끼로.. (불교전래 시기를 추정하는 근거로 활용) <자현스님>
(별주부전에서는 자타카영향으로 원숭이가 토끼로)
※항아(姮娥) - 달 속의 여신 (중국 추석은 항아, 곧 달의 신을 기념하는 날)
남편 예(羿)가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부탁해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예가 없는 사이 항아가 불사약을 훔쳐 먹었다.
몸이 가벼워져 달나라(月宮)로 달아나 - 몸이 부글부글 끓더니 피부가 울퉁불퉁한 두꺼비로 변해
(도교적인 그림에 두꺼비를 그리거나, 고구려벽화에 달두꺼비가 그려지는 배경)
https://cafe.daum.net/santam/IQZL/555
▶용(龍)에 대한 생각도 동서양이 크게 다르다
동양 - 지혜롭고 수호자의 성격을 띠는 존재
- 예)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를 땅으로 올려 보내주는 자비로운 용왕
서양 - 탐욕스럽거나 사나운 존재
- 예) 백마 탄 왕자가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무찔러야 하는 존재
http://cafe.daum.net/barampub/6sM/77?q=%EB%B0%B1%EB%A7%88%20%ED%83%84%20%EC%99%95%EC%9E%90%EA%B0%80%20%EA%B3%B5%EC%A3%BC%EB%A5%BC%20%EA%B5%AC%ED%95%98%EA%B8%B0%20%EC%9C%84%ED%95%B4%EC%84%9C%20%EC%9A%A9%EA%B3%BC%20%EC%8B%B8%EC%9A%B0%EA%B3%A0
☞ 고대근동에서 왕권의 상징은 '달' - 보름달보다 초승달 http://cafe.daum.net/santam/M1Mo/18
사람몸에 소머리 - 동양에선 신(神), 서양에선 괴물 - 왜 그럴까? http://cafe.daum.net/santam/IZ0A/314
비닐귀신, 비닐관음 <도원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888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