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 열매
덜꿩나무열매
시고달고?
맛이 시기도 하고 달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재미 있는 이름이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었던지
우리 어렸을 때는 산으로 들로 다니며 열매를
따 먹거나 채취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 때는
다래, 머루, 으름, 산딸기, 복분자, 까마중,뚱단지(돼지감자), 감꽃(감똑), 삐비, 찔레, 춘란(산콩나물), 장구밤(짤매), 꾸지뽕, 보리수(보리똥), 가막살(시고달고), 싱아(새앙대), 더덕,개암(깨금), 밤, 도라지, 개복숭아,돌배,산감, 꽈리, 띠뿌리, 칡순, 아카시아 꽃, 인동꽃, 깜부기, 목화, ......등등이 배고픔을 달랬던 군것질거리였던것 같다...
지금쯤이면 붉은빛의 열매를 우산살 모양으로 다닥다닥 다는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 이 두 나무는 흰빛의 꽃과 붉은빛의 열매가 보기에 좋아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수 또는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꽃과 열매의 모양이나 생육 특성이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우리가 먹었던 것이
덜꿩인지 가막살인지.....모두 신맛이 강하고 단맛도 조금 있었을까?...'시고달고'라 했으니...
두 나무의 다른 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덜꿩나무꽃의 수술대는 꽃갓높이보다 약간높고 가막살나무꽃의 수술대는 꽃갓높이보다 훨씬높다.
덜꿩나무에는 잎자루 밑에 턱잎이 있고, 가막살나무에는 턱잎이 없다.
화경과 소화경아래에 비슷한 길이의 포가 달려 있고, 가막살나무에는 포가 없다.
잎끝이 점차 좁아져 길게 뾰족하고, 가막살나무잎은 둔하고 급하게 좁아져 아주 짧게 뾰족하다.
덜꿩나무 잎 뒷면은 황록색 또는 연한 녹색이며, 가막살나무는 연한 녹색이다.
덜꿩나무 잎자루는 줄기에 붙은듯 짧고, 가막살나무의 잎자루는 길다.
덜꿩나무는 잎겨드랑이에 가시처럼 생긴 탁엽이 있고, 가막살나무에는 탁엽이 없다.
가막살나무잎은 둥근형태에 가깝다~
덜꿩나무의 잎은 난형~타원형이다
가막살나무의 햇가지에 별모양의털과 선점이 있다(사실육안으로는 털로만 보일뿐 별모양으로 보이지 않는다)
덜꿩나무도 햇가지에 별모양의 털이 있지만 가막살나무보다 더 밀생한다..다만 가막살나무에 있는 선점이 없다~
사진은 덜꿩나무의 턱잎이다....덜꿩은 턱잎이 있으나 가막살은 없다~,
즉 턱잎이 없으면 덜꿩나무는 아니다
기타 산가막살나무, 분꽃나무, 산분꽃나무, 분나무, 가새덜꿩나무 등 비슷한 여러 종류가 있다
첫댓글 가다가 유달리 예쁘다 했는대 그꽃이구나 외지로 잘 다니다 보니 여러가지 꽃을 많이 본다 알면 더 반갑지...
눈여겨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좀~~ㅎㅎ 새로운것들을 접하게 되어 좋은걸........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