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평택에는 요 며칠간 눈이 많이 내렸어요.
아이들은 매일마다 신이 났지만 우리 엄마들은 옷이며 신발 버릴까 걱정에, 빙판길에 집에 어찌 가나 걱정..ㅋㅋ
그래도 눈이 내리는 순간만큼은 마음도 하얘지더라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햇빛이 비치네요.
골목길 구석에 쌓여있던 눈도 녹겠네요.
와락은 참으로 바쁜 한 주였어요.
월요일엔 와락운영위회의 있어서 정혜신선생님이 계시는 마인드프리즘에 다녀왔구요.
화요일은 출근과 동시에 장을 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아침 7시30분부터 한 시간동안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해고자분들이 매일마다 출근선전전을 하시는데,
수요일엔 김밥을 팔거든요.
그래서 김밥 재료를 구하러 다닌거죠.
아무래도 양이 방대하다보니 싸면서도 질이 좋은 걸로다^^
장보고 와락에 오자마자 점심 차려 먹고 오후내내 재료 손질작업.
저녁 먹고 7시부터 김밥 말기 시작.자정에 김밥 900개를 말고 작업이 끝이 났어요.
다행히도 우리의 이런 고생이 헛되지 않게 김밥 반응이 아주 좋아요.
이번에는 특별히 김치김밥을 싸봤는데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 하더라구요 ㅎㅎㅎ
수요일 저녁엔 와락의 엄마들이 퇴근선전전을 하러 공장 앞에 갔어요.
그 날 오전에 부랴부랴 재료 구입해서 만든 피켓을 하나씩 들고 5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공장 정문을 지켰네요.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터져 혼났네요ㅠㅠ
목요일인 어제는 쌍차지부 전체회의가 와락에서 있었어요.
대한문 앞에 있던 조합원들까지 모두가 간만에 한자리에 모였죠.
몸에서 한기가 느껴지는 사람들 간만에 따순 집밥 먹이려고 와락쉐프 영희언니의 손길이 또 무지하게 빨라졌죠^^
오후에는 60키로의 마늘을 다듬었어요.
2월에 와락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모시고 감사인사를 하는 자리를 만들 생각이예요.
그 때 맛있게 담근 와락표 마늘장아찌를 선물로 드리려구요~
와락의 하루하루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나날이 깊어갑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온 마음을 다해 깊게 인사드려요,꾸벅.
건강하세요.
첫댓글 건강하세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TT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엇 보다 건강 잘 챙기시는게 중요 할 것 같아요...
우리 와락 엄마, 아빠, 아이들 모두 건강 하시길...
(마늘 짱아찌 얻으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