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장)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묵상)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사 2:2)
이 예언은 메시야를 향한 것이다. 여호와의 전은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세워졌다. 예루살렘 자체가 하나의 산인데, 성전이 있는 모리아 산은 그 위에 있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높이는 해발 약 800미터로 서울의 삼각산 정도이다. 그런데 이 산이 모든 산보다 더 높아진다는 것은 곧 이 산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이 일어남을 의미한다.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3)
시온은 예루살렘의 별칭이다. 좁은 의미로는 예루살렘에 있는 언덕인데, 다윗 왕이 거하고 솔로몬이 왕궁을 세운 곳이다. 여호와의 전의 모리아 산, 시온 산, 십자가의 골고다, 승천하신 감람산 모두 예루살렘에 속한 곳이다.
본래 율법은 시나이 반도에 있는 시내 산에서 나왔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나온다는 것은 모세의 율법이 아닌 새로운 율법을 의미한다.
이는 곧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셨으며, 성령이 예루살렘 마가다락방에 있는 성도들에게 임했고, 복음이 예루살렘으로 부터 시작하여 온 세계에 퍼질 것에 대한 예언이다.
즉 여기에서의 율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4)
보습이란 땅을 갈아서 흙덩이를 일으키는 데 쓰는 도구다. 칼을 녹여서 망치로 쳐 보습을 만든다는 것은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세계, 더 이상 남을 해치지 않는 평화의 세계가 이루어짐을 말한다.
이것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 예언을 모두 재림 이후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세계로 말하지만, 사실 구약의 대부분의 예언은 예수님께서 초림 때 다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예언의 영적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즉 이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자유인의 분별이 없으며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어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게 됨을 의미한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존재하는 하나님 나라로서 이러한 사회를 이루어 낸 곳이다.
그리고 이 예언은 초림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초림에서부터 시작하여 재림에 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뒤에는 온 세계가 예외없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완전한 평화가 도래할 것이다.
3절의 '많은 백성'이란 예언 속에 구원받은 우리가 포함되어 있다. 내가 예언의 성취의 결과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설레는 일인가! 이제 예수님의 증인 되어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확장되게 하소서! 그리고 속히 오셔서 온세계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