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다녀온 계방산(1,5 7 7,4 m)을 올해 겨울명산의 마지막 탐방지로 생각하고 여러번 신청하였으나 두번이나 참석인원 저조로 취소가 되어 다른산 산행을 했었는데, 이번 토요일(' 19. 1.26,)은 용케도 취소가 안되고 산행이 진행된다고 한단다. 신사역에서 산객들이 탑승을 완료하고 출발을 했는데도 뻐스 뒷좌석은 빈자리가 많다. 역시 계방산 산행을 찾는 사람이 적은듯 싶다.
계방산은 백두대간이 남진하면서 두로봉(1,241.9 m)에서 서쪽으로 산줄기를 갈라처저 오대산의 비로봉(1,563.4 m)을 모산(母山)으로 한강기맥이 줄기차게 뻗어나간다. 모산인 비로봉보다 1 4 m 가 높으며, 한라산(1,950.1 m), 지리산(1,915,4m), 설악산(1,708 m), 덕유산(1,614m)에 이어 전국 5 위의 거산이고, 한강기맥중에는 최고봉이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우며 산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칠것이 없는 최적의 조망 명산이라 할수 있겠다.
아침 7 시 출발한 뻐스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9 시 5 0 분 계방산 들머리인 운두령(1,089 m)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고 산행에 들어갔다. 전에 없던 풍력발전기가 윙윙 소리를내며 힘차게 돌아 가는걸보며 국도에서 바로 계단을 올라 정상까지 4,1 km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로는 극심한 겨울가믐으로 눈이없다. 수차례 계방산 탐방을 했지만, 이렇게 눈없는 산행은 처음이다. 매번 눈이 무릎까지 빠저서 외길산행로를 따라 올랐는데 올해는 눈이 없다보니 산꾼들은 많아도 산행로에 여유가 있게 오른다.
운두령 고개에서 정상까지는 4,1 km 로 완만한 산행로를 쉼없이 치고올라 3,2 km 지점에 있는 전망대 테크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날씨도 청명하고 연무도 덜해서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훌륭하다. 다만, 계방산 정상쪽이 가로막혀 있어서 사방팔방은 아니다. 정상에서 다시 조망하기로 하고 남은 0,9 km를 치고 오른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인가,? 등에만 땀이 조금 베는듯하고 그리 땀도 나지 않으면서 올라 1 2시가 덜된 1 1 시 4 0분 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오를때 산객이 많아서 약간씩 지체와 정체를 했었지만, 별무리없이 올랐으나 정상에 도착하여보니 정상부근의 꽤 넓은 공간이 산꾼들로 가득하다. 정상석에서의 인증샷을 담을려면 족히 3 ~4 0 분을 기다려야 될것 같아서 편법으로 인증샷을 대신하고 사방으로 옮겨가며 조망을 즐기기 시작하였다. 북쪽으로는 설악산과 특이한 가칠봉(1,240.4 m)이 눈에 확들어오고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처저 가슴을 탁트이게한다. 동쪽으로는 모산인 비로봉(1,563.4 m)을 시작으로 두로봉, 노인봉, 선자령(1,157 m)의 풍력발전기와 발왕산(1,458.1 m)의 용평스키장의 스키슬로프가 펼처지고 다시 더 남쪽으로 눈을 돌리자 가리왕산(1,560 m)과 잠두산, 백석산등 거대한 산군(山群)들의 기개가 대단하다. 다시 올라온방향인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가까이에 회령봉(1,331 m)을 시작으로 흥정산(1,280 m), 태기산(1,259 m)으로 이어지고 보광스키장의 스키슬로프도 한눈에 조망된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행복하게 즐긴뒤, 아쉬움없이 하산길에 들었다.
흐
하산길은 아무래도 경사도 가파르지만, 남아있는 잔설이 녹아 얼음으로 변해있어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였다. 올해는 눈이 적어서 아이젠을 신고 벗기편한 네발짜리 아이젠을 지난번 도봉산 산행시에 등산용품가게에서 5천원을 주고 구입하여 오늘 착용하여보니 정말 번거롭지 않고 편하다. 주목 군락지를 내려와서 오래된 주목들을 보면서 영겁의 세월을 이겨낸 흔적들을 보면서 하산 하였다. 주목군락지에서 부터 1 km 정도는 너덜길로 이어진다.
오후 1 시가 지나 어디서 행동식이라도 끌러서 요기를 할래도 장소도 마땅하지 않을뿐더러 산행시간도 얼마 안되어서 산행종료후 식당가에서 요기하리라는 생각으로 내려 왔다. 산행거리 9 km 애 도착하니 자동차 캠핑장이 나오고 그끝머리에 반공소년 이승복의 생가터가 나온다. 초가집에 새로 이엉도 얹고 협소한 집이지만, 광광객들을 위해 잘 정비해 놓았다.
다시 2 km 정도를 더 이동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계방산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거리 1 1 km에, 산행에 소요된 시간은 4 시간 1 0 분이다. 전망대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더없이 좋았으나 무릎까지 빠지는 눈산행과 높은 산에서나 볼수있는 상고대를 접할수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겠다. ( 終 )
2 0 1 9. 1. 2 6.( 토 요 일 ) 계 방 산( 1,5 7 7.4 m) 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