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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 [오스왈드 챔버스 . 1874~1917]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에 부딪힐 때, 사람들은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기도는 자연적인 삶의 부분이 아니다. 내가 자연적이라고 말하는 의미는 일상적이고 건전하며 보통 사람들의 감각으로 느끼는 세상적인 개념이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삶이 고통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기도는 개인적인 야망의 걸림돌이다. 그래서 바쁜 사람은 기도할 시간이 없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고통 스러운게 아니라 그의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이 고통을 당한다. 그 생명은 음식이 아니라 기도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명이 영양분을 공급받는 수단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를, 자신을 위하여 뭔가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만, 성경적인 기도의 개념은 각 개인보다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지혜로우신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정말로 난관에 부딪치면 이것저것 따지 않고 무조건 기도하게 된다.
예수님께 기도란 하나님으로부터 뭔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과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뜻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죄와 고통과 병마와 한계와 죽음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의 작정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허락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 가운데 모든 일들을 겪게 되지만 기도라는 노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작정에 이르러야 한다.
기도는 상황을 바꾼다 라는 말이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기도는 나를 바꾼다. 그러면 상황은 나로 인하여 바뀐다 라고 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된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는데,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 그 일을 하시도록 간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는 사회 개혁자가 아니다. 주님은 먼저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만일 이 세상에 사회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 그 일은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의 본질은 우리가 치러야 하는 다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할 수 있도록 친히 치르신 대가이다.
만일 기도가 막힌다면 이는 사탄이 우리 마음속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만일 기도가 진실하고 단순하면 이는 우리가 승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넉넉히 원수를 이겨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완벽한 신뢰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만 확신할 때 우리는 믿음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것들이 하나님의 능력인 것처럼 역사하고 있다. 이러할 경우 우리는 능력만 보고 속을 수 있고 잘못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주께서 어떻게 행하시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분의 성품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우리의 믿음은 끝까지 서게 된다. 욥이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여전히 주를 신뢰할 것입니다(욥13:15)라고 고백한 것처럼 말이다.
성령은 주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신다. 우리를 둘러싼 원수들이 매번 공격할 때마다 성령의 검으로 인해 그 공격이 좌절된다.
기도의 바탕은 구속이며 기도의 중심에는 살아계신 인격적인 성령이 계신다. 구속과 성령 외에 다른 것에 바탕을 둔 기도는 어리석은 기도이다.
구약의 기도는 이 땅의 배경 속에서 이 땅의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신약의 기도는 비록 이 땅에서 기도하지만 하늘 백성의 마음 상태와 함께 한다.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언제나 사탄이 찾아와 유혹한다. “너는 지금 잘못된 기도를 해왔던 거야”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요일 3:22)
침묵의 때를 지난 후에야 우리는 영적인 사람이 되고 주의 침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를 ‘가끔’이 아니라 ‘언제나’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러한 기도의 깨달음 가운데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기도하라.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 하나이다”(요 11:41)
주님의 잠잠함이 우리 마음속에 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면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 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주께서 사랑이시며 공의로운 분이심을 알 때까지 기도로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때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머뭇거린다. 그런데 사실 그 이유는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특별히 고려해주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있기에 주께서 더 많이 챙겨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허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무가치함을 깨닫고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주실 수 없다. 따라서 기도에 힘쓰라. 땀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라.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그러면 어느덧 “이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이 자리까지 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체험을 말하라.
핵심은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이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영적 어리석음과 갓난아이 상태에 계속 머무는 것은 결코 주의 뜻이 아니다.
계속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주의 성품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리실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의 성품을 전혀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기도를 통해 아버지의 성품을 알도록 하라. 산상수훈은 다른 무엇보다 기도에 관한 내용이다. 산상수훈의 요점은 어떤 것에든지 그리고 모든 것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에 있어서 자기의 만족을 멈추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들이 어떠한 밭인지를 분별하는 방법은 지식이나 제안이 아니며 바로 기도에 의해 가능하다. 지금 이 시대 속에서 인간의 삶 가운데 발생하는 셀 수 없이 많은 위기들을 생각해보라.
기도는 노동이기는 하지만 고통은 아니다. 우리는 주님의 구속에 근거하여 노동해야 한다. 따라서 주님을 향한 진실하고 단순한 확신을 가지라. 예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위하여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기도는 매우 간단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허락하심으로 인해 우리는 주께서 알려주신 대로 기도하면서 날마다 주를 위해 주님의 승리를 누리게 되었다.
「오 주님,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주의 빛을 말게 비치시며 강하고 힘차게 역사하옵소서. 제 게으름을 용서하시고 저를 주의 사역을 위해 깨우소서. 진지하신 주 하나님, 오늘날 제게 지혜를 주셔서 주를 바르게 예배하며 바르게 섬기게 하소서. 그래서 주님의 온전한 기쁨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주님을 더울 깨달아 주의 풍성하심과 아름다움을 알게 하소서. 전쟁의 구름이 어둡고 무섭게 끼어 있습니다. 모든 악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 하나님, 주께서 이 모든 것 위에 다스리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 앞에서 경망스럽고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기도는 전혀 소망이 없다. 우리는 바울이 말한 대로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느냐에 따라 은혜 가운데 우리의 영적 성장을 측량할 수 있다.
성도에게 발생하는 모든 상황은 하나님에 의하여 조성되는 것이다. 우연히 발생하는 상황은 아무 것도 없다. 성도의 삶에는 결코 우연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섭리 가운데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의 몸을 가져다 두신다. 그러나 성령은 그 상황을 이해하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특별한 차원에서 중보기도를 드리실 수 있도록 우리를 특별한 장소와 사람이 있는 상황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개를 저으며 “내가 어떻게 해서든 내 힘으로 이 문제를 풀고야 말겠다. 어떻게 되나 보자라고 말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혹시 당신이 해야 할 기도를 정확하게 드리지 않음으로 인하여 성령의 사역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라. 성령의 하실 일을 당신 스스로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라. 우리는 중보기도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접하는 상황과 사람들을 주님께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이다.
혹시 당신이 해야 할 기도를 정확하게 드리지 않음으로 인하여 성령의 사역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라. 성령의 하실 일을 당신 스스로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라. 우리는 중보기도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ㄱ마당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접하는 상황과 사람들을 주님께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이다.
[Review]
오스왈드 챔버스(1874~1917)의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은 특별히 기도에 대해 모은 책이다. 43세의 짧은 생애에서 마지막 10년 동안 (1906~1917) 불꽃 같은 사역에 매진하다가 갑작스러운 생을 마감했기에 대부분의 저서는 사후 그의 원고들을 모아 아내에 의해 출판되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는 철저하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의한 기도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였다. 이러한 영적인 기도는 생명의 호흡과 같아서 멈출 수 없는 것이며 우리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게 하는 영양분과 같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생명이 고통을 당한다고 말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그의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이 고통을 당한다. 그 생명은 음식이 아니라 기도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명이 영양분을 공급받는 수단이다.”<본문>
한편 기도는 물질적인 것으로 자연적인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난관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본능적인 행위이다. 이 기도는 그 대상이 생존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들로 죽음과 질병이나 전쟁, 또는 물질적이며 인간관계로 인한 고통일 수도 있다. 이럴 때 기도는 기도해야 한다는 논리적인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저절로 기도가 터져 나온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자연적인 삶 가운데 나타나는 모든 어려움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는 믿음을 발휘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과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뜻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죄와 고통과 병마와 한계와 죽음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의 작정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허락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뜻 가운데 모든 일들을 겪게 되지만 기도라는 노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작정에 이르러야 한다. ”<본문>
그러므로 물질적인 기도는 인간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엄위 앞에서 겸손히 낮추는 자세로 우리의 필요와 비참함을 절감하고 드려야 한다. 우리에게 전혀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으로 드려야 한다. 그러므로 그 결과에 대하여 필요 이상으로 하나님의 당위성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기도는 상황을 바꾼다 라는 말이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기도는 나를 바꾼다. 그러면 상황은 나로 인하여 바뀐다고 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된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는데,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 그 일을 하시도록 간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본문>
물질적인 기도와 달리 영적인 기도는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드릴 수 있다. 성경의 말씀과 그 속에 숨겨진 계시를 발견해야 바른 영적인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자연적인 삶에 나타나는 고난과 유익뿐 아니라 지식까지도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맞추어 통찰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기도가 자신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기도하여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한다. 기도의 자세와 대상이 무엇이어야 하며 기도의 응답에 대한 태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준다. 독자는 이 책 한 권으로 오스왈드 챔버스가 생전에 어떤 마음으로 기도했는지를 알고 그 본을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본문]
“만일 기도가 막힌다면 이는 사탄이 우리 마음속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만일 기도가 진실하고 단순하면 이는 우리가 승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언제나 사탄이 찾아와 유혹한다. ‘너는 지금 잘못된 기도를 해왔던 거야’“
“침묵의 때를 지난 후에야 우리는 영적인 사람이 되고 주의 침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를 ‘가끔’이 아니라 ‘언제나’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주실 수 없다. 따라서 기도에 힘쓰라. 땀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라.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그러면 어느덧 “이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이 자리까지 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체험을 말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