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 이용한다. 상기한 것들은 비교적 구입하기 쉽고 보수성, 통기성이 좋으며 비중이 낮아 작업성, 수송성이
좋다는 장점은 있으나, 대부분이 외국에서 주재료를 수입하여 혼합한 것이다.
일본에서 도입된 양파정식기를 활용하는 지역에서는 과립 형태의 상토를 수입하여 육묘한다.
이는 일반 과채류에서 많이 사용하는 피트모스류보다 무게가 무겁고 기계 정식 시 토양 속에 식부가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정식하기 전에 상토를 응고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며 피트모스 혼합 상토와 마찬가지로 상토 가격이 비싸다.
국내에서 생산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존자원 중 하나인 분쇄왕겨를 주재료로 하여
산적토와 버미큘라이트 등과 혼합한 상토는 가격도 저렴하고 묘 생육에도 지장이 없다.
2mm 체를 통과한 분쇄왕겨 50%, 버미큘라이트 20%, 산적토 10%를 혼합용기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잘 스며들도록
상토를 혼합한다. 기계 정식 전용 상토의 경우, 상토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은 상토응집성이 양호하므로 상토를 혼합할 때 주의한다. 일반 관행재배에서는 시판되는 원예용 상토를 구입해 사용해도 무방하다.
상토량은 사용 트레이에 따라 달라지나 406공의 경우 20L 상토 1포대로 15장 정도 파종할 수 있다.
혼합된 상토는 트레이에 넣어 충진하고 트레이 셀 안의 상토를 일정한 깊이(0.5cm 내외)로 다진 후에 파종을 한다.
플러그묘 육묘 기술
가. 묘상 준비
플러그묘를 육묘하려면 고온기에는 비가림시설, 저온기에는 가온 또는 보온이 가능한 하우스에 묘상을 준비한다.
특히 육묘 중 고온 장해를 받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을 택한다.
비가림시설의 육묘 초기인 8~9월은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다.
어린 묘가 강한 비바람에 의해 상처를 받으면 묘 잘록병 발생이 많고 균일한 묘 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플러그묘는 트레이에 파종 후 발아시켜 벤치시설을 하고, 그 위에 올려 육묘하거나
기존 육묘와 같이 토양에 육묘상을 만들어 트레이를 놓는다.
육묘상 이랑의 넓이는 트레이를 놓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므로 100~130cm의 평이랑으로 만들고,
두둑 폭은 70(트레이 2장 나열)~110cm(3장 나열)로 트레이를 놓았을 때 약간 더 넓은 정도로 한다.
이랑이 형성되면 육묘상면의 흙을 잘게 부수고 고르는 정지 작업을 하고 파종하기 하루 전에 충분히 관수한다.
10a(300평)당 필요한 묘상면적은 본포에 심을 포기 수에 따라 달라지나 406공 트레이를 기준으로 하면 26m2(8평) 정도이다.
나. 파종
▶ 파종량 및 파종 방법
재배하는 목적에 따라 정식주수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본포 10a당 필요한 종자 량은 4㎗(2홉) 정도로 본다.
1㎗의 종자 수가 11,000립 정도이므로 정식할 주수에 따 라 파종량을 결정한다.
시판되는 종자의 발아율은 대개 75% 전후로, 트레이에서 결 주가 생기지 않도록 육묘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시기는 토양 육묘와 동일하다.
파종은 공정육묘장의 파종기계를 이용하면 상토 담기부터 복토까지 일관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종기계가 없는 농가는 인력으로 점파하므로 파종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트레이 한 개 씩 파종이 가능한 간이 파종기를 구입하여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간이 파종기나 인력으로 파종할 경우 먼저 상토를 트레이에 충진시킨다.
보편적으 로 348공 트레이당 상토 소요량은 1.5L, 복토량은 1L 정도이다.
상토 트레이 표면에서 0.5cm 정도 깊이로 눌러주며 충진하고 셀당 1립씩 파종한다.
구입한 상토가 너무 건조하면 파종 후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못하므로 물을 뿌려 트레이에 충진한다.
상토를 손으로 꽉 뭉쳤을 때 형태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분함유량이 적당하다.
▶ 복토 및 트레이 관리
복토는 파종한 종자가 보이지 않도록 상토로 덮는 작업이다.
손으로 복토할 때 종자가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상토를 흩어 뿌림하는 형태로 덮으면 종자가 트레이 셀 바깥으로 나오기 쉽다.
상토를 트레이 위쪽에 1L 정도 올려놓고 손으로 좌우로 밀어나가는 요령이다.
트레이에 복토가 완료되면 트레이당 1.5L씩 충분히 관수하여 균일하게 발아되도록 한다.
관수는 물 조루로 뿌리는데 이때 수압이 강하면 종자가 노출되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관수를 끝내면 파종 당일 트레이를 육묘상에 치상하거나, 10~15단 정도로 쌓고 비 닐 등으로 덮어두었다가 2~3일 후에 치상한다.
육묘상에 치상할 경우 트레이와 토양이 서로 밀착되기 쉽도록 치상 전 표토 4~5cm까지 물이 흡수되도록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 후에는 양파 모종 정식 때 뿌리를 손쉽게 절단할 수 있도록 육묘상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그물망사를 깐 다음
트레이를 놓고 트레이 밑면과 토양이 밀착 되도록 트레이를 눌러준다.
트레이를 놓을 때는 상면 끝에서 5cm 정도 여유를 두어 트레이 가장자리 부위가 상면 중앙 부위보다 빨리 건조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