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평창리에는 흰 꽃들이 절정을 맞았다.
3년만에 고운 자태를 보여준 목련, 서울보다 일주일은 늦게 피는 벚꽃, 열매는 별로 아니 거의 안 열리는 살구가
다시 찾아온 봄을 반기며 다투어 하얀 꽃들을 피워 내었다.
마당에는 관리를 포기한 잔디와 함께 이런 저런 이름 모르는 들꽃들과 함께 양재동 꽃시장에서 사다 심은
몇 가지 꽃 그리고 각종 잡초(?)가 초록빛 머리를 들고 올라온다.
사진을 잘 찍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찍사의 실력이 별로라서 어떤 건 노출이 안 맞아서 어둡게 나왔고, 또 어떤 건
촛점을 못 맞추어서 원하는 꽃이 희미하게 나왔다.
다음 주에 가면 흰 꽃들은 아마도 다 떨어지고 없을 것이고, 붉은 색의 연산홍이나 철쭉이 인사할 것이다.
어쨌거나 " 평창리의 꽃-1부" 이 올라 갑니다.













첫댓글 잘 감상함, 찍사 소질이 보임. 계절의 여왕 5월달에 평창리에 꽃 만나러 가자.
과분한 칭찬에 감사. 날 잡아서 한 번 놀러 오시라요.
꽃이름들을 알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봄꽃들이 너무 아름답도다. 좋은곳 평창리의 꽃이어서일까 좋은사람이자 훌륭한 찍사의 실력때문일까..우리 수남이는 좋은 중년살이를 잘 맞이하고있지않은가 축하하이. 이젠 곰퓨터에 사진올리기도 능사되었으니 좋은사진 자주자주 올려주시게나.
특히 목련을 클로즈업 시킨 사진은... 사진전에 출품해도 좋을듯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