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널뛰기 시작한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해가 바뀌고 초여름인 4월말까지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터키 리라화 가치는 반토막 났고 팬더믹 이후의 불확실한 터키 경제는 국제 유가 인상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회복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에 유리한 통계를 보여주기로 알려진 터키 통계청이 발표한 공식 인플레이션은 61%이라 하지만 실제 생활 물가 상승률은 100-200%로 체감됩니다.
20년만의 최고 인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한 터키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이제 자고 나면 가격표가 바뀌는 마켓에 놀라지 마시길.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40% 이상 상승되었고, 설탕, 밀가루 가격은 이미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지난해 1리터 7리라였던 휘발유 가격은 올해 19-20리라로 상승되었고, 디젤 경유는 22리라가 되었습니다.
버스, 비행기, 선박 등 교통비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지요.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내로 나올 때 이용하는 하바 이스트Hava İst 공항버스 이용 요금은 탁심Taksim행 52리라, 할칼르Halkalı 행 38리라입니다.
2022년 4월 9일부터 이스탄불 시내 대중교통 이용료는 이스탄불 카드 이용시 1회 5/48리라에서 7.67리라로, 1회 환승요금은 3.92리라에서 5.48리라로 인상되었습니다. (3월 14일부터 이스탄불 카드 이용시 HES 코드 연동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구입한 이스탄불 카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 기본 요금은 7리라에서 9.8리라로 인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20리라에 갈 거리가 4월 이후 28리라를 지불해야 됩니다.
그나마 터키 여행자들에게 다행인 것은, 1리라의 화폐 가치가 한화 90원을 믿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딱 1년 전인 2021년 4월 1리라는 130원이었습니다.
#이스탄불카드#이스탄불대중교통요금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