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날씨 : 10시 시작때 7도, 12시 골인 10도. 맑은 하늘.
복장 : 하의 타이즈에 반바지, 상의 긴팔에 고양시 싱글렛.
신발 : 아식스 light 퓨젝스.
특이사항 : 바람이 엄청 불음. 일기예보 찾아보니 7m/s정도 였네요. 맞바람으로 뛰게 되면 러너의 속도 2.8~3.5m/s를 더해야 하므로 대략 10m/s정도의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갈때 올때 거의 역풍이었습니다.ㅜㅜ
고마클의 봄철 야유회겸 단체대회로 처음엔 음성대회로 결론지었다가 A.l.(조류독감) 때문에 취소되어 서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산대회는 5번째 입니다.
2014년 4월 부터 매해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가장 친근한 지방대회 였습니다.
당일 즈음 꽃샘추위로 기온이 최저 0도에 가까워서 겨울옷을 준비하는 등, 조금 유별난 서산대회로 기억날듯 합니다.
나름 서브 2 목표로 준비 하려고 했느나... 미세먼지와 꽃샘 추위등 전주 1주 동안 거의 준비를 못하여 어찌 될지는 모르는 상황으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6시 37분 신성교회 출발,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8시 37분에 서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환복하고 화장실 들렀다가 몸풀고...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9시 풀코스 출발하고 하프는 9시 57분에 시총하게 됩니다. 날이 춥다고 3분 먼저 출발 시키네요.
서산의 코스는 머리에 입력되어 있어서 나름 계획을 처음 5킬로만 30분에 가고 이후는 28분으로 줄여서 서브2를 하려고 했으나....
아뿔싸, 손목에 착용한 미밴드2가 그늘이 없는 야외에선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ㅜㅜ 통과 구간에선 전혀 시간을 못보고 5킬로에 멈춰 서서 그늘을 만들고서야 시간을 보게 됩니다. 딱 30분 걸렸네요.
멈춰 선 시간이 아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신 급수를 생략하고 나가는데 회원인 최경순씨와 오상희 씨를 만났습니다. 이후 반환점까진 셋이 같이 뜁니다. 두 분은 동반주였는데 최근 경순씨가 훈련을 하지 못해 상희가 끌어주는 형국이었습니다. 선배로서 저도 동참했고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반환점에 가니 1시간 2분이었습니다. 경순씨가 시간을 불러주니 제 시계를 봐야하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암튼 현재 속도로 돌면 무난히 2시간 5분정도 예상 됩니다.
하지만 약간의 속도감을 느끼고 싶어서 조금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던 회장님, 효도형님을 추월하고 용성 형님도 추월하고... 언덕에서도 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을 제끼면서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버페이스 였을까... 평지에선 오히려 다시 밀리는 현상이..ㅜㅜ
어쩔수 없이 추월했던 젊은 분 2명에게 다시 추월 당하고 그래도 열심히 달리다 보니 드디어 종합운동장이 보입니다. 당연 서브2는 못했을것 같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하는 마음에 운동장에서 전력질주(?)로 들어가니 미례씨가 사진을 찍어줘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기록은 2시간 1분 21초... 후반부에 3분을 당긴, 나름 기억에 남는 하프 였습니다.
참 참, 바람이 너무 심했고 솔직히 바람이 순풍이었다면 1분은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1km pace : 5분 45초
5km pace : 28분 45초
대회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집행부회원님들께 감사 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과 또 응원 보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수고 했어요...어제일이 새롭고~~ 내개인적으론 아쉬운? 그러나 즐거운 대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