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권징으로 어떻게 천국 문이 닫히고 열립니까?
성경: 고전 5:3-5, 11-13; 찬송 342장; HC 85
(터키의 한 지하 동굴 통로입니다. 이 곳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살았답니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넓고 배교의 길은 넓었습니다.)
성도가 서로 사랑으로 가르치고 권고하는 것은 수준 높은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랑의 권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서고 서로 세웁니다. 그런데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 권고해도 듣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분명히 잘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이나 나쁜 행동에 대해 돌이키지 않고 권고를 거절한다면 그 사실을 교회에 말해야 합니다(마 18:17). 교회라고 하면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교회는 ‘치리회’(治理會)입니다. ‘치리회’를 장로교회에서는 ‘당회’(堂會)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당회’는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교회를 다스리는 기구입니다. 당회는 교회의 교리와 성도들의 삶을 책임지고 돌보도록 세워진 직분자로 구성됩니다.
치리회는 성도를 살피고 권면합니다. 죄 가운데 있는 성도가 치리회의 권고를 듣고 회개하면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치리회의 권고를 듣고 돌이키지 않으면 교회는 ‘징계’ 혹은 ‘권징’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벌을 줍니다. 이 벌은 세상에서 도둑질이나 강도 짖을 했을 때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보내는 것과 다릅니다. 이 벌은 영적인 것입니다. 어떤 벌입니까?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성례에 참석하지 못하게 합니다. ‘수찬정지’(受餐停止)입니다. 그래도 죄에서 돌아서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성도들과 사귀지 못하도록 합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쫓아냅니다. ‘출교’(黜敎)라고 합니다. 가장 무서운 벌입니다. 벌금을 내지 않고 매도 맞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지만 무서운 벌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내리는 벌은 하나님께서도 친히 그들을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제외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권징’을 통해 하늘 문을 닫기도 하고 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말씀 선포와 권징을 통해 천국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권징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심각한 벌입니다.
그렇지만 이 권징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주는 것입니다. 그가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키면 권징을 풀고 천국 문을 엽니다. 그를 교회의 회원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권징은 천국 문을 닫기도 하지만 열기도 하는 은혜로운 방법입니다.
[질문]
1. 한 두 사람의 증인의 말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는 것은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2.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