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36 감사(1): 은혜 받은 자의 열매
성경: 롬 1:21; 찬송 66(20)장 1-3절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싫지 않고 지겹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를까요? 사람들은 대체로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과거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하여 더 나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욕심은 감사를 질식시킵니다. 이 정도 대우나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죄인의 특징은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안다 하더라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좋은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바울 선생의 말을 들어보세요.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 사람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이것이 죄인의 모습입니다. 죄인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배은망덕한 죄인을 위해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죄 때문에 병에 걸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나니”(요 1:12) 감사할 줄 모르는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선물로 받으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무런 자격이 없는 진노의 자녀인데 하늘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 당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대신 죽게 하셨습니다. 이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사할 이유가 없겠지만,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 공짜로 선물을 받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감사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냥 터져 나옵니다. 1563년에 만들어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 인간의 죄와 비참, 둘째, 인간의 구원, 셋째, 인간의 감사입니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감사는 구원의 결과이며 계속됩니다. 감사는 나의 삶에 하나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혜택을 주었는지를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감사해요!
[질문]
1. 사람은 감사하는 것을 좋아합니까? 아니면 싫어합니까? 왜 그렇습니까?
2. 그리스도인은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사람에게 받은 혜택에 대해 감사합니다. 왜 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