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괴산군과 상주시, 문경시에 걸처있는 눌재에서 청화산(靑華山 :984 m) 과 조항산(鳥項山 :951 m) 두산을 연계산행하였다. 청화산은 예전에 눌재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의상저수지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었으나 조항산은 문경에있는 둔덕산(峰 :969 m)에서 대야산(932,7 m)을 연계하여 1 7 km를 산행할때 고모치재에서 1,3 km 떨어져 있는 조항산 정상을 못가본것이 후회스러워 이번산행에 오르게 되었다.
지난해 겨울가믐이 어찌나 심했던지 겨우내내 산행을 다녔어도 먼지만 펄펄 날렸지 눈산행을 한번도 못했다. 태백산(1,566.7 m)산행을 갔을때 간밤에 내린덕분에 러쎌도 하면서 천재단에 오른것외에는 없었는데, 어제 서울은 비가 내렸었지만, 이곳 괴산쪽에오니 온통 산이 하얀색으로 가는 겨울이 아쉬워서인가,? 아님 오는봄을 시샘하는지 분별없는 봄눈이 내렸다. 3 월 중순이 지나 아이젠등 겨울장비를 집어넣어 놨는데 눈이 쌓였으니 낭패다. 겨울에 못보았던 운치를 보는것은 좋으나 산행에 곤란을 겪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 봄눈 녹듯한다 "는 말이 있으니 녹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눌재에서 시작하여 청화산 2,7 km 의 산행에 들어갔다.
청화산이야 예전에 다녀왔으니 눌재에서 시작하여 오르는 똑같은 코스이다 보니 별다른 의미의 산행은 아니지만, 청화산에서 대야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길에 조항산( 951 m)을 꼭오르겠다는 생각으로 9 시 4 0 분 눌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고 거의 1 0시나 되어 출발을 했다. 눈이 있어도 별어려움 없이 치고 오르긴하지만, 눈이 제법 쌓여서인가,? 일열로 서서 오르는게 더디기만 하다. 얼마쯤 진행이 되어야 또, 산행속도가 구분이 되어야 자리가 잡히니 그때까지 는 뒤따라 오르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슴이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 등로를 따라 3 0 여분 오르자 청화산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서쪽의 속리산 국립공원의 문장대(1,033 m)와 천왕봉(1,057.7 m)의 능선이 펼처저 보이고 오르쪽의 충북 알프스의 능선과 묘봉(874 m)의 뾰족한 봉우리가 가까이 닥아온다. 어제내린 눈으로 오늘 아직까지는 미세먼지도 없이 조망이 좋다.
오늘 산행은 춘계 산불예방기간(3 월1일 ~ 5 월 1 5 일)에 해당되기 때문에 산악회에서 상주시 화북면에 Fax 로 입산허가를 받아서 산행하게 된것이다. 전망대를 지나자 제 페이스대로 산행이 이어진다. 처음엔 언제나 버벅거리기 일쑤이다 보니 그렇거니 하고 올랐지만, 정상까지 2,7 km 를 1 1 시 3 0 분이 지나서 도착하여 인증샷하고나니 새벽에 일어나 식사를하고 나왔기 때문인가,? 출출하고 또,눈길을 헤치고 올라서 에너지를 보충할 량으로 양지쪽을 택해 행동식을 끌러 요기하고 1 2 시 조항산으로의 4,1 km 산행에 들어갔다.
정상의 높이도 1,000 m 급이지만, 눈이 녹지 않은데다가 통로도 깔닥이 많다보니 원터치 아이젠 생각이 간절하지만, 스틱으로 찍고 나무나 로프에 의지하여 어느정도 내려왔건만, 이곳지형이 능선길 이면서도 편한등로가 아니고 칼바위 능선에다 쪼록바위로 되어있어 산행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보통의 능선이라면 4,1 km 의 거리면 1시간을 조금 더 넘긴 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2시간이 꼬박걸려 조항산(951 m)에 도착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하고 부근을 조망, 힘차게 솟은 산군들속에 둔덕산(969 m)의 두리뭉실한 산과 속내를 다 들어낸 대야산의 바위 덩어리들이 가깝게 조망되고 희양산도 마찬가지로 속내를 다들어내고 다가온다. 오늘 산행시간을 4 시까지 6 시간을 주어졌다. 조항산까지 점심시간 포함 꼬박 4시간을 걸려 올랐으니 인증샷 찍고 주변경관도 둘러보고 백두대간과 나란히 달리는 산군들의 기개도 조망하다 보니 시간은 오후 2 시를 훌쩍 넘겼다. 육산같으면 하산길이 6 km 라도 2 시간이면 주파하지만, 암릉길이라 ( ? ) 어쨋거나 산악회 뻐스가 4 시에 서울로 출발한다고 했으니 시간은 맞춰서 내려가야한다. 내가 조항산에서 출발할때 같이온 산꾼들이 이제사 들이 닥치는걸 보고 하산길에 들었다.
정말 숨돌릴 사이도 없이 내리달려 의상저수지까기 총 산행거리 1 1,7km를 5 시간 2 0 분만에 내려와 도착했다. 이제 1,5 km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는 산악회 뻐스까지 2 0 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 산행하면서 이렇게 시간에 쫒기면서 산행한것도 극히 드문 일이다. 부지런히 달려 4 시 마감시간 5 분전에 도착하면서 안도 했다. 오늘의 산행거리는 1 3,2 km 이고 산행시간은 5 시간 4 0 분이나 걸린 눈과 암릉과 질척거리는 산행로를 악전고투 끝에 완성했다.
조항산을 만났다는것과 힘든 산행이였지만,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보상 받았다고나 할까,? 늘~ 끝나고 나면 행복하다. ( 終 )
2 0 1 9, 3, 2 4.( 일 요 일 ) 청 화 산, 조 항 산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