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선행은 자연스런 열매!
요 15:1-8; 찬송 420장; HC 86문; WSC 35문
착한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 쉽다고 가르치는 교회가 있습니다. 로마 천주교회가 그렇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머무는 곳이 연옥인데, 그곳에서는 세상에서 지은 벌을 받는 곳입니다. 연옥에서 천국으로 빨리 옮겨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착한 행동을 많이 하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 선행을 해야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성경도 그렇게 가르치나요? 선행을 강조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성경의 복음이 왜곡됩니다. 우리의 선행이 천국에 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행인 십자가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선행이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구원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선행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선행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을 얻은 사람이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예수님은 이 관계를 나무와 열매라는 그림 언어(은유법)를 사용해 설명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포도나무’이고, 성자 하나님은 ‘농부’입니다. 우리는 ‘가지’입니다. 포도 열매가 맺히려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열매가 먼저가 아니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먼저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고 싶다고 붙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이 생명이 없는 가지를 포도나무인 예수님에게 접붙여 주셔야 됩니다. 선행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사람은 가지가 나무도 없이 혼자 열매를 맺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열매를 맺는 가지를 포도나무에 붙여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그러나 구원은 그렇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가지를 포도나무에 붙여 주십니다. 그러면 열매는 포도나무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어떤 경우는 불신자도 선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 없는 선행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대단해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의식한 하나님 없는 선행은 참 열매가 아닙니다. 썩을 열매(고전 9:25)입니다. 예수님에게 붙어 있을 때에만 참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아먹어야 착한 일을 할 수 있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것입니다.
[질문]
1. 선행을 통해 우리가 천국에 빨리 갈 수 있을까요?
2. ‘구원’과 ‘선행’의 관계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은유)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