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흘간 홀로 일을 했어요.
이맘때면 홀로 일을 하곤 하는데 그 시간이 돌아왔으며
커피가게와 쉬고가게 그리고 나의 일 까지 모두 홀로 하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그 시간 육체는 고단하나 그러나 모든 손님을 만날수 있는 정신은 꿀! 입니다.
어린딸과 함께 4년전 쉬고가게를 찾은 아빠
아이의 추억을 더듬어 4년만에 다시 찾아 왔다고 합니다.
4년전에도 계시던 그 사장님 맞으시죠? 라며 운을 띄고는
4년전 상황을 설명하고 해후를 합니다. 아~~그때 그~~~~^^
초등학생으로 자라난 아이는 시골의 친척집 놀러온것 처럼 천진 합니다.
그 모습이 뒷짐지게 하네요. 허허~~~
또 어느 손님은 커쉬 처음 시작 했던 8년전에 다녀간분도 오셨습니다.
커쉬 초창기를 복기 하며 잊고 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에만 여러분이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커쉬룰 찾으며
반가움을 표시 합니다. 그런 반가움이 밝은 웃음이 되고 힐링이 됩니다.
어떤 손님은 커쉬의 메뉴를 배우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구애 합니다.
레시피란것이 시럽 1번 / 소스 2번과 같은게 아닌건데...
좋은 재료 찾고 몇번 엎어져도보고 큰 그림을 찾아가고 이해하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가야 할것 같다라고 얘기 해줬는데...
그러나 내꺼가 아니면 귀에 들어오지 않는거 같아요?
이해하면 다행이고 아니면 모르겠네요.
이런저런 향수와 그속의 힐링...내가 봐도 마담이 천직여 천직~~ㅋㅋ
세개의 오름을 다녀왔어요. 중산간에 관광객이 정말 많네요.
코로나로 인해 건강한 세상밖으로 나오는것이 반가우나
코스프레식 남의 정신의 여행은 아쉽네요. 그거 정말정말 내 즐거움이 맞는건가?
결국 폴더 속에 들어가 잊혀질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진짜 나를 위한 여행과 자연을 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언택트라는 용어가 나온게 벌써 3년전이라죠?
코로나는 속도라고 하더니만....세상을 더 빠르게 채찍질 하는것 같습니다. 헥헥~~
100세 인생에 벌써 헐떡이면 안될텐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