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
사랑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사랑을 이야기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우진이 수아한테 롤링페이퍼에 남겼던
"고마워. 네 곁에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어"라는 메시지가
다시 수아를 통해 "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라는 이야기로
우진에게 돌아온다
그냥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그게 사랑이 아닐까
그런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이장훈 감독
[ About Movie ]
당신에게도 기적 같은 사랑이 있었나요?
원작의 판타지적 설정에 현실적 공감 더해 새롭게 완성!
2018년 가장 특별한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그대로 남겨둔 채 아직은 더디고 어설프지만 씩씩하게 일상을 채워가는 남자 ‘우진’. 여느 때보다 긴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 날,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겼던 그녀 ‘수아’가 ‘우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존재도, 사랑도, 추억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분명 ‘수아’가 틀림없는 그녀. 그렇게 세상에 없을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오고,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시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재회로 시작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원작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스토리에 감성적인 터치와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했고 그녀를 잃은 후 단 한 순간도 사랑하기를 멈춰본 적 없는 ‘우진’과 그런 그의 곁에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수아’. 그녀가 돌아온 후 하루하루를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은 행복에 살아가는 남자와 꿈을 꾸는 듯 낯설지만 익숙하게 느껴지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여자가 서로 소중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우진’이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을 되짚으며 점점 더 서로가 애틋해지는 ‘우진’과 ‘수아’. 함께했던 긴 시간만큼 깊었던 사랑과 자석에 이끌리듯 제 자리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따뜻하고 진한 감성으로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하지만 ‘수아’의 기억이 온전히 되돌아온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따라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봄, 모두의 심장을 깨우는 단 한편의 감성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모두가 기다려온 가슴 떨리는 만남!
소지섭 & 손예진의 첫 연인 호흡
2018년 가장 매력적인 두 배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 그리고 이들의 첫 번째 연인 호흡만으로도 기대를 증폭시킨다. <회사원>, <군함도> 등 남성미 넘치는 거친 액션 연기는 물론, <사도>의 ‘정조’ 역할을 맡아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등 스크린 속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소지섭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우진’ 역을 통해 오랜만에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로 돌아온다. 어린 아들과 함께 서툴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밝은 모습, 그 안에 떠난 아내를 향한 진한 그리움과 순애보를 간직한 ‘우진’을 연기한 소지섭은 힘을 뺀 일상의 모습 속 인간미 묻어나는 섬세한 연기로 극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첫사랑에 빠진 풋풋한 모습부터 다시 시작된 만남에 설레하고 ‘수아’와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절절한 모습까지 깊은 눈빛과 애틋한 연기로 소화해낸 소지섭은 한 여자가 인생의 전부였던 남자의 진심과 순수한 매력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덕혜옹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연이은 흥행으로 티켓 파워를 입증한 한편,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두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등 주요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최고의 배우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손예진. 특히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을 설레게 했던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감성퀸의 면모를 보여준다. 손예진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 ‘수아’의 순수한 눈빛과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매력으로 시작, ‘우진’을 통해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한 여자의 세밀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우진’의 곁에 계속 남아있을 수 없는 운명을 알게 된 후 감정을 억누르지만 미세하게 흔들리는 깊고 성숙한 눈빛으로 ‘수아’의 진심을 그려낸 손예진의 연기는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이렇듯 세상 가장 특별한 운명으로 이어진 연인으로 함께한 소지섭과 손예진, 두 배우가 보여줄 완벽한 호흡은 오래간만에 만나는 깊고 섬세한 감정, 그리고 애틋한 정서로 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채울 것이다.
신예 아역 김지환, 신스틸러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부터
순수한 매력의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가세
웃음-개성-감동의 앙상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스틸러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을 비롯해 신예 김지환과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까지 순수하고 풋풋한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가세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탄탄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진’과 ‘수아’의 하나뿐인 아들 ‘지호’ 역은 치열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아역 김지환이 맡았다. 김지환은 비가 오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엄마와 함께하는 것이 그저 행복하기만 한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그런 엄마를 오래도록 붙잡아두고픈 여린 마음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한편, 소지섭-손예진과의 자연스러운 감정 호흡으로 감동을 더한다. 또한 ‘우진’을 걱정하고 챙기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오랜 연애코치 ‘홍구’ 역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헬로우 고스트>부터 최근 <1987>, <택시운전사>에 이르기까지 대체불가한 존재감의 배우 고창석이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고창석은 <영화는 영화다>에 이은 소지섭과의 두 번째 호흡으로 다져진 절친 케미를 발산하는 동시에 적재적소 기분 좋은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놓칠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준다.
드라마 [청춘시대2]를 통해 자폐 성향이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유진이 소지섭의 고등학생 시절 ‘우진’ 역을, <도가니>, <굿바이 싱글>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배우 김현수가 손예진의 고등학생 시절 ‘수아’ 역을, <청년경찰>로 주목받은 배유람이 고창석의 고등학생 시절 ‘홍구’ 역을 맡아 풋풋한 매력과 개성으로 스크린을 훈훈하게 채운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영화 <장산범>의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놀라게 한 배우 이준혁은 ‘우진’을 질투해 사사건건 트집 잡는 스포츠센터 동료 ‘최강사’ 역으로, 그리고 영화 <보안관>과 드라마 [피고인], [언니는 살아있다]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손여은이 ‘우진’을 눈여겨보는 스포츠센터 직원 ‘현정’ 역으로 분해 풍성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더한다. 이렇듯 소지섭-손예진에 이어 김지환, 고창석,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이준혁, 손여은까지 폭넓은 세대의 매력 넘치는 배우들로 채워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깊은 감성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어우러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건축학개론> 촬영,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미술,
< 너는 내 운명> 음악
충무로 대표 감성 장인들의 손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떠난 ‘수아’를 기다리는 ‘우진’에게는 바닥을 적시는 빗방울 소리가 반갑고, 축축한 습도가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며, 구름으로 덮인 하늘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처럼 <지금 만나러 갑니다>만의 비의 계절을 담아내는 것이 제작진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통상 맑은 날과 흐린 날이 주는 정서와 반대되는, 오히려 비가 내려야 행복해질 수 있는 극의 설정을 완벽히 표현해야 하는 동시에 영화의 판타지적 설정에 현실성과 섬세함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하는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감성 장인들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합류했다.
< 건축학개론>을 통해 인물의 미세한 감정이 고스란히 투영된 맑고 감각적인 촬영으로 호평받은 조상윤 촬영감독은 비 오는 날의 습기와 공기의 질감, 무게감 하나까지 담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만의 정서를 카메라에 포착했다. 비가 내리지만 우울하기 보다 오히려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을 만들고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화면 안이 젖어있는 듯한 느낌을 표현해내고자 했던 조상윤 촬영감독은 캐릭터를 따라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감정을 놓치지 않는 밀착된 촬영과 가슴 탁 트이는 자연의 풍광을 담아내는 롱샷까지 계절, 인물, 풍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촬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최기호 미술감독은 ‘우진’과 ‘수아’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을 키우는 이야기를 공간 하나하나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주 공간이 되는 ‘우진’의 집은 충북 영동에서도 인적이 드문 산중턱에 오픈세트를 지어 자연 풍광과 어우러지는 데 중점을 두는 한편, ‘수아’의 부재에 따라 집도 생명력을 잃었다가 다시 회복하는 공간 미술의 변화를 통해 인물들의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수아’의 작업실은 ‘우진’이 ‘수아’에게 준 선물이라는 컨셉을 살려 따스하고 위안이 되는 비밀 아지트의 공간으로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너는 내 운명>부터 <사도>, <베테랑>, <신과함께-죄와 벌> 등의 작품에 참여한 방준석 음악감독은 일상에서 문득 일깨워지는 소중한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6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와 체코에서의 녹음을 통해 사운드에 완성도를 기한 방준석 음악감독은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선의 진폭을 극대화하는 테마곡으로 관객의 귀와 마음까지 촉촉하게 적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