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1년 6월 25일 신명기 30장 찬송가 378장(새찬송가 280장)
0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0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0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네 포로를 돌리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04. 너의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0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열조가 얻은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너로 다시 그것을 얻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너로 네 열조보다 더 번성케 하실 것이며
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0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대적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로 임하게 하시리니
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09.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10. (9절에 포함되어 있음)
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도 아니라
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와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15.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16.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18.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치 못할 것이니라
19.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모압 언약(2)-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
본 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그로 말미암은 저주(언약의 땅에서의 추방)가 기정사실처럼 취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기정사실 위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주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돌이키시고 회복시키시리라는 약속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의 회복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시고 그들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마음의 할례), 그들이 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리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모압 언약은 신약의 복음적 메시지와 조금도 틀림이 없으며, 예레미야나 에스겔에 의해서 선포되었던 새 언약에 대한 예언과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렘 31:31-34; 겔 36:25-26). 그렇기 때문에 모압 언약은 비록 시내 산 언약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시내 산 언약을 뛰어넘어 아브라함 언약 및 다윗 언약과 맥을 같이 하는 언약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이 경우는 하나님의 일방적 언약으로 ‘약속’이라고 불립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하나님(1-10절)
【1-5절】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저주를 받아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고 흩어질 날이 있으리라는 것을 이미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저주 가운데에서도 주어질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축복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한 이후라도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그 땅을 회복해 주시리라는 약속을 선포합니다.
【6-10절】그러나 그처럼 이스라엘이 마음을 돌이키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이 되는 결정적 계기는 그들 자신의 의지적 결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솔선적인 은혜에 있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마음에 할례를 행하심으로써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토(약속의 땅)로 돌아와 하나님의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모든 대적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회복에 대한 약속은 역사적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들이 다시 그 땅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성취가 되는 듯하나,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워지는 새 언약으로써 성취되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를 불러서 증거를 삼노라 (11-20절)
【11-14절】이제 모압 언약의 결론이자 신명기에 나온 모세의 모든 설교의 대단원(大團圓)으로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것을 당부하는 모세의 마지막 권면이 선포됩니다. 비록 모압 언약에서는 이스라엘의 죄와 불순종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가 예고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큰 은혜를 아는 사람은 더욱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은 너무 난해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며, 또 너무 힘들어서 지킬 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율법은 사람을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고 살 만한 세상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 기자들은 율법이 꿀보다도 더 달다고 했습니다. 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입으로써 읽고 강론하며, 마음으로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은혜의 수단인 것입니다.
15절에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생명과 복을 얻느냐, 화를 당하느냐가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신약시대에는 율법의 저주는 없지만(롬 8:1-2), 불순종할 때에는 따끔한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가 반드시 있습니다(히 12:8).
【19-20절】모세는 하늘과 땅(천지)을 불러서 증거로 삼는다고 했는데, 이것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맺으시는 언약에서는 사람이 증인이 될 수 없으므로 하늘과 땅으로 증인을 삼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만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세워진 언약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언약이며, 최종적인 권위가 있는 언약임을 말합니다. 모세는 이런 언약의 증인인 천지 앞에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가 우리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그의 설교를 끝내고 있습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범죄한 이스라엘이 근본적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해 주셔야 합니까?
2. 모세는 이 모든 언약의 증인이 누구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사랑하게 하소서!”
◈믿음의 글◈ “신약시대의 성도들과 율법”
기독교 교회 안에는 마치 율법을 복음과 상반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율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한 가지 유형은 오늘날 복음의 시대에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율법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율법폐기론자들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유형은 구약에 나타난 율법들은 현실적으로 도무지 지켜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구약(옛 언약)과 신약(새 언약)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구약에서 제시된 율법들은 모든 시대의 하나님 백성에게 지키라고 주신 것으로서, 오늘날의 신약 시대 성도들은 그 율법들을 잘 연구하여, 특별히 예수님의 관점에서 율법의 근본정신을 잘 이해하고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처럼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 사실상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이기도 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육신이 연약함 때문에 그 모든 율법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한계인 것인데,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피로써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며, 또 승천 후 새 언약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좇아 살 때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율법의 완성은 곧 사랑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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