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미술사가(美術史家) 유홍준 박사가 한 말입니다.
평범하게만 보이던 모습들이 하나 둘 알게 되면서 새롭게 보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Milky way(은하수)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별들이 왜 은하수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우유를 뿌려 만들어서요? 맞습니다.
유래는 신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바람둥이입니다.
부인인 헤라신 몰래 인간인 알크메네와 삼일 간 잠자리를 합니다.
10개월 후 알크메네는 임신을 하게되고 아들 헤라클레스를 낳습니다.
(처음에는 ‘알케이데스’로불리다가 후에 ‘헤라클레스’가 되죠)
인간인 알크메네는 득남의 기쁨도 잠시 헤라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
아기 헤라클레스를 들판에 버리고 헤라의 뜻을 묻습니다.
이를 먼저 알게 된 아테네 여신은 아기 헤라클레스를 안고
헤라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합니다.
‘제가 처녀여서 아이에게 젖을 물릴 수 가 없습니다.
불쌍한 이 아이에게 젖을 물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신의 부탁이라 헤라 신은 젖을 물립니다.
그런데 어린 헤라클레스가 어찌나 세게 젖을 빨았던지
헤라 여신은 비명을 지르며 아기를 가슴에서 떼어냈습니다.
이 때 젖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내렸는데,
흘러내린 이 젖은 멀리멀리 퍼져나가 하늘의 은하수(Milky way)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옛날 사람들은 은하수의 기원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늘에 보이는 은하수는 얼마나 아름다운 곳일까요?
신화의 말처럼 헤라 여신의 젖이 흐르는 풍요로운 곳일까요?
영생을 얻지는 못했지만 헤라 여신의 젖을 먹은 헤라클레스는 더욱 강해졌으니
흩어진 에너지로 만들어진 은하수는 얼마나 기운이 넘치는 곳일까요?